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와 관련한 법보신문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문화재청이 보내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화재청이 주도한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를 하는 데 있어 조계종과 상의할 이유는 없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제기했다. 하나는 조계종이 ‘문화재보호법’을 근거로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일반 등산객의 문화재관람료 징수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점이다. 하나씩 짚어 보자.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와 보유자 또는 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안하무인식 불통 행정에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조계종에 통보조차 없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를 실시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문제의 조사가 “조계종과 직접 협의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또 용역기관에 조계종 법령 정비방안까지 도출하도록 지시하며 조계종의 독립성을 침해했던 것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식의 입장을 밝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문화재청은 법보신문이 1월12일 대변인실로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1월17일 보내왔다. 앞서 문화재청은 조계
문화재관람료 조사에환경단체 연구소 선정최고가 냈는데도 낙찰문화재청이 조계종에 사전 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조사의 용역기관을 선정하는 과정도 ‘의혹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정된 용역기관이 그동안 환경관련 연구를 주로 담당해왔던 기관인 데다 입찰가격도 경쟁업체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이 처음부터 특정기관을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연구조사에서 최종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녹색사회연구소는 ‘한국환경보고서 발간’
1월17일 본지에 공식 답변서 보내와사실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 일관조계종 “도움 요청하면서 뒤에선 기만”1월19일, 교구본사주지협서 대응 논의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안하무인식 행정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조계종에 통보조차 없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를 실시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문제의 조사가 “조계종과 직접 협의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또 용역기관에 조계종 법령 정비방안까지 도출하도록 지시하며 조계종의 독립성을 침해했던 것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식의
무형문화재 연등회에 대해 법인화를 강요하던 문화재청이 급기야 불교계도 모르게 지난 해 8개월 동안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에 따른 실태조사를 벌여왔다고 한다. 한국 전통문화 보존과 세계화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불교계와 문화재청 사이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일을 문화재청이 자행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문화재보호법상 관람료 징수 관련 규정의 문제점 분석 및 정비방안’이라는 조사 내용부터가 조사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케 한다. ‘문화재보호법상 관람료 징수’란 관람료 징수에 대한 법적 규정을 말한다. 그 내용은 국가지
조계종과 협의·고지 절차 없이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조계종 법령 정비방안까지 도출“폐지 위한 형식적 절차” 의혹조계종, “헌법정신 위배” 비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독단적인 행정으로 조계종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헌법의 정교분리 정신까지 위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조계종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종단과 협의는커녕 고지조차 하지 않고 8개월여 동안 사찰을 무단출입하는 비상식적 방식을 동원해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연구용역 기관에 조계종 법령의 문제점을 분석하게 하는가 하면 정비방안까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찰 템플스테이 시설을 건립·운영하는 경우, 기금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시설 건립을 위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경우 공사업체를 선정하기 전 자부담금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설계·감리·공사업체도 각각 별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4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관계자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시설 지원사업 국고보조금 집행교육’을 실시, 변화된 정책 등을 공지했다
자승 스님, 4월27일 기자회견“신도가 재정볼 수 있게 하겠다”스님 보시금에 대한 기준도 마련예결산서 미제출 사찰 제재조치문화재관람료 카드결재 의무화 조계종이 오는 7월부터 예산규모 30억 원 이상인 사찰부터 운영위원회를 거쳐 일반 신도들에게 재정을 공개한다. 또 앞으로 예결산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찰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단행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2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사찰재정 투명화’를 주제로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논의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3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서사찰재정공개 두고 출재가 ‘설전’“이미 공개하는데 뭘 더 보여주나”“스님들 호화생활이 재정 불신으로”“30억 사찰 올해부터 재정공개”촉구 “사설사암을 제외하고 공찰의 상당수는 이미 재정이 공개돼 있고, 투명한 상태다. 사찰재정공개 요구는 스님들에 대한 막연한 불신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닌가.”(조계종 종회의원 주경 스님)“사찰재정이 공개되고 투명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스님들이기는 하지만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골프 등 호화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보면 ‘저 돈은 어
조계종이 2013년도 결산자료를 집계한 결과 전체 2500여개 사찰 가운데 결산서를 제출한 사찰이 946곳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예결산서는 사찰재정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재정투명화를 위해 결산서 제출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13년 사찰수입원 분석결과불공 등 신행수입 가장 높아재정투명 사찰활성화 이어져조계종은 3월25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찰재정 투명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중공사에서는 의제기획팀이
