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립대학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정각원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학술과 인격을 연마하고 민족과 인류사회, 나아가 자연에 이르기까지 지혜와 자비를 충만케하며, 서로 신뢰하고 공경하는 부처님 세계의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동국대 신임 정각원장에 진주 응석사 주지 제정 스님이 임용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10월31일 동국대 본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제정 스님에게 정각원장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
동국대 신인 정각원장에 진주 응석사 주지 제정 스님이 임용됐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10월31일 동국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제정 스님에게 정각원장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신임 정각원장 제정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강산 신계사 도감, 학교법인 동국대 감사, 정각원 교법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응석사 주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제정
금년 7월 어느 날, 내가 근무하고 있는 조계종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시행하는 백두산 3사(寺) 순례에 동참할 종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다. 순례 장소는 중국 료양, 심양, 도문,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옛 만주(요동)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있었다. 지역 범위를 보고 순례 일정이 모두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근 10년 이상 금강산 신계사조차 가보지 못한 현실이기에, 백두산과 두만강 사찰 순례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 이번 순례는 기존의 성지 순례와 다른 감동이 있었다. 벅차고 경이로웠던 순간들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유‧무형 남북 불교문화유산 콘텐츠 연구를 위한 전문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민추본은 9월13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남북 불교문화유산 교류연구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사무총장 덕유 스님이 본부장 태효 스님을 대리해 이날 위원 10명에 위촉패를 수여했다.교류연구위원회는 민추본이 금강산 평화순례길, 남북 결연사찰 연구조사 소위원회를 진행하면서 구성한 불교미술, 불교사 등 학계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졌다. 강호선 성신여대 사학과 부교수
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진우 스님, (사)민추본)가 법인 이사 선임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상임이사에 민추본 본부장 태효 스님을 선임했다. (사)민추본은 4월4일 서울 한국역사불교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현행 정관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당역직 이사장으로, 사회부장을 당연직 이사로 한다’(11조), ‘상임이사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이사 중에서 선임한다’(13조)로 명시돼있다. 그러나 민추본 본부장은 당연직 이사로 등록돼있지 않았고, 법인 상임이사 선임 또한
43일간 1167km를 걸으며 부처님 발자취를 따른 상월결사 인도순례 동참 대중 75명이 회향을 앞두고 그 동안 느꼈던 마음 속 감동을 전했다. 걷지 못했으면 보지 못했을 현장과 함께 숨 쉬었기에 나눌 수 있었던 서로의 마음에는 환희와 기쁨, 참회와 원력의 진심이 가득하다. 3월21일 쉬라바스티 천축선원에서 열린 소감 발표의 시간과 순례 과정에서 전했던 순례단의 생각을 한 자리에 모아 기록했다. 편집자 1조 비구범해 스님평생의 소원이 부처님 성지를 내 발로 걸어 순례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 금생의 소원을 다 이룬 셈이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한반도 내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평화기원 대법회를 개최한다. 평화실천 활동을 통해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은 2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추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민추본은 평화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선 민추본은 불교도 평화기원 정진과 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하기로 했
20세기 근현대 한국 사찰의 풍경과 인물, 중요했던 행사와 일상 등 글이나 말로는 재현할 수 없는 순간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집이 출간됐다.‘사진으로 읽는 근현대 한국불교 1, 2’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진행한 ‘한국의 근대불교문화 사진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책임연구 황순일. 이하 아카이브 프로젝트)’ 결과물의 일환이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불교계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수집, 분류해 총 209장을 수록했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세기 근현대 한국 사찰의 풍경과 인물, 중요했던 행사의 모습과 사찰의 일상 등 글이나 말로는 재현할 수 없는 순간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집이 출간됐다.‘사진으로 읽는 근현대 한국불교 1, 2’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진행한 ‘한국의 근대불교문화 사진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책임연구 황순일. 이하 아카이브 프로젝트)’ 결과물의 일환이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불교계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수집, 분류해 총 209장을 수록했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 지원
“뜻은 있는데 계기가 없어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법보시캠페인은 늘 마음속에 간직하던 부처님 가르침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특별한 계기가 됐습니다.”이영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국장이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병원 등에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사무국장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부처님의 좋은 말씀이 전해진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기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숨은 쉬지만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매일 먹는
