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이 7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기사가 났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을 국립진주박물관이 전시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30일께 복원을 완료한다는 내용이었다. 범학리 삼층석탑은 9세기 무렵 조성된 후 조선시대까지 사찰과 함께 경호강이 바라보이는 둔철산 자락에 자리해 있었다. 원 자리에 허물어져 있던 석탑을 일본인 골동품상이 사들여 산청을 떠나게 되는데, 그동안의 사정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문서에 자세하게 적혀있
독립언론 ‘법보신문’의 출범은 불교언론사뿐 아니라 불교사에 우뚝 세울 이정표였다. 2005년 11월10일 한국불교 언론사상 최초의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난 법보신문은 특정 종단이나 사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불자들의 원력과 성원 속에 사부대중이 발행하고 전 직원이 주인되는 언론으로 따뜻하고 단단한 정론의 필봉을 세웠다.2006년 한국불교대원회와 공동으로 우리시대 최고의 선지식을 초청한 ‘7인 선사 초청법회’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창간 20주년 기념 ‘5인 선사 초청 대법회’와 ‘5인 대강백 초청 법회’를 잇따라 봉행, 불자들의
법보신문은 1988년 경주 불국사 조실 성림당 월산 대종사의 원력으로 창간됐다. ‘새롭게 일어서는 불교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법보신문은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 문서포교사가 될 것임을 자임했다. 동시에 건강하고 힘 있는 불교를 만들기 위한 외호신장이 될 것을 발원했다.법보신문의 창간 일성은 ‘지계와 청정’이었다. 초대발행인 월산 대종사는 창간사를 통해 ‘잠들지 않고 쉬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굽힘이 없고 쓰러짐이 없고 부서짐이 없는 목탁을 만들었다’며 ‘썩은 치아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는 없듯이 불교계의 잘못된
본지 권오영 기자의 기획연재 ‘조계종 총무원장 열전’이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김현태, 이하 불기협)가 수여하는 올 한해 최고의 불교언론 보도로 선정됐다.불기협은 11월19일 한국불교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호성·동국대 교수) 회의를 열어 권오영 기자의 기획연재 ‘조계종 총무원장 열전’을 대상인 선원빈 기자상으로 결정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열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1962년 통합종단이 출범하기까지의 과정부터 1970~80년 굴곡 많았던 현대 한국불교사를 종합적으로 다룬 기획”이라며 “역대 총무원장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것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은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습니다.”사부대중과 소통으로 화합하고, 혁신을 도모해 미래불교를 열어갈 조계종이 그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 취임과 동시에 화합·혁신·미래불교를 천명했고, 5000여 사부대중은 신심의 사회적 회향을 약속했다.조계종은 11월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원행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공모전이 진행된다.불교출판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공모는 2017년 10월1일부터 2018년 9월30일 기간에 국내에서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정판 및 증보판 도서와 공공기관출판물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른 기관에 지원하거나 선정된 도서는 신청 가능하다.공모 분야는 불교를 주제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 및 역서로서 출품 도서 중 10종을 올해의 도서로 선정한다. 올해의 불서 10권 중에서
환경부가 이해 당사자인 조계종을 배제한 채 7월3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조계종 패싱’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정책 관련 종단 기구의 대표자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공원 및 문화재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공원문화재정책개선소위) 위원장 덕문(화엄사 주지) 스님은 7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소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작심한 듯 정부를 비판했다.덕문 스님은 회의 모두발언과 논의 과정 중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덕문 스님은 “협의도 없이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
“삶과 죽음은 한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지금 죽는다고 생각하면 걱정할 게 뭐가 있을까요. 언제 갈지 모르는데, 염불소리 한 번 더 듣고 쾌활하게 지내자는 말입니다. ‘이뭣고’가 안 되면 법당에서 절이라도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조금씩 공부 문이 열립니다. 자, 어서 일어나서 정진합시다.”‘철저하게 버리고 철저하게 수행하라’는 용맹정진의 가르침으로 오랫동안 대중을 이끌어 온 고운사 조실 근일 스님이 30년간 대중에게 설한 수많은 법문 가운데 11편을 골라 첫 법어집을 선보였다. 경봉·향곡·전강·구산·성철 스님 등에게 직접 참선지도를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이하 전북봉축위)는 최근 코레일전북본부의 입장을 전달 받고 아연실색했다. 코레일전북본부가 ‘연등회’를 ‘특정 종교의 행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는 이렇다.전북봉축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에 맞춰 연등회 행사의 일환으로 전주역광장에 ‘남북평화통일 기원탑’을 설치키로 했다. 전주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를 알리는 동시에 최근 문화재청이 진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전주역 앞에 기원탑을 설치함으로써 고
“음식은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찰음식도 한식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한식의 맛과 영양,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음식에 담긴 역사와 의미,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노고 등 정신적인 면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계종 지정 사찰음식 명장 제1호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선재 스님이 한식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식진흥원은 4월2일 서울 서초 aT센터에서 ‘제5대 이사장 선재 스님 취임식’을 가졌다. 한식진흥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0년 국내외 올바른 한식문화의 보급 및 진흥, 세계화
