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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최고의 설법 - 두 가지 깨달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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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등록일
2014-03-20 20:18:48
조회수
3997
두 가지 깨달음의 경

730
나는 이렇게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사위성 동원(東園)의
녹모 사원에 계셨다. 달이 꽉 찬 보름 재계일(齋戒日)의 밤에,
세존께서 한 쪽 곁에 앉아 있는 비구들에 둘러 싸여, 노천에
앉아 계셨다. 세존께서 침묵 무언적인 비구 승단을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바른 법들은 유익하고,
고상하며, 해탈로 인도하고, 최고 지혜에 도달하게 하오.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이런 유익하고, 고상하며, 해탈에
이르고, 최고 지혜에 도달하는 바른 법은 무엇을 위한
학습입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마땅히 대답하여야
하오. '두 가지를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요' '그대는 어떤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消滅)이다>
<이것은 괴로움을 소멸(消滅)시키는 방법이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요.' 비구들이여 이 두
가지를 깨닫고, 열심히 노력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이는,
이러한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오."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그들은 괴로움도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원인도 알지 못하며, 괴로움이 완전 철저히 소멸(消滅)되면
어떠한 지도 모르고, 또 괴로움을 종식 시키는 방법도 모르네."

731
그들은 속박[장애]의 해탈과, (생노병사의) 괴로움의
해탈에 도달하지 못하여, (윤회의) 마지막 끝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단지 신체를 생노(윤회)의 한가운데에
빠지게 할 뿐이네.

732
그들이 괴로움을 알고,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괴로움이
완전 철저히 소멸되면 어떠한지를 알고, 또 그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방법을 알면,

733
그들은 속박[장애]의 해탈과, (생노병사의) 괴로움의
해탈에 도달하고, (윤회의) 마지막 끝에 도달하게 되므로,
그들의 신체는 생노(윤회)의 가운데에 다시 빠지지 않네.

734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어떠한 괴로움이라도 그 생성의 근원은
생존인소(生存因素)이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생존인소(生存因素)를 소멸시키고,
탐욕이 조금도 없으면, 괴로움이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괴로움은 형형색색이네. 괴로움 생성의 근원은
이 생존인소(生存因素)이네. 무지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자는 생존인소(生存因素)에 집착하여, 거듭 거듭 괴로움을
받고 있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괴로움 생성의
근원을 똑똑히 보고, 생존인소(生存因素)에 집착하지 않네."

735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어떠한 괴로움이라도 그 생성의 근원은
무지(無智)이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무지(無智)를 소멸시키고, 탐욕이 조금도
없으면, 괴로움이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그들이 몇 번씩이나
이런 종류의 존재에서, 저런 종류의 존재로, 생사윤회에
진입하는 데, 이는 바로 이 무지(無智)하기 때문이네."
* 무지(無智): 지혜가 없음,

736
무지(無智)는 최대의 어리석음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윤회를 전전하게 되네. 반면에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다시 태어남을 향하여 다시 가지 않네.

………… 중략 …………

758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의지하는 사람은
산만(散漫)하게 된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의지하는 바가 없는 사람은
산만(散漫)하지 않게 된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의지하는 바가 없는
사람은 산만(散漫)하지 않고, 의지하는 바가 있는
사람은, 이 종(種)의 존재 혹은 저 종(種)의 존재를
취(取)하므로, 윤회를 극복할 수가 없네.”

759
이런 종류의 위험을 알고, 의지하는 물건 속에
큰 위험이 있음을 알며, 비구는 의지하지 않고,
취(取)하지 않으며, 깊이 사려하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네.

760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형상(形象)[色]이 없는
것이, 형상(形象)[色]이 있는 것보다 더 평정(平靜)하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멸적(滅寂)이 형상(形象)[色]이 없는 것보다 더
평정(平靜)하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일부 중생은
형상(形象)[色]이 있고, 일부 중생은 형상(形象)[色]이
없네. 그들은 멸적(滅寂)을 알지 못하면, 반드시
다시 태어나게 되네.”

761
형상(形象)[色]을 알고, 확고히 형상 없음[無色] 중에
서있고, 더 나아가 멸적(滅寂) 중에 있으면서,
해탈을 획득하는, 이러한 사람은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네.

762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신계(神界), 인계(人界),
마계(魔界)에 있는 사문, 바라문, 신, 인간들이
- 이것은 진실이다 -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자는
완전하고 결함 없는 지혜에 의거 정확히 - 그것은 허망하다 -
라고 생각한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신계(神界), 인계(人界), 마계(魔界)에 있는
사문, 바라문, 신, 인간들이 - 이것은 허망하다 -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자는 완전하고 결함 없는
지혜에 의거 정확히 - 그것은 진실이다 - 라고
생각한다>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보라! 인간 세상과
신계(神界)에서, 무아(無我)를 유아(有我)로 간주하고
있는 것을, 또 생활은 이름[名]과 형상(形象)[色]
중에, 즉 허망 중에 있는 데,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763
그것은 그들에 대하여 허망적이고, 또 허망적인
사물은 변화무상(變化無常)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지만, 실제는 결코 그러하지 아니하네.

