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농민회(회장 정영이)와 구례군여성농민회(회장 심문희)는 3월 28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농민3법 제정으로 국가 책임 농정 실현’-‘구례군 농민 영농발대식(이하 영농발대식)’을 개최했다.이날 영농발대식에서는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을 비롯해 김순호 구례군수, 김수철 구례군부의장, 정영이 구례군농민회 회장, 하원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강순중 정책위원장, 은용철 기아자동차노동조합 광주지회장, 권향엽·유현주 국회의원 후보, 구례군농민회아 구례군여성농민회 회원 등이 동참했다.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은 풍년농사 기원 축원 및 인사를 통
법보신문 기획보도 ‘동국대 선학 와해되나’가 보도된 후 대승불전연구소장 정운 스님이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조계종의 수행 근간이 조사선과 간화선에 있음이 종헌에 명시돼 있음”을 지적하며 선의 학문적 기반이 무너진다면 종학의 쇠퇴를 초래하고 나아가 조계종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석가모니부처님 열반 100년 무렵, 2차 결집이 있었다. 이 결집을 기점으로 부파분열이 시작되었다. 개중에는 ‘승가의 분열’로 보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불교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친본부가 3월 5일 조계사 마당에서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하고 거리로 나섰다. 사부대중은 연등과 남북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불교계의 간절한 바람과 당부를 세상에 호소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불안한 안보환경에서 종교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민들의 일상이 평안하도록 대통령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계 지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민생 현장을 찾으면 찾을수록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음을 느낀다. 의료개혁 완수 위해 종교계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하자, 참석자를 대표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진우 스님은 또 “바쁜 국정일정 중에도
전주팔경(全州八景) 중 하나인 ‘남고모종(南固暮鐘, 해질녘 남고사에서 들리는 저녁 종소리)’으로 유명한 남고사 부처님이 새 옷을 입고 세간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전주 고덕산 남고사(주지 석초 스님)는 3월 9일 남고사 대웅전에서 ‘남고사 대웅전 삼존불 및 관음보살 개금불사 점안식’을 봉행했다.점안식은 승무 인간문화재 법우 스님을 증명으로 남고사 주지 석초 스님, 참좋은우리절 부주지 석현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등 80여 명이 동참했다. 점안의식은 화엄성중을 모시는 의식을 시작으로 동참자들의 정성으로 진행했다.주지 석초 스님은 인사
“불이의 가르침을 일깨워주신 부처님! 동체대비심으로 민족의 하나됨을 발원하고, 공존과 상생의 마음으로 통일을 발원하고, 존중의 마음으로 갈등을 화쟁하는 지혜를 키우겠습니다. 또한 겨레가 합심하여 통일을 향한 뜻을 모아 통일정토의 자양분을 삼고, 분단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는 대비원력을 실천하겠습니다.”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 서울 도심 속에서 남북 평화를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염원이 울려퍼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3월 5일 조계사 마당에서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가 3월 4일 방글라데시 줌머인연대, 김포 너나우리행복센터을 방문해 신학기를 맞은 다문화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나누며하나되기는 이날 어린이 영양제, 마스크, 과자, 의류, 우산, 물티슈 등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경숙 너나우리행복센터 대표는 “신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귀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한편 나누며하나되기는 이날 오후 남북이산가족협회에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선종의 묘미는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에 있다. 옷에 달린 장식과 같은 번쇄한 교리의 바다를 빠져나와 단박에 여래의 깨달음에 이른다는 일도양단(一刀兩斷)의 선 정신은 장자 종단인 조계종에 면면히 이어지는 전통이다. 그러나 깨달음이 쉽지는 않다. 평생을 선원에서 수행해도 깨달았다는 스님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다.선종의 시작은 혼란을 거듭했던 당시 시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선종의 여명(黎明)이었던 달마 스님이 인도에서 건너올 때의 중국은 혼돈 그 자체였다. 남북으로 갈려 싸우고 북쪽은 북쪽대로, 남쪽은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갑진년 설을 맞아 다문화가족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선사했다.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는 2월 18일 춘천 삼운사 일원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삼운사 템플스테이 및 춘천 관광’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중국, 네팔, 태국 몽골 출신의 다문화가족 40여명이 참가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춘천 삼운사에서 입재식을 가진 후 사찰예절과 불교문화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염주 만들기, 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이바지하는 정치인이 됩시다. 우리의 앞에는 매우 무거운 숙제가 놓여있습니다.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른 정치로 실현해 깨달음의 연꽃을 활짝 피웁시다”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불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월 19일 불교분과위원회(위원장 이창연)를 출범하고 ‘국운융창·국민행복 기원대법회’를 통해 화쟁의 정신으로 민생안정을 향해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법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기획실장 우봉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
