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롯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가 내달 18일 국내로 돌아온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이운된 사리는 4월 19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호산 스님은 “정식 이운 다례재는 총무원장스님 취임 600일에 맞춰 회암사지에서 봉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
국난극복의 상징인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웹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문화재청이 3월 18일 “국보이자 유네수코 세계기록유산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웹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을 위해 △기초학술 조사(경판의 정밀 기록, 보존 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통한 보존대책 마련 △각 경판 정밀사진 촬영 △전통방식의 인경본 제작 후 디지털 자료화(스캔)를 추진할 계획이
6·25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암당 대사 진영’이 조계종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 끝에 백양사로 돌아간다. 도암인정 스님은 1864년 수해로 피해를 본 백양사를 중창한 인물로, 19세기 백양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조계종은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경매시장에 출품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발견, 백양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 끝에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 진영은 2월 1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계종은 3월 13일 오전 서울 한국불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3월 11일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의 망해사(望海寺)는 예로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워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상 망해사 일원’에서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양산과 김해 소재의 조선시대 불교문화재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경상남도는 2월 29일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과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 및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합부)’ 등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내원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38년(인조 6년)에 현진(玄眞) 스님이 주도하에 7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완성한 불상이다. 불상의 조성연대, 봉안처 등이 정확하게 명시돼있어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조각승과 계보, 양식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불상은 단단한 체형과
석가모니 일생을 담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팔상도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2월 27일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2003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20여 년만에 국보로 승격 예고됐다.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다.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문화재청이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문화유산 교류 협력 MOU를 맺고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존복원력이 글로벌 개발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1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 청장 행 뽀우(Hang Peou)),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유산 분야 고위급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조선시대인 17~18세기 건립된 사찰의 산문 8개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16일 사찰 산문 8건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현재 사찰의 산문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이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금강문과 천왕문 등이 조선시대 사찰 건축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며 나타난 톡특한 형태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모두 높다고 보물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산문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록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 등이 부처님오신날 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혜공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의 국내 반입을 위해 주요 관계자와 협상을 추진했다. 2009년 첫 환수 논의가 이뤄진 이후 15년만에 이뤄진 재협상으로 이날 환지본처가 결정됐다.이번 협상에서는 △사리는 사리구와 별개로 불교의 성물로서 2024년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양력 5월 1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의 영문판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1 Gyeongsang Province’를 발간했다. K-POP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문보고서는 K-괘불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ㄷ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한 대형 불화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괘불은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려내는 등 중국
백제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미륵사지의 역사적 이야기와 유물을 소개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영상이 제작돼 눈길을 끈다.국립익산박물관은 2022년 1월 상설전시실 3실 출구쪽 복도에 설치했던 LED 미디어월(Media Wall)을 지난 12월 27일 박물관 입구 로비로 이전하고 미륵사 창건 모습 등이 담긴 2종의 영상을 새롭게 제작해 선보였다. 추가된 영상은 미륵사 복원 모습과 관련 유물을 담고 있어 미륵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익산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방영되던 영상은 ‘미륵사지의 하루’ ‘끝나지 않은 여정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가 1월 18일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이하 백지은니 수능엄경) 권10 보존처리’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는 ‘백지은니 수능엄경’의 △재료 분석결과와 보존 처리과정 △손상 상태 △보존처리 과정 중 세척과 보강에 사용된 재료 및 방법에 관한 실험 등 보존처리 전반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별지에는 전문 사진, 엑스선 사진 등이 수록됐다.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21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백지은니 수능엄경’의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전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 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16일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서 후불벽을 조성했다. 이는 귀솟음 기법과 통평고대 수법을 적용하고 배면 서협칸에는 영쌍찬의 흔적 등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을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단청도 17세기 나타나는 문양과
고려 동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됐다.부안 내소사는(주지 진성 스님) 1월 9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고려 동종 국보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범종 5타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의 헌향, 덕화선 신도의 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헌화로 국보 승격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선운사 부주지 운천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이현기 부안군의회 부의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 동참했다.주지 진성 스님은 인사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와 사리구 반환 협상이 다시 진행된다. 2009년에 첫 협상이 불발된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재협상인 만큼 사리·사리구 반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계종은 1월 8일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환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협상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을 비롯한 실무자와 문화재청 관계자도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와 사리구는 고려시대 제작된 사리구로 개성 화장사 혹은 경기
2023년 5월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이후 사찰 방문객이 33.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7일 전국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 자료를 기준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전국 64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화재관람료 감면 정책 시행 후 사찰 관람객이 2022년 동기(5월~9월)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관람료 부담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자료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임시보관처였던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복원처로 확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2월 28일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그동안 복원 위치를 두고 두 가지 방안으로 논의됐다.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것과 법천사지 안에 이미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두는 방안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지형상 24t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과 승탑원, 유적전시관의
홍천 수타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9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불상 뒤 벽면엔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연목(서까래)과 부연(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에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이 눈에 띈다.문화재청은 “대적광전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부재 간의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의
수조각승(首彫刻僧)들이 1665년 완성해 칠곡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 청동북, 경전 등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8일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과 ‘천수원명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선광사 소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총명사 소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은 ‘천장보살좌상’ ‘지지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의 삼존상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칠불사 경내 ‘아자방(亞字房)’이라 불리는 선방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안 네 모서리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해 ‘亞(아)’ 모양으로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아자방 온돌은 옛 선비들이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과 일제강점기 발행된 신문에 따르면 선종사찰(禪宗寺刹)의 선방으로서 기능을 했음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