764
성인들은 진정으로 열반(涅槃)은 허망하지 않음을
알고, 그들은 진실을 꿰뚫어 보고, 욕망이 없으므로,
철저히 평정(平靜)에 도달하네.
* 열반(涅槃):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에 대한 깨우침과 지혜를 완성하고,
완전한 정신의 평안함에 놓여진 상태, 피안(彼岸)이라고도 함

765
"비구들이여, 만일 사람들이 묻기를, '다른 두 가지
깨달음이 또 있소?'라고 물으면, 마땅히 말하시오.
'있소.' '어떤 게 있소?' '<신계(神界), 인계(人界),
마계(魔界)에 있는 사문, 바라문, 신, 인간들이 - 이것은 쾌락이다 -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자는 완전하고 결함 없는
지혜에 의거 정확히 - 그것은 괴로움이다 - 라고 생각한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깨달음이고,
<신계(神界), 인계(人界), 마계(魔界)에 있는 사문,
바라문, 신, 인간들이 - 이것은 괴로움이다 -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자는 완전하고 결함 없는 지혜에
의거 정확히 - 그것은 쾌락이다 - 라고 생각한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두 번째 깨달음이오.
' 비구들이여 정확히 이 두 가지 깨달음을 구비하고,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는 비구는, 두 가지
과보(果報) 중 하나를 획득할 희망이 있소. 즉 이 세상에
있으면서 지혜를 획득하게 되든지, 혹은 그에게
집착이 남아 있다면, [욕계(欲界)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획득하게 될 것이요."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연이어 게송으로
또 말씀하셨다. "말하여지는 바에 의하면, 색, 소리,
맛, 향, 촉(觸)은 이것들이 모든 물건에 존재하는 한,
그것들은 곧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어서, 사람으로
하여금 갈망하게 한다고 하네."
* 촉(觸): 접촉

766
인간 세상과 신계(神界) 모두, 이러한 물건들이
쾌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러나 이러한 물건이
소멸될 때를 당하면, 곧 바로 괴로움이라고 여기네.

767
성인들은 신체적 존재의 소멸(消滅)을 쾌락이라
간주하고 있는 바, 이것이 세속적(世俗的)인 견해와
정반대이네.
* ’15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참조, 이 법문(法文)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줌

768
다른 사람들은 쾌락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인은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괴로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인은 쾌락이라고
생각하네. 보라! 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여기에서 어리석은 자는 곤혹(困惑)을 느끼게 되네.
*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움 속에 위험 또는 괴로움의
씨앗이 있고, 괴로움 속에 축복 또는 즐거움의
씨앗이 있음을 꿰뚫어 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음

769
차폐가 있으면 곧 어둠이고, 또한 보이지 않으면
곧 어둠이네. 성인들에게는 차폐가 없고, 볼 수
있으니, 곧 광명이네. 저 무지한 어리석은 사람들은
신변 가까이 있는 바른 법도 알아보지 못하네.
* ‘778 동굴[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차폐(遮蔽)가 있어, 어리석음 중에 빠져 있네’ 참조

770
생존(生存)하고자 하는 욕망(慾望)에 제어 당하여,
생존의 흐름을 쫓아가며, 마라[악마]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이러한 사람은 바른 법을 철저하게
이해할 수가 없네.
* 생존의 흐름: 생노병사의 흐름, 윤회의 흐름

771
"성자를 제외하고, 누가 이런 종류의 경계를
철저히 이해할 수가 있는가? 이런 종류의 경계를
철저히 이해하면, 번뇌를[괴로움을] 벗어나고,
곧 바로 열반에 도달하오." 세존께서 이러한
말씀을 마치셨다. 비구들은 희열이 충만하고,
세존께서 설하신 말씀에 대하여 큰 만족감을 느꼈다.
이러한 설법이 진행 중에, 집착하는 바가 없는 60명의
비구들의 마음이 번뇌[괴로움]에서 벗어났다.

위 설법에서 중요한 점은,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네가지 뒤집힘[전도]이 있음을 설파하셨다는 점일
것입니다. 즉 첫째로 원래는 무아(無我)인 데
유아(有我)로 뒤집혔으며(예, 자존심, 자아 실현),
둘째로 명색[돈/명예]은 본래 허망한 것인 데, 이 허망한
명색[돈/명예]이 진실한 것으로 뒤집혔고, 세째로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또 즐거움은 괴로움으로 서로 뒤집혔고,
네째로 죽음은 반겨야 할 대상인데. 극도의 두려움의
대상으로 뒤집혔다는 것입니다.

- 수타니파타 (양승명 역) 중에서 -
작성일:2014-03-20 20:18:48 180.228.15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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