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암절벽 위 뿌리내린 도량천태각 나반존자 영험 서려 ▲ 평일이었지만 사리암 기도객은 적지 않았다. 천태각 옆 사리굴에서도 나반존자 기도전각 관음전에도 빈 자린 많지 않았다. 솜사탕이 뽀송뽀송 길을 수놓았다. 달콤했다. 운문댐 근처로 접어들어 운문호 옆 굽이굽이 난 도로를 따라 청도 호거산 운문사 사리암으로 향하는 길은 벚꽃 천지였다. 운문사 주차장에서 운문사 입구도 마찬가지였다. 4월 봄볕을 타고 꽃비를 흩뿌렸다. 나반존자 기도도량 사리암을 찾아온 마음도 분홍 꽃비처럼 봄바람에 흩날렸다. 사리암은 운문사에서 걸어 1시간 거리다. 신도로 등록한 객만 사리암에 이르는 길이 허락됐다. 이 일대 생태계를 지키고자 한
국립공원위원회 민간위원 5명이 “현재 진행 중인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추진 절차’로는 제대로 된 심의가 힘들다”며 환경부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이영경, 최송현, 윤주옥, 김용식 위원은 4월13일 환경부 장관 앞으로 공문을 발송, 시범사업 추진절차의 재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간위원들이 지적한 부분은 시범사업지 선정을 위한 검토기한 부족, 검토 방식 등이다. 민간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추진절차에 따르면 국립공원위원회는 각 지자체의 시범사업 신청 자료가 환경부에 접수된 3월26일부터 6월까지 이를 검토해야 한다”며 “그러나 3개월 만에 각 지역의 환경과 경제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개월
▲조계사에서는 4월2일 오후 8시30분부터 조계사 대웅전을 포함 경내의 모든 전등을 한 시간 동안 끄고 한 시간을 형상화한 ‘60’ 촛불 켜기와 지구를 위한 108배 등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조계사. 자연환경 악화를 막기 위한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에 조계사가 동참했다. 조계사(주지 토진 스님)는 4월2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대웅전을 포함, 경내의 모든 등을 끄고 지구를 위한 108배를 진행했다. ‘지구촌 전등 끄기’ 운동은 자연환경 악화를 막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건설을 목표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호주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
화엄사, 1월 총무원에 토지사용 신청총무원, 2개월간 승인결정 늦춰 빌미환경위, “총무원이 고의적으로 감춰” 사회부, “환경위원들도 인지했던 사안” ▲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이 3월23일 총무원이 화엄사의 토지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것에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3월23일 종무회의를 열어 화엄사가 신청한 ‘구례군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을 위한 토지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고심 끝에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승인 반대를 요구했던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 전원이 사퇴를 선언했고,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설치를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신청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려 종단 안팎으로 혼란이 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서류상 토지사용을 승인하되, 삭도 설치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취합한 뒤 도출된 의견을 환경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특히, 종단 승인 없는 설계 및 착공은 일체 무효로 간주할 것이라고 못 박고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삭도 설치 자체를 반대해 온 불교계가 ‘삭도설치를 용인할 수도 있다’는 전향적 자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교계 단체의 비판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현재 삭도 설치 문제는 장단점에 대한 시각차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적 논란 과제를 불교 내적으로라도 충분히 검토해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설치를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신청과 관련,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환경위원회가 “승인과 다를 바 없다”며 위원장 및 전문위원 14명의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3월23일 종무회의에서 화엄사 토지사용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으로 의견을 모았다. 총무원이 승인의 조건으로 제시한 내용은 △구례군의 시범사업 신청서 작성 목적에 한정됨 △시범사업 선정시 무효 △‘국립공원 내 삭도 설치’에 대한 공론을 모아 환경부에 제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승인 철회 등이다. 즉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시범사업 신청을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은 서류상 승인하되, 향후국립공원 내 삭도 설치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취합한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설치를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신청과 관련,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환경위원회가 “승인과 다를 바 없다”며 위원장 및 전문위원 14명의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3월23일 종무회의에서 화엄사 토지사용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으로 의견을 모았다. 총무원이 승인의 조건으로 제시한 내용은 △구례군의 시범사업 신청서 작성 목적에 한정됨 △시범사업 선정되지 않을시 무효 △‘국립공원 내 삭도 설치’에 대한 공론을 모아 환경부에 제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승인 철회 등이다. 즉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시범사업 신청을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은 서류상 승인하되, 향후국립공원 내 삭도 설치에 대한 각
조계종 총무원이 3월23일 종무회의에서 구례군의 지리산 삭도 설치를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승인이나 다를 바 없다”며 위원 14명의 사퇴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3월23일 종무회의에서 화엄사 토지사용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후 환경위원회와 집행부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 후 환경부가 삭도 설치 대상지역을 최종 결정하는 6월30일 이전 단서조항을 제시, 이를 지키기 않을 시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과를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사회부장 혜경 스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은 “승인부터 해 놓고, 승인을 전제로 논의한다는 것은
