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세계, 하나의 동포’라는 기치를 내건 ‘세계불교지도자 대회’가 1970년 10월 10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불교 주도의 첫 세계 불교대회로 대만의 백성(白聖), 월남의 탐 차우를 비롯해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네팔, 파키스탄, 일본, 미얀마, 미국, 태국 등지에서 온 25개국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청담(靑潭, 1902~1971) 스님의 후원 아래 범어사 주지였던 능가(能嘉, 1923~2020) 스님의 주도로 개최되었다. 특히, 대회장을 맡은 능가 스님은 “세계상황에 대한
연재
2024.02.13 12:34
황정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