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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나무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또 어디로 가는가?
[기초 사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머니의 태반으로부터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어머니의 태반에 들어 갔는가?
우리가 성적 쾌락을 즐긴 인연으로
어머니의 태반에 들어 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사는가?
우리는 악마[생노병사, 윤회]의 영역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우리는 즐거움이라는 당근과
괴로움이라는 채찍으로 길들여졌으며,
시간적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눈뜬 장님으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살면서 성적 쾌락을 즐긴 인연과
죽음을 두려워한 인연으로
해탈하지 못하고,
또 다시 어머니의 태반에 들어가
윤회를 반복하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판단]
우리가 즐거움이라는 당근과
괴로움이라는 채찍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으려면
즐거움이 괴로움임을 깨달아야 하고,
괴로움이 즐거움임을 깨달아야 한다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적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눈뜬 장님의 신세에서 벗어나려면
깊은 사려로
중간은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일체를 깨달아야 한다 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머니의 태반에 다시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즉 우리가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살면서 성적 쾌락을 즐기지 말아야 하고,
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버려야 한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