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공개 참회한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3월25일 지병으로 입적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스님의 추모식은 7월3일 오후 12시 도쿄 다이니치호텔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이치노헤 스님은 조선불교의 맥을 끊고 일제의 첨병역할을 했던 조동종의 만행을 밝힌 불교인이자, 일본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참회를 기반으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앞장선 지식인이다. 한일 양국간 관계회복을 위한 남다른 행보에 한국불교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사다.스님은 “역사적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교훈으로 삼
글을 쓴 연상호와 그림을 그린 최규식, 두 작가는 왜 작품의 제목을 ‘지옥’으로 정한 것일까? 작품 속 제법 비중 있는 인물인 배영재 PD는 새진리회 사제에게 이렇게 말한다.“얼만 전에도 시연 대상자 부모가 자식의 죄를 말하지 않는다고 침입해서 노부부 구타하고 살림 다 부수고…. 아니, 10살짜리 애를 카메라 앞에 세워놓고 제 아빠 죄인이라고 지옥 가야 한다고 시키는 게 정상적인 세상입니까? 사람들 겁주고 벌줘서 좋은 세상 만들겠다. 그런 데가 있긴 있죠. 지옥이라고.”배영재 PD의 말에서 상대성을 부정하고 절대성만을 강요하는 파시
1100여명의 유대인을 구한 스토리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2019년 1월 재개봉된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후 독일인 존 라베 등이 떠올랐다. 존 라베는 1937년 중일전쟁당시 난징의 독일 지멘스의 지사장으로 있으면서 30만명이 일본인들에게 학살되는 것을 보고 일본군이 못 들어오게 조계지역을 만들어 난징시민 20만명을 살렸다. 중국에서 의인 칭호를 받는 그는 역설적이게도 나치당원이었다. 또 1939년 2차대전의 전범국 일본의 리우투아니아 외교관 스키하라 지우네는 본국의 명령을 어기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유대인 6000여명에게
극우파가 꼽는 ‘요주 인물’일본 불교계 죄악상 폭로조선 노동자들 유골 파악양국 화해는 불교인의 몫 ▲현재 일본 불교계의 조선 진출의 전모 파악을 위해 ‘일본종교 조선 개교 연표’(가칭)에 주력하고 있는 다이토 스님은 “내가 일본의 죄상을 밝혀 알리고 동국사가 나를 초청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해와 협력의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군산 동국사와 일본불교사연구소가 9월28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다이토 사토시(50·大東仁) 스님. 일본 정토진종 대곡파 사찰인 원광사 주지를 맡고 있는 그는 일본 내에서 ‘요주의 인물’로 손꼽힌다. 일본 극우파들이 절 앞에서 극렬한 항의시위를 하거나 협박 전화를
근대 日불교계 비판하는저술·논문·세미나 잇따라군국주의 첨병역할 담당전쟁·살인 옹호논리 개발 일본 아베 총리를 비롯한 극우파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등 망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일본 불교교단 차원의 비판적 입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당시 침략전쟁에 일본불교계가 깊이 개입됐던 역사적 사실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교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다. 이런 가운데 근대 일본의 침략기에 일본불교계의 활동을 비판한 저술과 논문들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미국 엔티오크대학 교수 브라이언 다이젠 빅토리아의 ‘불교 파시즘’(
맨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내 얼굴 앞의 대기에는 수 억의 박테리아가 산다. 그 박테리아는 크게 산소를 좋아하여 호흡하는 호기성 박테리아(好氣性細菌, aerobic bacteria)와 이를 싫어하거나 없어도 살 수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嫌氣性細菌, anaerobic bacteria)로 나누어진다. 아주 미세하여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지만, 내가 이산화탄소로 가득한 숨을 내뿜는 순간, 호기성 박테리아는 죽어갈 것이고, 혐기성 박테리아는 반대로 살아서 마구 늘어날 것이다. 그리 내 호흡에 영향을 받아 찰나의 순간에도 내 앞의 대기의 미생물이 달라진다. 그리 변한 대기가 나와 내 주변의 사람의 몸에 들어와 영향을 미치고, 그리 달라진 몸은 다른 숨을 내뿜고, 그 숨은 다시 대기의 미생물에 변화를 준다. 이처럼 모든
독립운동가들의 중국 내 유적지를 찾아 50명의 대학생 탐방단이 8박 9일의 긴 여정을 떠났다. “희망은 본래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사실은, 원래 땅에는 길이 없었는데,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자 길이 된 것이다.”(루쉰의 ‘고향’ 중) 그도 1921년 작품인 루쉰의 ‘고향’을 읽었을까. 태허 스님은 ‘희망의 길’을 열고자 중국으로 떠났다. 그가 품고, 세상에 보이고자 했던 희망은 ‘조선독립’ 하나 뿐이었다. 임시정부 산파는 3·1운동 (사)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주최하고 (주)골든프레임네트웍스가 협찬한 ‘제2기 운암 김성숙 중국 항일운동 사적지 대학생 탐방단(단장 남기형, 이하 탐방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