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높여서 습지 소멸되면 철새 등 사라질 판불교, 3월 생명방생법회·심포지엄 열어 경고 지율 스님이 철새들의 도래지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순례팀에게 습지와 강의 소중함을 설명했다. 강은 말없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새소리, 물소리는 온 데 간 데 없고 24시간 굴삭기의 굉음만 강을 할퀴고 지나갔다. 1월 7~8일, 낙동강 숨결 느끼기 순례에 나선 교수들과 시민사회활동가, 자원활동가 등 불교계 4대강 사업 심포지엄 준비팀 30여 명은 눈앞에 펼쳐진 아늑한 강 앞에 자못 경건해졌다. 생명의 근원인 강은 흐르며 스스로를 맑게 했다. 자갈밭을 지나고 달뿌리풀을 지나며 왕모래를 지나는 동안 깨끗해졌다. 강이 흐른다는 것은 인연이었다. 강은 흐르며 고니, 오리, 수달, 노루 등 뭇 생
공익성을 담보로 하는 방송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 갖가지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MBC ‘헌터스’ 방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공익성을 담보로 하는 방송에서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다. 발이 잘린 도롱뇽을 보고 웃거나 소의 생살을 몸에 걸친 패션쇼가 주말 연예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사육하는 멧돼지를 물어뜯는 사냥개의 모습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이런 가운데 최근 MBC 일요일 밤에의 한 프로그램 ‘헌터스’가 살생을 오락화한다는 동물보호단체들의 거센 비판으로 종영되면서 방송의 생명 경시 풍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방송으로 종영된 ‘헌터스’는 방송 전부터 불교환경연대, 두레생태기행, 사찰생태연구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동물보
어린이들에게 야생동물을 사랑하고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하 국시모)은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지리산 야생동물 캠프’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보며, 숲의 생명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월 13일에는 멸종위기종 센터에서 반달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멸종위기종을 견학하며 14일은 겨울 숲을 느리게 걸어 보는 한편 섬진강으로 야생동물의 흔적을 관찰한 후 정리 발표한다. 또 15일에는 반달곰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고 주변 자연물로 야생동물을 만들어 본다.국시모는 “숨죽여 겨울 숲을 바라보면 그곳에는 봄을 기다리며 힘겹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태적 생활을 체험하고 공동체를 경험하며 인드라망의 세계관을 가르치는 교육이 실시된다. 실상사 작은학교는 1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나눔, 어울림,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어린이 계절학교를 연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3~5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이 50명에게 모둠활동, 자연체험활동, 공동체놀이, 전래놀이, 생태문화체험 등을 통해 생명 존중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참가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www.indramang.org)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학교장이 추천하는 어린이 가장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 어린이는 담당자와 상담 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모집은 12일까지. 최호승 기자 ss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