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과 인구절벽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교육과 사회에는 엄청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1년 출생자가 26만 명인 만큼 2040년에는 대학 진학생의 감소로 대학의 60%가 소멸될 것입니다. 대학도 이에 발맞춰 교육과정·내용, 수익구조 등을 변화해야 합니다. 시대에 발맞춰 이전과 다른 ‘단절적 혁신’을 보여줘야 합니다.”최근 출간한 ‘전공을 버려라’를 출간한 윤성이 동국대 제19대 총장이 4월 25일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구절벽과 디지털 시대를 이겨낼 방법론을 제시했다. 기념회에는
보리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4월 24일 오후 5시 21분 왕생했다. 향년 80세.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에 마련됐다.고인은 1946년 경북 금릉 출생으로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2003년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1988년부터 서울캠퍼스 인도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외무고등고시 시험위원, 학교법인 동국대 사무처장, 인도철학회장, 한국불교학회 이사장,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등을 역임했다.고등학생 시절부터 종로 대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올해도 동국대 건학위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화엄사는 2022년 1월과 2023년 4월에 지역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3기 장학생 10명에게 각 100만 원씩 추가로 수여했다.동국대 건학위원회(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는 4월 24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62회, 화엄사 3기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건학위 사
전통 사찰의 다양한 공간분석을 통해 시대적 불교문화가 지닌 특징을 밝히는 장이 마련됐다.불교미술사학회(회장 진응 스님)는 4월13일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불교미술과 공간’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학자 7명이 발표에 참여했다. 이선용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의 첫 발표는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이 ‘신라 왕경 사찰의 공간분포 패턴 분석’을 주제로 신라 왕경 사찰의 공간분포 패턴을 분석했다. 두 번째는 조현이 동국대 박물관 전임연구원이 ‘고려·조선시대
마하시 전통의 수행법을 필자가 처음 접한 것은 1988년인가, 1989년 거해스님의 책을 통해서였다. 1989년 백흥암에서 동안거를 날 때도 거해 스님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이다. 1990년 초기불교와 팔리어 원전을 공부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유학을 떠났다. 반갑게도 수도 콜롬보에는 마하시 전통의 명상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에도 마하시 전통의 국제명상센터가 있었다. 수시로 그곳에 가서 수행했다. 그러다 1993년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만난 이후로는 몇 년간 계속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익혔다. 1997년에는 사마타
불자 장성 강호필 국방부 작전본부장이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진급·보임했다.강호필(벽암·56·육사 47기) 대장은 4월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합참차장으로 임명됐다. 강 대장은 국방부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매일 긴박한 상황에서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원광사 법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 모범적인 불자다. 아내인 정미숙(인우행) 불자 역시 장군불자가족모임 성보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국대 대학원 경전번역 학위를 수학 중으로 알려졌다.육사47기로 임관해 제1군단장, 제1보병사단장, 수방사 1경비단장 등 국방에서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담은 3D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4월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상을 소재로 한 작품 ‘미소’를 공개했다. 샌드아트 ‘미로수의 꿈’, 뮤직비디오 ‘남산방아타령’에 이은 미래본부가 선보인 세 번째 ‘천년을 세우다’ 미디어 콘텐츠로, 조계종이 처음으로 컴퓨터 3D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이다.‘미소’는 ‘사발면을 먹겠다’는 이유로 엄마와 싸운 김윤후 학생이 학예사인 아빠 ‘김석구’를 따라간 산속 절터 발굴현장에서 벌어진 내용이다. 명상을 소재로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일상생활 속 명상의 필요성
서울 종로구 홍지문에서 멀지 않은 홍제천 변을 걷다 보면, 커다란 바위에 하얀 칠을 한 불상이 보인다. 일명 백불(白佛), 해수관음(海水觀音), 백의관음(白衣觀音) 등으로 불리는 옥천암(玉泉庵)의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이다. 이 보살상은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산비탈의 거대한 바위에 4.83m 높이로 조성된 마애불이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백불이라는 이름 그대로 전면에는 하얗게 호분(胡粉, 흰색 안료)이 발라져 있고, 머리에는 꽃무늬가 장식된 화려한 보관(寶冠)을 썼으며, 설법인(說法印)의 수인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백
이 글은 직전 글의 부록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천오백여 년 전에 살았던 규기(窺基) 스님의 어떤 한마디에다 현재의 내가 부연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유식(唯識)의 이치를 선양하는 데 모든 열정과 지성을 쏟아부었던 그 스님의 헌신만큼 감동적인 것은 불교사에서 그리 흔치 않다. ‘성유식론’ 제7권에서 유식의 이치를 방어하기 위해 그가 다루었던 외인의 힐난들은 모두 힘겨웠던 정신적 투쟁의 기록이다. 그는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 간의 격렬한 비방과 반목, 상이하고 모순된 진술이 난무하는 가운데 깊은 회의에 빠지지 않고 자기의 길을 걸어갔다.
“불교학과라고? 나중에 스님 되는 거야? 졸업하고 뭐해? 특이하다. 동국대 나왔어?”불교학과에 진학한 이후로 백번은 넘게 들었던 질문이다. 전공을 입에서 꺼내는 순간 불교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니 당황스럽다. 심지어 금강대에서 공부했던지라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종종 추가 설명을 덧붙이곤 했다. 그마저도 상대가 불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 불교 얘기를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사회에 나가서 어떤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도, 새로운 직장의 직업을 구할 때도 이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면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아지고 싶은
“민들레 홀씨가 뿌려져 하나의 씨앗만 뿌리내린다고 해도 그 민들레는 또 수천 개의 홀씨를 만들어 낼겁니다. 법보시가 어디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법보신문은 부처님 경전과 스님들의 법문 등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 신문을 보고 자신과 맞는 이야기를 찾게 된다면 하나의 민들레 홀씨가 꽃피우듯, 저처럼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학주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고 수석교법사가 법보신문을 군법당, 교도소,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청소년 교육의 일선에서 적극적이고 참신한 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청년들은 학업과 진로 걱정에, 일반인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쫓기듯 살아갑니다. 이렇다 보니 분노, 우울, 불안 등 온갖 마음의 병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이 시대 더 절실한 이유입니다. 법보신문에 담긴 부처님 말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치유되고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사)한국불교법사종 종정 도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현대인들이 물질적 풍요에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