고찰과 수행처가 곳곳에 산재한 불국토 금강산. 지금은 분단으로 끊어졌지만 금강산 옛길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평화순례길 조성 방안을 논의하며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민추본)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록으로 보는 금강산 옛길과 남북 평화순례길의 모색’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우선 ‘기록으로 본 금강산 옛길’을 발제한 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은 현재 금강산에 대한 기록들은 유교적 개념에서 서술된 것이 많다는 점을 짚으며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 15주년을 맞아 금강산이 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민추본)는 10월27일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과 민추본 강원지역본부장 현담 스님(건봉사 주지), 박광용 고성군 부군수, 관할부대장인 이승오 22사단장, 민추본 회원 및 불자 80여명이 참석했다.기념법회는 당초 금강산 신계사 현지에서 남북
‘엿장수 중’ ‘판사 중’ ‘절구통 수좌’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더불어 살았던 효봉(1888~1966) 스님의 별칭은 여러 개다. 스님의 별칭은 스님이 견뎌냈던 삶의 단단한 옹이들을 한마디로 웅변하고 하고 있다. 38세의 늦은 나이에 출가했으나 구산 스님과 법정 스님을 길러내고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던 우리 곁에 가장 가깝게 머물다 간 선지식이었다. 스님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스님은 조선인 최초의 판사였다. 그러나 독립투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이후 참을 수 없는 양심의 가책으로 모든 인연을 접고 엿장수로 3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민추본)가 금강산 신계사 복원 15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남북불교 교류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민추본은 10월27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신계사 복원 1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법회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을 비롯해 함명준 고성군수, 관할부대장인 이승오 22사단장, 민추본 회원, 고성군내 불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기념법회는 당초 금강산 신계사 현지에서 남북불교계가 함께하는 합동법회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색된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9월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임기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에 동참한 대중들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를 외치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를 비롯한 사부대중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이다. ‘1994 종단개혁’ 이후 평화로운 종권 이양과 공식 퇴임식이 거행된 건 2009년 지관 스님과 2017년 자승 스님에 이어 세 번째다. 1994년 이후 여덟 명의 총무원장이 취임했음에도 공식 퇴임식이 세 번이었다는 건 그만큼 조계종 내의 혼란이 자주 발생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통일·인권·사회복지 도량인 부산 문수사가 평화통일 기원 사리탑 제막식을 봉행하며 20년 원력의 중창 불사를 회향했다. 문수사(주지 지원 스님)는 7월16일 경내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평화통일 기원 문수사 부처님 진신사리탑 제막식 및 신도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문수사의 20년 중창 불사 회향의 뜻이 담긴 이번 사리탑 제막식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과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의 은사인 송광사 동당 수좌 법흥 스님,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주호영
부산 남구 대표 기도·복지 도량 문수사가 평화통일 기원 사리탑 제막식을 봉행하며 20년 원력의 중창불사를 회향한다. 문수사(주지 지원 스님)는 7월16일 오전10시 경내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평화통일 기원 문수사 부처님 진신사리탑 제막식’을 봉행한다. 문수사의 20년 중창불사 회향의 뜻이 담긴 이번 사리탑 제막식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과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의 은사인 송광사 동당 수좌 법흥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들이 두루 참석해 법석을 증명할 예정이다.특히 문수사 진신사리탑에는 1978년 방한한 스리랑카 야스기리아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남북불교교류에 힘써온 사단법인 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 스님, 이하 평불협)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자취를 되새기고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평불협 30년사’를 발간했다.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은 7월4일 인사동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일부 산하 불교계 사단법인체인 평불협은 1992년 2월12일 출범해 활발한 남북교류 활동을 펼치며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다. 법타 스님은 평불협 창립 배경에 대해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는 남북분단의 고통으로 인한 민족고(民族苦)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6월23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조속한 남북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원행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권 장관에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남북종교인들이 금강산 신계사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약속한 것들이 있었는데 지켜지지 않아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 이어 “그때 가톨릭에서는 평양의 장충성당을, 유교에서는 개성 성균관을 함께 복원하자고 했고, 불교는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을 건립하기로 했었다”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전혀 진척되지 않아 아쉽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그동안 불교계가 보여준 종교화합과 통합의 가르침을 본받아 국민 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6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원행 스님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의 이번 예방은 5월2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에 임명된 지 12일 만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의 조계종 총무원 예방은 총리임명 직후부터 추진됐지만 원행 스님이 분황사 대웅전 준공법회 참석차 인도 순방에 나서면서 순연됐다.한 총리는 이날 “불교계가 사회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