당나라 정관 22년(648)에 태자 이치(李治, 훗날 고종)는 돌아가신 어머니 문덕황후를 추념하며 옛 절터 위에 13개 원(院)에 1897칸의 방을 갖춘 대사찰을 세웠다. 이곳이 현재에도 시안시 남부에 남아있는 대자은사이다. 사찰명을 “대자은사(大慈恩寺)”고 하였으니, 곧 자애로운 어머님의 은혜를 생각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작 자은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정관 19년(645)에 현장(玄奘) 법사가 17년간의 서역 구법을 마치고 장안에 돌아왔다. 떠날 때는 노쇠한 말 한 필에 의지한 채 혈혈단신으로 몰래 국경을 넘는 신세였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관청은 여민관, 위민관 등의 현판을 걸고 있다. 아마도 ‘국민들을 위하여’, 또는 ‘국민들을 대신해서’라는 위임의 뜻일 것이다. 한편으로 정약용의 ‘목민관 덕목’을 닮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은 “군사, 행정, 그리고 법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백성을 위한 목민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렇게 작명 되어진 여민관, 위민관 등에서는 행정과 의회를 운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관청은 갑의 위치이고 민은 을의 위치에 있는 듯하다. 필자도 한때는 여민과 위민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흙 속에 묻힌 채 발견된 건칠불상은 토압에 의해 형태가 찌그러지고 많은 부분이 결실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불상은 직물과 옻칠층으로만 구성되었고 재질 또한 취약한 상태여서 수습 단계부터 적절한 응급조치와 보존처리를 하지 않으면 건조로 인한 수축·변형, 균열, 박리 등의 손상이 발생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이 불상의 안전한 수습과 재질안정화는 문화재 보존 전문업체 ‘고창문화재보존’에서 맡기로 했다.우선 흙 속에서 불상을 꺼내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현재 상태에서 흙으로부터 유물만을 따로 분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민추본)이 남북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키로 했다. 이는 불자들의 대북인식을 전환하고 교계 통일 의식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민추본은 2월 6일 서울 인사동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본부장 태효 스님은 “내년은 남북분단이 고착화된 지 80년이 되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발발 75년이 된다. 분단과 전쟁을 겪은 후에도 수없이 많은 격랑의 시간을 거친 끝에 평화를 이뤄냈지만 지금 그 평화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다
마조의 제자 가운데 선의 일상화를 잘 표현한 대표적인 시가 있다. 내 일상생활에 특이한 일이 따로 없으며/ 내 스스로 차별 없이 즐긴다./ 선택해서 버리고 취할 것이 별도로 없으며/ 너무 법석 떨 것도 치워 버릴 것도 없다./ 누가 주사(朱紫)라고 말하는가?/ 산과 언덕엔 티끌 하나 없는데/ 신통과 묘용은 물을 나르고 섶을 나른다.위의 시는 마조의 제자인 방 거사(?∼808)의 선시이다. 참 진리인 진여 혹은 실상·여여함이라는 것조차 마음에 두지 않는 경지를 엿볼 수 있다. 앞의 시 내용 중 ‘주사(朱紫)’는 붉은색의 관복으로 나라
안식국(安息國·Parthia, BC 240~AD 226)의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안세고는 득도 후 여러 나라를 유행하며 홍법에 힘썼다. 그가 언제 중국 땅을 밟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출삼장기집’의 기록은 후한 환제(147~167년 재위) 초에 장안에 입성하였다고 전한다. 안세고는 그로부터 약 20여 년간 장안에 머물며 35부 41권의 경전을 번역하였다. 후한 명제(57~75년 재위)가 꿈에서 부처님의 상호를 뵌 후 가섭마등과 축법란을 낙양에서 맞이하여 백마사를 세우고 ‘42장경’을 번역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그 진위는
무풍한송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影閣(영각) 앞 慈藏梅(자장매)가 잎을 떨구고 겨울을 지내는 것은 향긋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며, 금강계단 앞을 흐르는 계곡물은 산중의 소식을 세간에 전함이로다.대중이 모여서 삼동결제를 하고 理事(이사)가 화합하며 정진하는 일은 출격장부를 배출하여 火宅(화택)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며, 갈증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甘露(감로)를 베풀기 위함이니라.본래 청정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면 예토가 바로 정토요, 모두에게 구족한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이 드러나니 질
△392년 고구려 소수림왕, 평양에 아홉 사찰 창건 △500년 고구려 승랑, 중국 서하사 주지 취임 △632년 백양사 창건 △668년 신라 삼국통일 △680년 마조도일 스승 무상 선사 탄생 △752년 신라왕자 김태렴 일본 동대사에 머물며 불사를 도움 △764년 진표대사 미륵장육상 조성 △860년 장흥 보림사 창건 △968년 고려 광종 재회 개설·방생소 설치, 불경을 개연하고 도살을 금지, 묘향산 보현사 창건 △1076년 일본 승속 25인이 영광군에 이르러 왕의 장수를 기원하고 불상을 바침 △1328년 인도 지공 스님 연복사에서 계를
확성기가 없던 시절, 성악가의 능력 중 첫 번째는 ‘음량이 얼마나 크냐’였다. 때문에 클래식 성악가들은 마이크 없이 넓은 공간을 울리는 발성을 연마하였다. 서울에서 하는 재의식에는 스님 한 명이 독창으로 하는 범패가 많다. 여기에는 국가나 왕실이 재주가 되는 대형의식이 사라지고 일가(一家)의 요청으로 행해 온 배경이 있다. 확성기가 없던 시절 큰 도량에서 범패를 하는데 한 사람이 노래한다는 것은 음량적 측면에서 불가능하였다. 그러므로 억불의 도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영남지역은 지금도 대부분의 범패를 울력소리(합송)로 하고, 중국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가 내년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해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법석을 추진한다.종단협은 12월7일 서울 종단협 사무실에서 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문화 대축전’을 추진키로 했다. 불교문화 대축전은 군운융창과 국태민안을 염원하고 국민화합과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로 윤석렬 대통령 내외를 초청키로 했다. 행사에는 내년 1월 서울에서 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각계각층의 지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불교문화 대축전은 그동안 대통령을 초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