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 양주 회암사로 출가19살 때에 화두 참선 시작목숨 건 수행으로 큰 깨달음원나라 건너가 석옥과 법거량임제법맥 잇고 가사 등 받아고려로 돌아와 불교중흥 매진공민왕도 전폭적인 후원·지지개혁 주창한 신돈과 큰 갈등82살에 가평 소설산에서 입적오늘날에도 조계종 중흥조 추앙 “(저 태고는 석옥 대화상을) 떠나온 뒤 하루도 우러러 사모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다음해 봄에 다시 나아가 종신토록 모시려 하오나 혹 업연(業緣)에 얽혀 원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가더라도 한결같이 가르침에 의지해 나와 남을 이롭게 하
국내 최고 수령으로 알려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의 우수한 유전자를 영구보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문화재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2일 “천연기념물 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수령이 오래되고 큰 나무의 유전자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을 통해 복제·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 사업은 평균 800년 이상의 수령과 높이 20m, 둘레 8m 이상인 노거수(老巨樹)의 우량 유전자를 보존하고 그 혈통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업 대상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와 용동 영국사 은행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이 민족 최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찰 20여 곳에서 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명절을 보내며 가족애를 다지고 사찰문화도 체험해보자.한국 선무도 대표 사찰 경주 골굴사는 2월18~22일 다양한 수련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사찰만두빚기를 비롯해 스님과 차담 시간을 갖고 선무도 수련, 국궁 등 수행 무술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영어 통역도 마련됐다.근대 한국불교에 큰 족적을 남
“을미년 새해가 밝았지만 사회도, 불교계도 그리 조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때 회장의 중책을 맡아 부담이 되지만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불교계가 소통하고 바른 길로 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심익섭(64·輪成) 제16대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신임회장은 “그동안 최용춘 전 회장님이 진행했던 대학생불교활성화사업의 성과를 이어받아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대해 실시하겠다”며 “동시에 지성인 그룹인 불자교수들이 우리 사회와 불교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바른 소리를 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돈독한 신심을 지닌 어머니 영
가로등만 눈을 밝히고 있었다. 빛 따라 버스 한 대가 움직였다. 정차한 곳에선 스님과 하얀 옷을 맞춰 입은 이들이 내렸다. 승차하는 사람들을 합장 반배로 성심껏 맞이했다. 다음 정차할 장소는 문경 희양산이었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모두 오르자 버스는 스스로 불을 밝혔다. 그리고 새벽 어스름 뚫고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희양산파 종찰로 향했다.의왕 청계사서 2012년 창립사찰과 선원 등 41곳 참배하안거·동안거에 대중공양단장 성행 스님 늘 솔선수범가는 곳마다 목탁 치며 안내1월
수려한 장엄수법 잘 간직대구 파계사 원통전도 ‘보물’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12월29일 남해 용문사 대웅전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보물 제1849호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중창(重創)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 스님에 의해 건립되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가 완료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자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12월31일.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에 대한 설렘으로 들뜨기 쉬운 시간이지만 이럴 때 고즈넉한 산사에서 나태했던 지난 한해를 참회하고 희망찬 새해 발원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2015 새해를 맞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30여 곳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는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2014년 12월31일~2015년 1월1일 선보인다.전국 30여개 사찰서 새해 맞아산행·108배·소원지 만들기 등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 마련이번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에서는 명
“생각하건대 우리 대사께서는 동방의 외지고 좁은 땅에 태어나시어, 백세 동안 전해지지 못했던 도의 실마리를 열어, 오늘날 배우는 자들이 이에 힘입어 그 돌아갈 바를 얻게 하시고, 이 도로 하여금 마침내 사라지고 끊어지지 않게 하셨으니, 이 분이 아니었더라면 영산의 풍류와 소림의 가락이 거의 멈추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 상고하여 논하건대, 천고에 홀로 오셨다가 홀로 가신 분이라 하겠다.”사명당 유정은 허응당 보우(1510∼1565)를 이렇게 기렸다. 스님은 조선 명종 때를 살았다. 어릴 때 행적은 제대로 알려
2015 을미년을 맞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는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연다.전국 30여 사찰서 새해맞이가족참여 템플스테이 가득타종·차담·숲산행 등 진행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전국 30여 사찰에서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인제 백담사는 ‘해넘이 해맞이 희망 템플스테이’라는 주제로 일출맞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08배 후 타종식을 갖고 촛불발원으로 희망의 불씨를 나눈다. 이어 동해바다에서 묵은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 법륜사도 풍등 띄
문화사업단, 12월25일~1월29일템플스테이 운영사찰 29곳서수험생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마련됐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함께 고3 수험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12월25일~2015년 1월29일 ‘Start Your New Self’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이번 템플스테이는 대학입학과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새 출발을 위한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고3 학생들은 전국 29곳 사찰에서 휴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가 11월8일 양평 20사단 12전차대대 호국연화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법회에는 정우 스님을 비롯해 가평사암연합회장 승원, 양평사암연합회장 호산 스님과 군장병 및 신도 300여명이 참석했다.호국연화사는 1963년 슬레이트 건물을 리모델링한 법당으로 노후화와 공간협소로 법회봉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올 5월 미소사 관송 스님과 20사단 경진법사를 위원장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건립불사의 첫 삽을 떴으며 150여명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군종교구에서 4000만원, 양평 용문사에서 30
