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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불교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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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
등록일
2015-11-03 18:07:42
조회수
3068
삼보에 귀의합니다.

모든 세속일도 기초가 중요하듯이 불교의 수행도 기초가 중요하다. 특히 좌선법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큰 후환을 남기게 된다. 그래서 산승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수행의 기초를 법보신문 게시판에 올리니 위대한 스승이신 석가모니 세존의 정법을 수행하고자 발심한 수행자들은 새겨서 보기 바란다. 단 한명의 수행자라도 이 글을 읽고 올바른 수행으로 들어온다면 그동안 산승이 수많은 업을 짓고 시주를 축낸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불교수행에 들어오고자 하는 수행자는 매일 아침 108배 정진을 단 하루도 빠지지 말고 해야 한다. 108배 정진시 세존께서 머리위에 앉아 계시는 것을 생각하고 지극정성으로 예경해야 한다. 모든 구하는 생각을 비우고 지금까지 지은 죄업을 진실로 참회해야 한다. 뜨거운 참회의 눈물이 쏟아지지 않는다면 기초수행은 불가능하다. 모든 존재, 모든 사물을 부처님의 현신으로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모든 중생을 전생의 부모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 다음 여유가 되면 보이차(요즘 시중에 공복에 마셔도 속이 편한 보이차가 싼값에 많이 나와있다) 한잔을 따뜻하게 마신다. 그 다음에 두툼한 방석에 반가부좌로 앉는다. 처음부터 결가부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손을 양 무릎에 편안히 올려놓고 항문을 조이면서 크게 숨을 들이쉬고 하~하면서 숨을 크게 내뱉는다. 이때 몸안의 나쁜 기운이 벹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과정을 3회에 걸쳐 반복한다.

그 다음 허리를 곧추세우고 몸에 힘을 뺀다. 눈은 코끝을 주시한다. 앞이빨은 마주 가만히 맞대고 혀는 입천정에 붙인다. 절대로 긴장하거나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 조용히 코끝을 주시하면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면서 날숨시에 숫자를 붙인다. 하나~둘~ 이렇게 열번까지 헤아린다음 다시 하나~부터 열번까지 계속 반복한다. 처음에는 숫자를 세다가 번뇌망상 때문에 숫자를 계속 놓칠 것이다. 이것이 정상이다. 그러면 처음부터 숫자를 다시 헤아린다.

최소 50분을 계속 수행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체조로 몸을 푼다. 시중에 일반적인 요가도 있지만, 나는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중고서적에는 많이 있는 "혜원스님의 선체조 108"의 책을 권하고 싶다. 초보적인 동작을 따라서 계속하면 저절로 반가부좌가 결가부좌로 발전할 것이다.

좌선하면서 코끝을 보면 저절로 숨은 아랫배의 단전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그러다보면 입에 맑은 침이 가득 고일것이다. 한번에 삼키지 말고 세번에 나누어 꿀꺽! 꿀꺽! 꿀꺽! 소리가 나도록 시원하게 삼켜야 한다. 그러면 어느순간 그 침이 위장을 거치지 않고 아랫배로 바로 내려가는 것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숫자를 계속 헤아리면서 끊임없이 수행하다보면 몸속에 있는 위장병은 물론이고 잡다한 잔병이 전부 없어진다.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가벼워서 안정이 된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온 몸에 힘이 넘친다. 이때가 공부의 시작이다. 불교수행은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하다는 상식이 기초이다. 기초수행을 통해서 몸이 먼저 건강해진다. 암 말기도 녹여내는 것이 기초수행이다.

처음에는 아침저녁으로 꼭 50분씩 하다가 어느정도 숫자가 계속이어지면 생활속에서도 계속 수를 헤아리려 노력해야 한다. 특히 쉬는 날에는 집중적으로 수행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절대 금물이다. 그리고 지나친 방사(성행위)도 금물이다.

이렇게 계율을 지니고 정진하다보면 어느순간에 코로 맑고 하얀 기운이 드나드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능엄경에 관세음보살께서 말씀하신 원통수행법의 시작이다. 이 단계에 오면 저절로 단전을 주시하게 된다.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말이다. 온몸에 맑고 밝은 기운이 가득차기 시작하면 시절인연에 따라 법신을 보게 된다.

이 기초수행중에 온갖 기이함을 보고 느끼게 되는데 절대로 아는체하거나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 집착하면 마음이 바로 마구니로 변해 수행을 망가뜨린다.

수행을 시작하면서 절대로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수행을 하면 기운이 먼저 피부를 보호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보호막을 벗겨버리면 되겠는가? 될수 있으면 천연비누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타올로 부드럽게 문질러 샤워해야 한다. 머리도 비누를 사용하여 두피를 마사지 하듯이 감고 이때 생각을 뇌를 마사지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기 바란다.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비누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정 기운이 없으면 생선을 먹기 바란다.

보이차와 더불어 홍삼환이나 홍삼액을 겸하여 복용하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든 병은 몸이 차가워지면 발생한다. 특히 몸 내부의 온도가 냉하면 반드시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마는 몸에 자리를 잡는다. 보이차나 홍삼은 양기陽氣음식이다. 즉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이다. 기초수행을 하면서 이런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몸안이 훈훈해지면서 모공 전체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수행자가 체험하게 될것이다.

이렇게 수행하다보면 남자는 피부가 여자의 피부처럼 맑고 보드라워질것이다. 마음은 차분히 안정되고 언뜻언뜻 우주의 이치가 사색되어지고 부처님의 말씀을 읽으면 그대로 해석이 되곤 할것이다. 이대 절대로 아는척 하지 말아야 한다. 이 경지에서 해석되어지는 것과 불성을 보고난뒤 해석되어지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이다. 그 경지에서 아느 척을 하고 법을 설하면 바로 구업을 짓게 된다. 명심해야 한다.

기초수행이 중요한것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는 법을 모르고서는 도과道果를 증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도과를 증득하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믿음이 서지 못하기 때문에 기초수행 이후의 수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마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족하나마 산승이 직접 체험한 기초수행법을 올렸으니 인연있는 수행자들은 부디 세존의 가르침의 진실한 뜻을 깨치는 시작으로 삼기바란다.


太白山人 菩薩比邱 宗圓
작성일:2015-11-03 18:07:42 220.116.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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