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계종도 고의성 없었다는 점과 논란 6시간 만에 비서실장이 직접 찾아와 빠르게 사과한 점을 감안해 대통령실 입장을 받아드리기로 했다.이관섭 비서실장(대통령실 불자회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2월 1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사과했다.이 실장은 "큰스님들께 보내는 선물에 결례를 범했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용서해달라"고 했다.진우 스님은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불교분과위원장에 김상훈씨가 임명됐다.국민의힘은 2월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3층 강당에서 ‘제1기 중앙위원회 불교분과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1기 불교분과에는 김상훈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부원장 28명, 위원 51명, 간사 1명 등 총 81명이 동참한다.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서로 규합 해 국가와 불교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국민의힘 불교분과는 4월7일 진행되는 서울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와 정책 마련 시 불교계와 소
- 4·15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한다면?“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촘촘한 방역체제, 일관된 정책 안정성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에서 이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겠다’는 신뢰가 작동한 것 같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더 겸손하게 공감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회복하고 이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 2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대미문의 ‘여대야소’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80석으로 전체 300석의 60%를 차지했는데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독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리버스터 허용, 직권상정 제한 등의 국회 선진화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20대 국회를 짚어보자. 4·15총선 직전인 지난 3월의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20대 국회의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 거부’로 불교계의 눈총을 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스님들에게 ‘육포 세트’를 설 선물로 보내 교계 안팎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불교계를 조롱하기 위한 고의적 꼼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육포 세트’를 받았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등이 대외적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연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황교안 대표의 낮은 불교계 인식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지난해 5월 경북지역의 한 사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 거부’로 논란을 일으켰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에는 스님들에게 ‘육포세트’를 설 선물로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조계종 총무원 등에 따르면 황 대표는 설을 앞두고 지난 1월16~17일 중앙종회의장과 총무원 사서실장스님 앞으로 설 선물을 택배로 발송했다. 그러나 조계종에 배송된 설선물이 ‘한우 육포세트’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 확인한 조계종 측 실무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자유한국당 측은 논란이 커지자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연합뉴스 등에
본지 최호승 기자의 세계유산관리법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가 올 한해 최고의 취재보도로 선정됐다.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김현태)는 11월18일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 회의를 열고 2019년 한국불교기자상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취재보도 부문 2편, 기획·해설 부문 11편 등 접수된 총 13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취재보도 부문에 최호승 기자의 ‘불교 자주성 박탈 세계유산관리법’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수상작은 국회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세계유산관리법이 전통사찰 소유인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 계획
태극기, 성조기, 십자가, ‘문재인 하야’. 거의 매주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다. 수만에서 때로는 수십만의 군중이 모여 진행되고 있는 이 집회의 성격이 모호하다. 종교집회라 부르기도 어렵고 정치집회라 부르기도 어렵다. 지난 10월25일 개최된 광화문집회는 ‘1000만 기독교인 나라살리기 금요철야기도회’라는 제목과 ‘10·25문재인퇴진 철야국민대회‘라는 제목을 함께 내건 행사였다. 광화문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은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이다. 그는 문재인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을 쏟아내면서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가 전통사찰이 소유한 세계유산도 국가와 지자체에서 직접 관리하는 세계유산관리법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 중앙종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종단 차원에서 문구로 정리된 공식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본사주지회의는 10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관리법)’ 입법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교구본사주지회의는 “세계유산관리법은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불교와 종단의 자주적
자유한국당 삭발과 스님들 회의 사진에 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연관시켜 스님들을 조롱해 피소된 소설가 공지영씨가 사과했다.공지영씨는 10월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말 죄송하다.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원행 스님은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로 오해를 푸시길 바란다”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셨으니 앞으로 불교계에 관심을 더 갖고, 좀 더 숙고한 뒤 신중하게 (발언)하시라”고 당부했다. 공씨는 “다음 소설은 ‘라훌라’를 주제로 불교소설을 준
SNS로 정치적 입장을 피력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곤 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번에 스님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스님들 회의 모습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황교안 당대표 삭발 관련 기사와 연관시켰던 공지영씨는 뒤늦게 사과하면서도 “합성한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다시 폄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고소장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