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신행포교단체들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세계적 재앙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길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 법. 신행단체들은 ZOOM, 메타버스 등 대비책을 마련, 비대면으로 포교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신행포교단체들은 대규모 대면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순례 수행프로그램이 보급됨에 불자들의 수행방법도 다양해졌으며, 불교계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던 여성과 예능인 포교를 위한 단체가 출범해 순
◆한류 힘입어 전통문화로서 불교에 주목드라마·K팝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한류’가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확산되면서 ‘불교문화’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이 첫 해외전을 열었고 ‘합천 해인사’ 영상이 보름간 뉴욕 타임스퀘어를 산사의 푸른 빛으로 물들였다.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에서 열린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은 첫 전시임에도 6개월간 23만명이 다녀갈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호주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가라, 나한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가톨릭성지화하고 주요 유적지에 가톨릭 성지 간판을 세운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 전공자들이 “조선불교사 바로 아는 게 역사왜곡 막는 첩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호압사(주지 현민 스님)는 12월16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선후기 한양의 사찰과 불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날 사회를 맡은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는 “최근 교계는 물론 일간지에도 보도됐지만 서울시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조선왕조 500년, 근현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호남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만암, 서옹, 수산스님의 생애와 실천적 가르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12월20일부터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 다큐멘터리 ‘호남의 선맥(禪脈)’을 방송한다. 조계종 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는 선지식들의 생사를 초월한 수행으로 한국불교의 법통을 잇고 그 법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도량이다.BTN불교TV는 “역대 선지식들로부터 오롯이 이어진 백양사의 가풍과 선맥을 만암, 서옹, 수산 스님의 생애로 알아본다”며 “
남수영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제13대 불교학연구회장으로 선출됐다.불교학연구회는 11월30일 "19일 열린 총회에서 임승택 경북대 교수를 이을 학회장으로 남수영 교수를 선출했다"고 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 간이다. 남 회장은 "앞으로 2년 간 임원들과 협력하고 회원들과 소통해 한국불교학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임기 동안 그는 "다양한 전공의 불교학자에게 공평한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실력있는 젊은 불교학자를 발굴·지원하며, 불교학자를 위한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1930년 최남선(崔南善)은 통불교론을 제창하여 원효불교 이해의 신기원을 열었다. 최남선은 통불교론으로 원효불교의 우수성을 주장하였고, 나아가 아시아불교의 역사에서 원효불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분명히 하였다. 동시에 한국불교사 자료들을 발굴 소개함으로서 불교사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이후 일제강점기 말기에 강요된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하여 최남선의 한국학 연구는 굴절을 겪으면서 발전의 길이 막히었고, 원효불교의 연구도 중단되고 말았다. 더욱이 해방 뒤의 계속된 불교계의 혼란 상황은 최남선으로 하여금 불교계를
조계종 총림 방장의 자격이 확대된다. 그동안 방장이 되기 위해서는 승랍 40년 이상으로 전문선원에서 20안거 이상을 성만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총무원장·중앙종회의장·호계원장의 4년 경력으로도 방장에 선출될 수 있게 된다. 또 총림에서 선원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총림에서 해제된다.중앙종회는 11월10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26회 정기회를 속개하고 첫 안건으로 총림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17대 중앙종회 225회 임시회에서 종헌개정안과 함께 발의됐지만 종헌개정안이 이월되면서 17대 중앙종회 폐회와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11월9일 안산 태국 법당 붓다라마사에서 정기 이사회의를 열고 다불련 세미나 개최 준비와 세게불교문화축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다불련은 지난 정기이사회에서 ‘재한 다문화 불교 현황’조사연구에 착수, 이를 토대로 올해 가을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했다. 법당별 조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총 4개국만 참가키로 했다. 세미나 동참 국가는 스리랑카, 베트남, 미얀마, 네팔 총 4개국으로 현재 법당별 조사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이후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공직자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가진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서도 공직자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세월호 참사는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행하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305명이 사망한 사건이며, 이번 이태원 핼러윈데이 참사는 코로나19로 모임을 구속받던 젊은이들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나들이 길에 인구 십만이 넘는 과밀로 좁은 골목길에서 154명의 압사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모두가 사고에 대한 긴급 대책에 따른 안전 메뉴얼
불교종립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이 운영하는 광주 유일의 종립학교 정광고등학교(교장 이동배)와 정광중학교(교장 정경금)가 10월31일 정광고등학교 룸비니관 금강계단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수계법회는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을 계사로 이사 만당(불갑사 주지), 중현(증심사 주지), 청마(마라난타사 주지) 스님과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 등 화엄사 스님들이 3사 7증으로 동참했다. 수계식에는 정광고 학생 450여명과 정광중 학생 170여명을 비롯해 이동배 정광고 교장, 정광중학교 정경금 교장, 교직원 등
호국참회기도도량 도선사(주지 태원 스님)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도선사는 10월31일 오후 호국참회원 3층 입구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가 위패를 봉안했다. 매월 1~21일 진행하는 금강경 독송기도 전 참사를 추모하는 지장정근도 진행할 계획이다. 분향소는 11월5일까지 조문을 받으며 49일째가 되는 날 합동 천도재를 봉행한다.주지 태원 스님은 “전 국민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야외 마스크 해제와, 즐겁게 이뤄져야 할 축제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져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불자들은 한
2018년 11월9일 개원한 조계종 17대 중앙종회가 11월8일 4년간의 임기를 종료한다. 정기회를 포함해 총 13회의 본회의가 열린 17대 중앙종회는 파행과 혼란으로 치닫던 16대 중앙종회에 비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앙종회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갈등과 대립이 많지 않았고, 본회의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종회의원 간의 설전과 폭언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과 정청래 국회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에 총무원 집행부와 더불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교계 결속을 이끌어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