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명상의 지속화와 세계화를 위해 명상프로그램의 적용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선 명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진다.동국대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은 5월 2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 147호에서 ‘선명상이 현대적 적용과 발전’을 주제호 제17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지하는 K-명상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총무원 미래본부에서 발주한 ‘국내외 명상프로그램 전수 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 및 토론이 장이다.학술대회는 조계종 교육아사리 진본 스님의 ‘국내 명상 프로그
한국정토학회(회장 혜명 스님)가 4월 30일까지 ‘정토학연구’ 제41집에 투고 논문을 모집한다. 주제는 정토·신앙·의례·문화 중심의 불교 관련 분야이며, 분량은 원고지 120~150매이다. 신청은 이메일(jungtohak@naver.com)로 가능하다.한편 한국정토학회는 상·하반기 연 2회 ‘정토학연구’ 학술지를 발행하며 정토학 연구와 염불신앙의 실천을 통해 정토교학 발전 및 아미타불신앙의 홍포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의 02)581-3138.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지공·나옹 선사 등의 사리가 100년 만에 조계종의 품으로 돌아왔다.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과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 스님을 포함한 대표단이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관장 매튜 테이틀바움)을 방문하고 사리 기증에 대한 행정 절차와 관련 이운 의식을 봉행하고 진신사리를 인수했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구 안에 봉안돼있던 사리는 4월 18일(한국시간) 한국으로 환지본처할 계획이다.4월 18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리는 종단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한 후 4월 19일 10시부터 불교 전통 이운 의례와
불교종립대학의 불교학 교수(전임교원) 59명이 등재(후보)학술지에 연간 발표하는 논문이 평균 1.4편이었으며, 3년(2021~2023년) 내내 단 1편의 논문도 발표하지 않은 교수가 8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논문을 쓴 교수는 중앙승가대 자현 스님으로 23편을 게재했으며, 고영섭 동국대 교수와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가 각각 15편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13편), 정각 스님(중앙승가대·12편), 김영미(능인대학원대·11편), 문진건(동방문화대학원대·10편), 정완 스님(동국대·9편), 김영진(동
신라시대와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교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4월 9일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전라도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다.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는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 있다. 지붕은 4면에 공포를 배열하고 충량(衝樑)과 활주(活柱)를 사용한 팔작지붕의 형식이다.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그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불교학연구’ 78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대승기신론광석’의 사위 고찰(명훈 스님/ 동국대 한문불전번역학과 박사수료) △‘풍류도’ ‘화랑’에 대한 의미론적·비교언어학적 연구(한유수/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선시로 본 조선후기 승려의 삶과 술(한수진/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구상도와 단린황후 설화를 통해 본 일본 19세기 구상관의 변용(김소연/ 국민대 교양대학 조교수)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한국불교 연구 동향 분석(박종향·김은영/ 동국대 K학술확산연구소
조선시대 17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조성·중수된 불상의 발원문(發願文)을 번역한 ‘불상을 만든 염원 발원문 1’이 나왔다. 이 책에는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발원문도 많아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현대 불상 조성 발원문 작성의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여수 달마사 주지 도해 스님이 문자의 벽이 높고 난해해 전문가 외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불상 조성 발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 송광사 박물관장 고경 스님이 감수, 수안 스님이 윤문을 맡았고, 최선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은 직접 촬영한 발원문 사진을 수록했다.
