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사찰의 토지이용 규제 완화와 문화재관람료 감면 제도 개선을 공약했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회의실에서 전통문화특위·불교특위(이하 불교특위) 출범식을 갖고 불교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배·김병주 전통문화특위·불교특위 위원장이 참석했다.불교특위는 △전통사찰 기능 회복을 위한 토지 이용 제한 등 규제 완화 △불교문화유산 지원 사업 강화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 보전을 불교공약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 19일 열릴 중앙종회 임시회에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을 총무원 일원화로 통합하는 종헌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원로의원에게도 조직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5차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조계종 조직개편 등 현안 논의’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루 전날인 3월 14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원로회의에서도 행정기구 통합을 강조하며 법안 통과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
2023년 5월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이후 사찰 방문객이 33.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7일 전국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 자료를 기준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전국 64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화재관람료 감면 정책 시행 후 사찰 관람객이 2022년 동기(5월~9월)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관람료 부담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자료
2023년은 불교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해였다. 3년간 유예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지난 3월 원만히 회향됐고, 그 원력이 대학생 포교로 이어졌다. 대학생 전법에는 조계종뿐 아니라 주요 종단이 대거 참여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불교계는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자비를 실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 산불, 예천 수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함으로써 수십년간 이어온 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내년 가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개최해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국민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중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결집대회의 개최 예정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선(禪) 명상의 대중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자를 넘어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우 스님은 12월1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기관장 스님들,
국립공원 내 불교 문화유산·사찰림의 공익 가치를 알리고 대정부 협력을 통해 각종 정책을 수립·실행할 ‘공원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첫 회의를 열고 사찰 소유 토지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규제받은 불리한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8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국립공원 내사찰림 및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공원위원회’를 발족한 뒤 개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국립공원 전체 면적 중 사찰림 비중은 8%이다. 백분율로는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에 범불교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중앙부처' '군장성급' 인사에 기독교 색채가 뚜렷한 인물을 앉히려는 데 이어 "헌법 정신은 기독교 성경에서 나왔다"는 발언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만들려는 정책 추진까지 노골적인 개신교 편향이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는 11월14일 오전 10시 예산 수덕사에서 제78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회의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서
내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이 가결됐다.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은 올해보다 18.6% 늘어난 965억8448만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2일 의원 80명 가운데 42명이 참석한 제229회 정기회에서 총무원이 제출한 불기 2568(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만장일치 가결했다.내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8억 9200만원 증액(10.21%)된 312억 16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입 부분은 내년부터 “코로나로 축소됐던 종단의 모든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분
조계종 총무원이 불기 2568(2024)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일반회계, 특별회계 포함)을 965억 8448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814억 5089만원)보다 18.58% 늘어난 수치다.총무원 기획실은 10월1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내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예산에 따른 주요 종책기조를 설명했다.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를 중심으로 시대변화에 따라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수립했다”며 “특히 내년은 코로나로 축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12일 유인촌 신임 문체부 장관에게 “경제와 더불어 문화강국이 될 때 비로소 선진국이 된다”며 전통문화 보존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신임 인사차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유 장관에게 “불교는 1700여년간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의 중심에 있었다”며 “국가지정문화재의 60% 이상이 불교문화재이다. 문화재는 단순히 물질적 측면이 아닌 우리 국민의 얼이 스며 있는 것으로, 이를 잘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조계종이 서울 안암동 옛 중앙승가대 부지에 종단 직영 명상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명상센터 건립은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원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 가운데 하나로 최종 부지확정 및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이르면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조계종 미래본부는 10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천년을 세우다’ 불사와 관련한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이에 따르면 조계종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중앙승가대학 부지에 직영 명상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4일,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시비비 논란까지 복잡했던 사안이 사라진 것이다. 관람료 폐지가 발표되자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지만, 실제로 실행된 후에는 관심이 확 사그라들었다. 필자가 살펴보니, 한국일보의 ‘통행세 논란 사찰 문화재 관람료 폐지 첫날, 등산객들 웃었다’(2023년 5월5일자)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그것조차도 기사 말미에 “국민 혈세로 사찰 관람료를 대신 지불하는 것 같아 찜찜하다. 진짜 무료입장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등산객의 말을 인용하고 있어, 마치 불씨가 남아있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