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법계 자비하신 부처님 법음 원력으로 영면해 드신 영가님들이 왕생극락토록 축원하며 아름다운 계절에 고혼 위령 천도재를 봉행하오니, 천상의 나팔소리에 편안히 영면에 드시길 간절히 발원하옵니다.”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망국의 서러움과 온갖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해외동포 영령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종정협의회(회장 월인 스님)는 4월 13일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제8회 고혼천도 위령재’를 봉행했다. 성덕종 총무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제8회 망향의 동산 위안부 및 고혼천도 위령재- 초대의 말씀 -귀의 삼보하옵고대한불교성덕종에서는 제8회 망향의 동산 위안부 및 고혼천도 위령재를 봉행합니다.국립망향의 동산은 해외에 이주해 살면서 연고지가 없거나 조국에 묻히기를 원하는 100만 해외동포를 위한 국립묘원으로 1976년에 개설되어 현재 징용 피해자 및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이 영면에 들어 있습니다.대한불교성덕종에서 매년 실시해 왔으며 벌써 8회째를 맞이하여 해외동포 영령들의 고혼천도 위령재를 봉행하오니 두루 동참하셔서 법석을 빛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지난 2월부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독립운동의 영웅이자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초석을 만든 인물로 극찬하였다. 이 영화는 개봉 27일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그 영화를 긍정적으로 본 사람들은 대체로 이승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과 한국 전쟁 당시 이승만의 리더십과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비판적으로 본 사람들은 이승만이 국가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른 독재자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개봉 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으로 요양병원 입원치료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텅 비게 된 양로시설과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사관 등 ‘나눔의집’ 시설 전반에 대한 향후 운영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나눔의집(대표이사 성화 스님)이 3월 26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교육관에서 ‘2024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나눔의집’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대표이사 성화 스님을 비롯해 재적이사 11명 중 7명, 감사 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안건에는 2023년도 법인 및 산하시설 결산심의와 기타안건 등을 포
매서운 질의가 이어졌다. 집행부의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3월 19일에 이어 20일 속개한 중앙종회는 하루전날 조직개편 ‘종헌개정안’을 가결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입법부로서 집행부를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현안을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서면 질문 외에도 일문일답식 보충 질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오전 10~12시, 오후 2~7시 장장 7시간에 걸쳐 종책 질의가 진행됐다. 특히 호법부 종책질의에선 강도 높은 비판아 쏟아졌다. 다만 신상 공개를 우려해 종회의원 외 배석할 수 없도록 비공개 전환했다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사노위는 3월 2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6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함께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윤석열 정부에 한일정상공동문서 작성에 앞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노위 부위원장 혜도 스님은 “현재 평균연령이 94세인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가 9명 남아있다”며 “이들이 간절히
서사 장르의 대중예술은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웹툰으로 옮겨온 지 오래되었다. 1980년대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았던 반면, 2020년대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은 것이 이러한 대중문화 현상의 방증이다. 웹툰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해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이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웹툰의 인기에 발맞춰 불교적인 제재의 웹툰이 창작돼 발표됨으로써 포교의 호기를 맞고 있다. 잘 만들어진 불교소재의 웹툰이야말로 최고의 포
서산 개심사(주지 혜산 스님)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1월29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 자리는 보물 제1619호로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목조불상인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의 가치를 조명하고, 개심사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은미 일본군위안부역사관 학회실장의 사회로 이완섭 서산시장 축사, 최성은 덕성여대 명예교수 및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또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발원문을 통해
“오랜 구독자로서 법보신문은 다른 언론에 비해 다정다감하면서도 불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창간 후 35년간 불교언론이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보시 동참으로 불교 언론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포교의 원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사단법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광주 법륜사 주지)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광주시 무형문화재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이며 작법분야 어장인 월인 스님은 1981년부터 매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계종 나눔의집이 책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을 규탄했다. 앞서 대법원은 10월26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교수에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사건의 각 표현은 피고인이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다.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나눔의 집은 11월2일 성명서를 내고 “2017년도에 접수된 사건을 판결하지 않고 있다가 한일 과거
(사)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회장 월인 스님)가 10월25일 광주 법륜사(주지 월인 스님) 설법전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노역 피해 노동자 위령 영산재’를 봉행했다.위령재에는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을 비롯해 사무처장 법진 스님 등 보존회 스님 30여명이 동참해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노역 피해 노동자의 넋을 위로했다.위령재는 삼귀의례, 인사말 등에 이어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영산재 보존회 스님들이 영가를 모시는 시련을 시작으로 신중작법, 상주권공, 바라춤, 나비춤, 축원,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립 망향의동산 제5회 망향 영령을 위한 영산재 및 추모문화제가 10월11일 엄수됐다.충남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법연 스님)이 주관하고 태고종 총무원, 충청남도, 천안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보존회장 원허 스님과 이수자들의 영산재 봉행에 이어 추모문화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충남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법연, 태고종 호법원장 혜일, 행정부원장 능해, 전국종무원장협의회장 진성 스님 등이 동참했다.충남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법연 스님은 “망향의동산은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돌아가신 재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