동국대 전신 중앙불교전문학교장을 역임한 근대불교의 종장이자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 석전한영 스님(1870~1948)의 저술이 집대성된다.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소장 김상일)가 4월 2일 동국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간 저술 등이 포함된 ‘석전 박한영 전서’ 총 20권을 출판할 계획을 밝혔다. 석전 스님의 영향을 받은 만해 스님을 비롯해 조지훈·서정주 등의 전집은 이미 오래전 간행됐으나 정작 석전 스님의 전집은 나오지 못했다. 그로 인해 석전 스님에 대한 연구도 미미했던 만큼 이번 출판사업이 동국대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불교학은 물론
대표적 가톨릭 대학인 서강대에서 종교학을 강의하는 ‘스님’이 있다. 비교종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홍진 스님이다.사춘기 시절부터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스님은 2002년 송광사에서 출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대만 남화대학에서 생사학(生死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생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전공 교수가 있는 서강대로 박사진학을 결심하고, 2022년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서강대에서 공부하면서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는데, 특히 탈종교화 시대를 맞닥뜨리면서 불교와 다르게 여전히 강세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롯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가 내달 18일 국내로 돌아온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이운된 사리는 4월 19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호산 스님은 “정식 이운 다례재는 총무원장스님 취임 600일에 맞춰 회암사지에서 봉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
불교미술의 기원과 전개를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면밀히 고찰하는 자리가 펼쳐진다.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는 3월 28일 오후 6시 감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118회 열린논단을 진행한다. ‘불교미술에 담긴 부처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논단에서는 유근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가 발제를 맡는다.유근자 초빙교수는 불교미술사를 전공했으며 2022년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다. 특히 이번 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불교미술 전시회에서 관람객 대상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불교평론은 “불탑·불상·조각·회화·건축 등 다
학기보다 여름방학 때 다수명상·상담·힐링 주제도 많아대만·체코 등 국제학술대회도올 상반기 불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30여 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술대회는 대학이 개강한 3·4월보다 방학을 맞이한 6·7·8월에 더 많이 개최돼 학술역량을 키우는 뜨거운 여름이 예상된다. 주제도 교학, 근현대, 문화재, 응용, 의례, 인물 등 다양하다.올 상반기 학술대회에는 문화재 관련 세미나가 가장 많다. 응용 분야에서는 명상·심리 주제의 학술대회가 많았으며, 근현대 불교사를 조명한 학술대회도 열린다.교학 분야에서는 작년 11월 출범한 정토문헌학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가 주창한 생활선 수행법인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인간의 근원적 괴로움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철학 체계로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은 3월 16일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개최한 ‘제18회 계절발표회’에서 ‘치유철학으로서의 한마음 사상 연구’ 발표를 통해 대행 선사의 한마음 사상 전반이 중생의 치유에 초점이 맞춰진 사상·철학 체계임을 분석했다.지 연구원에 따르면 마음이라는 개념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거
국난극복의 상징인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웹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문화재청이 3월 18일 “국보이자 유네수코 세계기록유산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웹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을 위해 △기초학술 조사(경판의 정밀 기록, 보존 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통한 보존대책 마련 △각 경판 정밀사진 촬영 △전통방식의 인경본 제작 후 디지털 자료화(스캔)를 추진할 계획이
교학·응용·인물·불교미술·의례 등심리·명상 연구 주제 논문 23.4%원측·승조 등 인물 연구도 다수올 상반기 47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4학년도 상반기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는 3월 초 현재 4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승가대가 5명, 서울불교대학원대와 동방문화대학원대가 각 4명, 위덕대가 3명, 이화여대와 단국대가 각 2명, 경기대·대구가톨릭대·세종대·우석대·한양대가 각 1명이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누면 응용(16), 교학(10),
6·25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암당 대사 진영’이 조계종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 끝에 백양사로 돌아간다. 도암인정 스님은 1864년 수해로 피해를 본 백양사를 중창한 인물로, 19세기 백양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조계종은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경매시장에 출품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발견, 백양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 끝에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 진영은 2월 1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계종은 3월 13일 오전 서울 한국불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 플러스(HK+) 사업단이 세계석학의 눈으로 고찰한 인도 역사속의 불교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3월 13일 동국대 만해관 B261에서 15시 30분~17시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고전텍스트’를 주제로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사는 피터 스킬링 프랑스 극동학원 교수로 한국 불교학의 새 지평: 인도 역사 속의 불교 - 고고학, 아함경, 그리고 예술을 통한 고찰’을 발표한다.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함양 청안사 소장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卷上)’이 조선시대 금속활자 조판술의 우수성과 한글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판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대한불교원효종 청안사(창건주 송남권)는 3월 1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203호에서 ‘15세기 금속활자 을유자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의 학술적 가치 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송남권 청안사 창건주와 남원 백련사 주지 성로 스님을 비롯해 발표자 등 사부대중 20여 명이 참석했다.‘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원각경’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간행된 판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3월 11일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의 망해사(望海寺)는 예로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워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상 망해사 일원’에서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선학과 명상 도입해 학생 유치전통선 전공자·강좌 외면 가속선학 근간·정체성까지 무너져“역량 있다면 출재가 떠나 채용”선종 종립대학인 동국대서 전통 선학이 단절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이를 되살리기 위해선 선어록 등 문헌에 밝은 학자들이 연구·강의할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스님으로 제한한 선학과 교수 자격 제한을 풀어 역량을 갖춘 학자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동국대에서 전통 선학의 쇠퇴는 예견된 일이었다. 복수의 선학과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 유치는 오랫동안 절실한 당면과제였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