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2월, 보조사상연구원이 창립됐을 때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종익, 김지견, 강건기, 심재룡, 길희성, 최병헌, 한기두, 박성배, 로버트 버스웰, 권기종, 법산 스님 등 기라성 같은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시 송광사 주지로서 제8차 중창불사를 진두지휘했던 현호 스님이 이사장을,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원장을 각각 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보조사상연구원 창립은 송광사 중창불사의 일환으로, 외적인 불사와 수행·포교·교육·복지·불교생활화의 사상불사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원력의 결실이었다.
2017 연재모음
2016.09.12 15:42
김규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