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게시판

제목

동국대 사태 관련 취재의 중립성에 관하여

닉네임
144431
등록일
2016-02-03 15:58:46
조회수
3136
동대 학생입니다. 1년간 휴학하면서, 그 흔한 피켓 시위 한 번 해보지 않고 사태를 관망했습니다.
중앙지에서 동국대 사태 취재를 등한시하다보니, 자연스레 조계 언론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이나 매체의 성격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무슨 말을 하지 않느냐로 더 쉽게 파악된다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 법보는 일면 이사장 스님의 기자회견 때도 취재 불허 당한 다른 언론과 달리 취재를 허락 받은 몇 안 되는 언론입니다. 또 동국대 사태 관련해서는 거의 한 분이 도맡아 취재하셨더군요. 때문에 법보는 해당 사태에 대해 알만큼 알고, 학교 당국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올라오는 기사들이 이상합니다. 법보의 다른 취재 기사들과 달리 다소 빽빽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조계사 앞에서의 학생 집회 기사에서는, '한 여학생은 "무섭다"라고 말했다'라는 문장이 있더군요. 그 여학생이 동국대 학생인지, 지나가던 사람인지, 어떤 일의 어떤 광경에 대해 무섭다 라는 것인지가 없는, 기사의 문장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3개 학생회 단위의 성명서까지 기사화하는 세심함을 보이시면서도, 어제 있었던 만취한 교직언의 폭언과 폭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는 게 이상합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법보신문 사이트의 다른 기사들과 비교했을 때, 동국대 사태 관련한 모든 기사에만 유독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린다는 점입니다. 메인에 뜨지도 않은 기사에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은 학교와 대립 중인 학생들과 교수들을 일관되게 비난하는, 학내 사태를 대단히 잘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작성한 것입니다.
제가 전술한 것들은 그저 제 사견이고 그로 인해 드는 의혹입니다. 미혹이라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사태에 관련하지 않은 일반 학생의 입장에서 자연스레 드는 의혹이라고는 자신할 수 있습니다. 속시원한 답변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입장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조계지도 중앙지가 그러하듯 중립을 지킬 수 없는 그 무엇인지, 대학생의 철 모르는 질문인지요.
작성일:2016-02-03 15:58:46 220.90.156.11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비회원 로그인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