“이주민 200만 시대, 대한민국은 과연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는 인권국가인가?”이 질문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이다. 세계 10대 무역강국인 대한민국은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노동자로서의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임금체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야만적으로 강제 추방을 당할 수 있는 인권 후진국이기 때문이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이주노동자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월8일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이주노동자 강제 단속 중단과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촉
만해사상실천연합 등 5개단체2월28일 심우장서 발기인대회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불교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모임이 발족된다.만해사상실천연합(대표 선진규)은 2월28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불교준비위원회 구성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한국불교문인협회, 대한불교청년회, 동국대 동창회, 동국대 불교대학 동문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발기인대회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불교인 평화통일 선언’ 등 전국적으로 불교 기념사업을 펼칠 수 있는
KTX해고승무원의 환수금 문제가 해결됐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4대 종교가 제시한 중재안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해고승무원들은 1인당 432만원의 돈만 철도공사에 돌려주면 된다. 2008년 10월1일 해고승무원들은 철도공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보전 및 임금지급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철도공사가 승무원들의 실질적 사용자라고 판단해 본안판결이 날 때까지 임금을 지급하라며 승무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2015년 대법원은 1심과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여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함과 동시에 복직투쟁
“이럴 수가 있습니까? 보행자 안내판에 조계사가 십자가로 표시돼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신문사로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공공 안내판 약도에 조계사를 나타내는 그림표지가 교회표지로 돼있는 것을 보고 불쾌해 했다. 조계사가 사찰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고, 게다가 공무원이 사찰과 교회 마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표지판에 게재된 약도는 한국표준정보망(KSSN)에서 제공한 표준형 ‘공공안내 그림표지’를 사용해 만들어져 있었다. 서울 천주교 순례길이 빨간 하트로 표시돼 있어 경복궁
안내표지판 표식 오류 조계사 항의 방문키도종로구청이 안내표지판 약도에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를 십자가 마크로 표시해 비판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구청은 즉시 시정을 약속했다.논란의 약도는 새롭게 건물이 들어선 종각역 주변 시설을 안내하기 위해 종로구청에서 12월부터 설치하고 있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일부로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각각의 공공안내 그림표지 범례에도 종교시설이 따로 표기돼있지 않아 한국문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보았을 때 사찰을 교회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조
고창군노인복지관(관장 대원 스님)은 12월13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종료에 따른 해단식과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박우정 고창군수와 관계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313명이 참석했다. 2017년 사업보고 및 평가, 활동 동영상 상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성과 보고와 함께 내년 사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우수 활동자 시상에는 노노케어 나재철, 이정순, 학교주변환경 및 안전계도관리지원사업 박기종, 공공기관 및 복지시설관리지원사업 염준섭, 이은규, 지역보육시설 및 아동지원센터 도우미사업 임인순 씨
1990년대에 들어 북한의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북한 주민들이 생계유지 수단으로 고분을 도굴하여 문화재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 2005년 이후에는 문화재가 돈이 된다는 이유로 북한 전 지역에서 북한 주민은 물론이고 당 간부들까지 고분 도굴과 밀반출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굴 행위는 주로 황해도, 개성, 함경남도에 있는 옛무덤에서 이루어졌는데 특히 함경남도 양덕에서 많은 유물이 나왔다. 북한에서 도굴된 문화재들은 대개 신의주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중국 고미술상과 거래되고 그중 일부만 고가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조계사를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했다. 스리랑카 시리세나 대통령과 동반한 만남이었지만 부처님오신날 등의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한국 정부 대통령이 총무원장 접견실을 찾은 건 역대 처음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총무원 예방이 불교계만을 위한 특별한 행보라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시리세나 대통령이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행정수반이라는 점, 스리랑카에서 온 보리수가 조계사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 차원이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다. 그렇다 해도 문재인
며칠 전 친분 있는 한 스님으로부터 푸념 섞인 경험담을 들었다. 이 스님은 오랫동안 부산지역에서 도심포교당을 운영하면서 나눔 활동을 전개해 지역불자뿐 아니라 관공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분이었다. 특히 해마다 김장철이면 관할 경찰서를 찾아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나눴고, 매년 동지 때면 팥죽을 쒀서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전달했다. 그랬던 스님은 지난해 난감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동지 때도 예년처럼 300인분의 팥죽을 쒀서 경찰들과 나누기 위해 관할 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관할 경찰서장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답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및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2018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원장 김관규)는 1987년 기성 언론인들의 재교육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창의적인 융합적인 사고를 배양, 이를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30년 전통을 가진 언론정보대학원은 신문방송학과(신문방송전공, 디지털컨버전스 전공), 광고홍보학과(광고홍보전공), 인쇄출판학과(출판잡지전공, 인쇄화상전공)을 운영하고 있다.1997년 정보 처리와 보호, 전달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