내년 일반회계 예산 240억 규모2011년 비해 22억 인상에 불과천태종 내년예산 200억 육박 예상5년 이내 천태종에 추월당할 수도3000개 공사찰 분담금 36억 수준중앙분담금의 현실화 불가피할 듯조계종 예산이 최근 5년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종단 재정확충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신도시포교와 승려복지 등 종단 현안해결과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예산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사찰 공영화를 통한 중앙분담금 요율을 현실화하고 재정우량 사찰에 대해서는 분담금을 높
동화사 주지 취임 덕문 스님, 6월3일 기자간담회경내일부 24시간 개방…시민 힐링공간으로 제공“건축불사 자제…사찰 재정 투명하게 공개” 약속 앞으로 팔공총림 동화사의 경내 일부가 24시간 개방된다. 또 사찰 입장료도 폐지될 전망이다. 최근 동화사 주지로 취임한 덕문 스님은 6월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덕문 스님은 “동화사가 대구 도심 속 사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돼야 한다”며 “통일대불전 등 사찰 일부를 24시간 개방하고 궁극적으로 입장료를 폐지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
근현대 한국사를 들여다보면 정치와 종교는 오랜 기간 공생의 관계였다. 정치는 표를 모으는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했고, 종교는 정치를 기득권 유지의 배경으로 활용했다. 정교유착은 적지 않은 곳에서 부작용을 낳았다. 선거 때마다 종교계에 남발한 선심성 공약은 원칙과 형평성을 무너뜨려 사회갈등의 원인이 됐다. ‘단물’에 익숙해진 종교계도 점점 더 정치권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1994년 종단개혁은 불교가 정치권력에 예속화된 것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의현 스님은 선거 때마다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보로 종단
10월31일 기자회견서 발표좋은 보시운동·정기법회 등“총무원장 선거 문제” 주장일각선 “순수성 결여” 비판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10월31일 서울 종로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가불자 운동 내용을 담은 ‘10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좋은 보시운동’ 등 재가불자 운동을 선언했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적법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10월31일 서울 종로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가불자 운동 내용을 담은 ‘10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재가불자 운동은 문화재관람
일반 238억·특별 211억원 전년대비 6% 증액해 편성종무행정 효율화 우선배정 제34대 집행부 출범에 따른신규사업 대비 예비비 증액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불기2558년 예산안으로 일반회계 238억9977만원, 특별회계 211억5508만원 등 총 450억5485만원을 편성했다. 조계종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10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5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 450억원은 올해와 비교해 25억여원(5.9%) 증액된 액수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에서 11억5552만원(5.1%), 특별회계에서 12억5895만원(6.9%)이 각각 증액됐다. 기
조계종이 다시 한 번 종교인 과세에 대한 원칙적 찬성을 표명했다.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 스님은 “종교인 과세 쟁점은 근로소득세 부분인 만큼 정기적 수입에 대한 과세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내년부터라도 세금을 납부하도록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광장 창립과 더불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총무원의 기획실장이 밝힌 의사인 만큼 현 총무원 집행부의 뜻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불교계는 그 동안 종교인 과세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누누이 밝혔다. 종교인 과세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각 종교마다 다르고 불교계 내에서도 시각차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는 사안이지만 큰 틀에서 종교인 과세에 찬성하는 건 다름 아닌 형평성 때문이다. 교계에도 문화재관람료 사찰이 있고 총무원을
조계종 총무원 승려복지회가 노스님 1839명을 대상으로 승려노후복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65세 이상 노스님 중 73.7%가 노후를 걱정한다고 답했다 한다. 노후문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은 건강문제다. 수행, 포교 약화 보다 건강 문제를 더 염려하고 있다는 건 스님들의 경제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국가건강보험마저 가입하지 않은 경우만 해도 27%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놀라운 건 보험료가 부담되기 때문에 가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노스님들의 생활비 대부분은 보건의료비(62.4%)에 지출하고 있다. 이는 노후 우려가 단순한 걱정 수준을 넘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반증한다. 승려노후복지 문제는 이제 차일피일
▲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 조계종이 안정된 노후보장을 통한 수행가풍 제고를 위해 ‘승려복지법’을 제정하고 의료비 지원 및 수행연금 지급 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승려복지제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교구중심의 수행연금 지급과 보건의료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계종 총무원 승려복지회는 6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승가복지 전달체계와 교구중심 실행 모델’ 세미나를 개최하고 승려복지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은 “승려복지제도의 성공은 교구 승려복지의 활성화에 달려있다”며 “스님들이 교구를 기반으로 수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구특성에 부합하는 승려복지체계를
화엄사, 8일 교구종회 개최…성명 채택 “정부, 사회공동체 갈등 수수방관” 성토 불법점유 관통도로 폐쇄·원상회복 요구 ▲천은사 관통도로. 최근 법원이 “천은사가 지리산 성삼재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일괄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차량통행 방해금지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가 “역사적 사실은 외면한 채 사찰과 국민간 갈등을 부추긴 판결”이라며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천은사 일원 문화재적 가치를 망각하고 사유재산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사회공동체간 갈등을 부추긴 법원 판결을 규탄한다.”
법원이 지리산 천은사 문화재관람료 징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문화재를 관람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 관람료를 내야만 통행할 수 있게 한 것은 불법’이라는 설명이다. 천은사의 문화재관람료 징수 부스는 분명 도로상에 있다. 따라서 천은사 참배와는 무관한 관광객과 관람료 징수 관리인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수년 간 있어왔다. 관광객의 불편함이 상존하고 있는 건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천은사가 당장 부스를 옮겨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할 당사자는 사실 천은사도 관광객도 아닌 정부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861번 지방도로는 전두환 정권 당시 무단으로 점유해 만든 도로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즉, 천은사 소유의 땅이지만 정부가 무단으로 점유해 도로를 만든 것이다. 정부는 불교재산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