문화재청 보물 지정 예고1666년 일향 스님 중창거북·게·해초·물고기 조각해안 건축 특성 잘 표현 해안 지역 사찰건축을 대표하는 남해 용문사 대웅전이 보물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11월3일 시도유형문화재 중 역사적·예술적·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용문사 대웅전은 중창(重創) 기록과 건축 양식에 따르면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一香) 스님에 의해 건립되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가 완료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곳 대웅전은
올해 경남권 사찰 141개 대상건축물·식생·토지 등 집중조사고성 옥천 적묵당을 비롯해보존 가치 전각들 다수 확인사찰 식생 전면조사도 처음역사성 등 보존가치 크지만무관심·방치에 죽어가기도 10월15일, 합천 해인사 백련암. 조계종총무원 문화부에서 파견된 6명의 전통사찰 전수조사팀(책임연구원 홍병화) 연구자들이 경내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오늘 중으로 희랑대와 지족암까지 조사를 모두 끝내야하기 때문이다. 건축물 담당 조사자들은 전각들의 특성을 비롯해 용도, 건립연대, 규모, 평면형태, 보존상태, 보존가치를 일일이 파악하는 동시에 직접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와 BTN불교TV는 10월14일 양평 소재 20기계화보병사단 12전차대대를 방문해 대대법당 건립불사금을 전달하고 군장병들에게 자장면을 보시했다.이날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과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김상철 사단장과 환담을 나눈 뒤 호국연화사 신출불사 현장을 둘러봤다. 호국연화사는 노후화와 법회 공간 협소로 어려움을 겪던 중 올 5월 미소사 관송 스님과 양평사암연합회, 용문사 등의 후원으로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성우 스님과 정우 스님은 불사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전달식에 이어 대대 연
24일, 16대 종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장윤·향적·원담 스님 등 다선 불출마중앙종회, 초재선 중심으로 재편될듯81명 선출에 114명 후보등록 1.41:1명진스님 쌍계사 출마…집행부 견제영담스님 7선 도전…승가대총장도 출마24개 교구 가운데 16개 교구서 경선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는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그동안 중앙종회를 좌지우지하던 3선급 이상의 중진 스님들이 대거 물러나고 초재선 중심의 스님들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조계종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9월24일 오후 5시 현재 제16대 중앙종회의원선거 후
우리나라 전통채색화인 ‘진채’ 기법을 이용해 세계의 명화들이 되살아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9월12~25일까지 서울 북촌 갤러리한옥에서 열리는 ‘정해진 작가 초대전’은 얼핏 보기에 르네상스 풍의 서양화들로 구성된 전시회 같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통불화의 소재들과 기법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실험적 무대다. 진채가 주는 화려함 뿐 아니라 14세기 고려불화에서 보이는 깊이 있는 색감과 불교회화의 기법들이 서양 르네상스 시대의 인본주의 작품들과 만나 불교미술의 다양한 발전과 변용 가능성을 시사한다.정해진 초대전 ‘호피-명작’
길한 일이건 흉한 일이건 만사는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기미를 잘 살펴 단속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감당하지 못하는 게 세상사이다. 길흉화복의 세간사만 아니라 출세간사도 마찬가지다. 청정한 삶, 만사에 여유로운 자유인, 생사의 공포마저 아랑곳하지 않는 대장부는 한 순간에 되는 것도 한 순간에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공들여 쌓아야 이루어지는 것이 열반의 탑이고 해탈의 성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땅에서 불쑥 솟는 것도 아니다.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작은 벽돌로 삼고 인내와 노력을
잠깐 아름답긴 쉽지만 그 향기가 변치 않기는 어렵다. 한번쯤, 타인을 자신처럼 여겨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보살피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번쯤, 이 세상 모든 이는 나그네요 모든 것은 스치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말하면서 서늘한 가슴을 쓸어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혜로운 생각, 따뜻한 마음, 바람직한 언행들, 스스로 돌이켜보아도 뿌듯한 순간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다고 그들 모두를 귀감이라 하지는 않고, 스승이라 하지도 않는다. ‘스승’이란 고귀한 호칭을 붙일 때에는, 그들에게서 세월의 강물마저 거스르는 매
진리를 설파하고, 진리에 부합하는 삶으로 이끄는 이를 스승이라 한다. 하지만 진리라 여기는 바가 부류에 따라 제각각이니, 스승이라 여기는 바 또한 집단에 따라 각각이라 하겠다. 부처님 가르침에서는 무엇을 진리라 하는가? 만법의 실상을 밝힌 인연법을 진리라 하고,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삼법인을 진리라 하고,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진리라 한다. 또한 대승에서는 이를 몽땅 하나로 뭉그러뜨려 공(空)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고려할 바가 있다. 부처님께서 진리라 밝히신 것이 정말 만물의 실상이라면, 부처님의 말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선사할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전국 템플스테이 지정사찰 전체에서 진행되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안산시내 중·고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는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세월호 유가족은 산청 대원사와 용인 법륜사에서 진행될 휴식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수 있다. 예불 참석은 자율이며 원할 경우 스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안산시내 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대상 템플스테이는 7월28일~9월19일 위로·건강·비움·꿈을 주제로 2박3일 동안 진행된다. 김제 금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