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들어선 정부가 현 문재인 정부다. 그래서 ‘촛불정부’라 부르는 이들도 많다. 이런 국민적인 열망에 화답하듯 문재인 정부는 초기부터 평등과 분배를 우선순위에 두고 인권과 노동, 복지를 유독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 집값을 잡겠다고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부 출범 2년6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억5000만원이 상승했고, 전국의 땅값은 2000조원이 올랐다. 정부를 믿고 주택구입을 미뤘던 서민들에게는 악몽이 됐다. 오히려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 값에
정치와 종교를 구분 못하는 덜 떨어진 정치인들이 많다. 김진표 의원이 대표적이다. 정치를 선교의 도구로 전락시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인물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자 반대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미 ‘반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2017년 11월, 종교인 과세 시행령이 입법예고 되자 김 의원은 느닷없이 이를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미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입법예고 된 시행령마저도 조세형평성에 크게 미달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었다. 이런 배경에는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
미국이 우리나라에 ‘방위비 분담금’의 터무니없는 수준의 증액을 요구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부당하고 무례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에 대해서도 “절대 다수 국민들이 방위비 분담 증액에 반대하고 있음을 알고 단호히 미국의 주장을 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해찬 스님)는 11월20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요구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주한미군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미국이 현재의
태극기, 성조기, 십자가, ‘문재인 하야’. 거의 매주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다. 수만에서 때로는 수십만의 군중이 모여 진행되고 있는 이 집회의 성격이 모호하다. 종교집회라 부르기도 어렵고 정치집회라 부르기도 어렵다. 지난 10월25일 개최된 광화문집회는 ‘1000만 기독교인 나라살리기 금요철야기도회’라는 제목과 ‘10·25문재인퇴진 철야국민대회‘라는 제목을 함께 내건 행사였다. 광화문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은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이다. 그는 문재인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을 쏟아내면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정사회를 향한 길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10월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교지도자를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이 말했다.이번 오찬은 지난 2월18일 초청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특히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진영 간 갈등이 격해지고 국론분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열린 오찬 간담회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민들 공감을 모은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등 개혁 사안들도 정치적 공박이 이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다”며 국
“고려 시대 몽고가 침입했을 때, 그 전쟁 중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원력으로 팔만대장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가장 힘들 때였지만 모든 국민과 정치인이 마음을 뭉쳐서 대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 민족이기에 지금이라도 팔만대장경 이상의 힘을 발휘할 저력이 충분히 있습니다.”분열과 경쟁이 아닌 화합과 일심(一心)을 당부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의 사자후가 20만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한 불도 부산의 한복판, 부산시민공원에서 쟁쟁하게 울렸다.부산 불교문화대축제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경선 스님, 박수관)는 10월20일 부산시민
원행 스님이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스님은 취임식에서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불교의 새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년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원행 스님이 약속했던 화합과 혁신, 승려노후복지, 유무형의 문화계승과 창달 등 주요 종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만한 행원으로 종단을 안정화시키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초석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단 화합·신뢰 회복=전 총무원장 중도사퇴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종단을 안정시킨 점은 지난 1년간 원행 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10월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범국민 대회를 집행한다고 9월30일 일간지 신문광고를 통해 예고했다. 행사의 총괄대표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며, 총괄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을 역임한 이재오씨다. 준비위원으로는 전국253개기독교지역연합대표 장경동 목사를 비롯해 개신교계 인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전체 지면의 절반가량을 이 행사에 참여하는 기독교지역연합의 이름으로 채워 사실상 개신교 행사임을 드러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불교계와 정부 부처간 전통사찰 규제법령 대책 논의 기구 구성에 공감을 표했다.이낙연 총리는 9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불교 현안 협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정부와)불교계가 풀어야할 현안들이 많다”며 “여러 정부부처에 비슷한 업무가 혼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불교계 현안 대책 논의 테이블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통해 “청와대 오찬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도 전통사찰을 규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에 원인 모를 이유로 남대서양에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원행 스님은 9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허영주, 대책위)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사회부와 사회노동위 차원에서 힘을 합쳐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해소하는데 나서달라”며 “유가족들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에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스텔라데이지호 1등 항해사 박성백씨의 부모 박홍순·윤미자씨, 2등 항해사 허재용씨의 어머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8월8일, 스님과 시민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 위 몸을 낮추고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원인 규명과 실종자 유해 수습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해찬 스님)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외교부 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2차 심해수습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기도’를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사노위원장 해찬 스님을 비롯한 10여명의 스님들을 포함해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스텔라데이지호 시민 대책위원회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심해조사를 촉구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국방부 안에 있는 국군중앙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예배순서에 따라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 구절을 봉독한 뒤 군인신도와 가족 300여명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군중앙교회 정재석 목사 등과 다과를 함께 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장병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인교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1996년 1월21일 저녁 9시 문화방송의 ‘뉴스데스크’에
태고종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불신임된 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집행부 주도로 15대 종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명의 총무원장에 이어 두개의 중앙종회가 구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편백운 스님이 주최한 구종법회에서 ‘구종위원회’가 종회 재구성에 대한 전권을 편백운 스님측 집행부에 위임키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구종위원회’의 법적 지위나 실체가 모호한데다, 결의내용 자체가 종헌종법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편백운 스님은 7월23일 ‘종단사태 수습을 위한 구종법회’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악재에 한국불교계가 국난 극복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봉행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2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한국불교지도자 13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의 갈등과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국민들 마음을 모으는 일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교의 화쟁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어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불교 규제완화 약속을 집권 3년차에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공약 이행 요구가 거센 가운데 불교관련국가법령제개정추진위원장 만당 스님이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계가 1000년 이상 보존해온 자연·문화경관과 민족문화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 대한 몰이해와 특정종교 특혜라는 정부의 편협한 시각은 규제법령 개선의 큰 걸림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만당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 규제법령이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 “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10‧27법난’에 대해 공식 사과하였다. “한국불교는 군부독재 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종교의 성역을 침탈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38년 전 신군부가 전국의 사찰을 짓밟고 무고한 스님들을 연행했던 10.27법난이 그것이다.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불교계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정부 차원으로는 1988년 12월30일 당시 국무총리(강영훈)가 “불교계 수사
대선 후보자 시절 전통사찰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섰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교 관련 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을 배제하는 등 그동안 실무협의 테이블조차 추진하지 않아 불교계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당시 교계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전통사찰을 옥죄는 중첩규제법령 등 불교계 여러 현안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법보신문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공원 내 편입된 사찰지의 경우
3대 종교계가 한국도로공사에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 3개 종교 단체는 6월10일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은 무기계약직이나 자회사 방식이 아닌 직접고용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정규직화 및 직접고용을 촉구했다.종교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공공부문 정규직화가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방식으로 추진되는 현실을 우려한다”며 “자회사 전환으로는 결코 고용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북한의 지도자와 만나서 함께 남북경계선을 넘었다. 누구나가 꿈꾸던 일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만남 전날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당일 날 오전 우리 대통령의 발표를 통해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설렘과 기대 속에서 역사적 광경을 함께 공유하였다. 두 나라 지도자의 만남은 처음에는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으나 이내 덤덤한 기분으로 바뀌었다. 무언가 화려하고 갖추어진 만남이 있을 거라는 세
제주 관음사(주지 허운 스님)가 ‘제주 4‧3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불교계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및 명예회복 등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를 발족한다. 제주4‧3사건과 관련해 불교계 차원에서 법인 형태의 추모사업회가 발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관음사는 도내 각 종단과 사찰, 신행단체 등과 연대해 추모사업회를 범도민불자 기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관음사는 7월19일 오후 3시 관음사 선센터에서 도내 정관계 및 불교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