지리산 케이블카 시범사업과 관련해 화엄사 측이 토지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을 두고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종회 종책모임 무량회가 논평을 내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무량회는 3월22일 발표한 논평에서 “국립공원 지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의 케이블카 건설사업 추진은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무량회는 이어 “화엄사 경내지에 대한 총무원의 토지사용승인 진행 과정에서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지 않고 종무회의에서 성급하게 결정하려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량회는 “국립공원의 미래를 위해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종단 안팎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지혜로운
지리산 삭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례군이 3월20일 성명을 통해 “지리산 삭도는 성삼재 관통도로로 인한 환경훼손을 막기 위한 대안”이라며 조계종이 화엄사 토지사용신청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례군은 ‘구례 지리산 삭도 설치 관련 성명서’를 통해 “1988년 지리산에 개설된 성삼재 관통도로에는 연간 80만대의 자동차가 질주하여 매연, 분진, 소음, 로드킬 등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급경사와 급커브로 인한 대형 교통사교 우려도 크다”며 “지리산 삭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례군은 ”국립공원 구역내 삭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다면 지방도 통행제한, 기등산로 및 성삼재 주차장 생태복원, 공원 내 심원마을 이주 등 훼손
구례군의 삭도 시범사업 추진 일환으로 지리산 화엄사가 종단에 신청한 토지사용 승인요청과 관련, 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이 “해당사안의 승인여부 판단 과정에서 사회부가 의도적으로 환경위원회를 배제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장명 스님은 3월21일 종무회의에서 화엄사 토지사용 승인요청의 건이 보류 결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스님에 따르면 1월9일 재무부는 사회부에 공문을 보내 화엄사 토지사용신청에 대한 사회부와 환경위원회의 의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회부는 이를 2개월 여간 환경위에 알리지 않았고, 최근에야 단독 조사한 후 ‘삭도 설치시 화엄사 수행환경에는 문제없다’는 요지의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이 과정에서 사회부는 환경위원회에 현장답사 동행을 요청하
‘친환경적 케이블카’ 주장은 억지에 불과삭도설치로 생태계파괴․산림훼손 불가피종교계가 개발논리 두둔하는건 참담한 일 ▲이병인 교수 지난 20년간 종단관련 환경행정에 자문을 해온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지리산케이블카건설로 인한 화엄사소유지에 대한 승인사태는 정말 당혹스럽고, 황당한 일이다. 적어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속에서 지면을 통해서나마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현실적이면서도 근원적인 문제로서 국립공원지역내 케이블카건설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잘 알다시피 적어도 1967년 국립공원지정이후 40여 년 동안 케이블카건설은 없었다. 최근 건설기술이 좋
“조계종은 화엄사의 토지사용 승인요청을 불허하고, 화엄사는 이를 철회해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불교환경연대와 사찰생태연구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에코붓다 등 불교계 환경단체들이 3월20일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을 위한 화엄사 토지사용 승인요청에 대한 반대입장을 발표하고 조계종에 이를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불교환경단체들은 “조계종이 만약 화엄사의 토지사용 승인요청을 허가한다면, 이는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보존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환경부의 삭도촉진 정책을 인정하는 행위”라며 “평화로운 지역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술책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성토했다. 또 “지리산은 생명평화가 살아숨쉬는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가 국립공원 내 삭도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3월19일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건설에 관한 환경위원회의 입장’의 성명에서 “국가적, 민족적 자산인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행위는 국가차원의 환경보존과 생명보호, 역사문화적 자산까지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위원회는 또 “탐방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라는 경제적 이유만으로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까지 종단과 시민, 환경단체들이 노력해 온 결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라며 “신중한 타당성 검토는 물론 종합적인 환경보전과 관리대책 마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삭도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최종접수를 3월23일 마감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국립공원 내 삭도설치 반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3월19일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건설에 관한 환경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국가적 자산인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행위는 국가차원의 환경보존과 생명보호, 역사문화적 자산까지 포기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환경위원회는 또 “탐방 편의와 직역졍제 활성화 차원이라는 경제적 이유 만으로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까지 종단과 시민, 환경단체들이 노력해 온 결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라며 신중한 타당성 검토는 물론 종합적인 보전과 관리대책 마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삭도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최종접수를 3월23일 마감하고, 3개월간 환경성, 경제성, 공익성, 기술성 등을
“무기가 있는 곳에 살상과 전쟁이 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면 군사적 균형이 무너지고 긴장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전쟁의 위기 속에 평화의섬 제주도는 화약고로 전락할 것이다.” 평화의섬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공사를 강행, 3월7일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데 대해 불교계 단체들이 잇따라 비판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야만”을 성토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환경위원회, 정의평화불교연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은 생명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독단과 사기, 야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정권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평불은 “세계적인
전 세계 핵 피해자들의 실태를 통해 핵과 방사능의 위험을 알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회가 열린다. 국제개발구호 NGO 위드아시아(이사장 지원 스님)는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과 함께 3월23~24일 합천군민예술회관 등에서 ‘2012 합천비핵·평화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원폭2세환우회, 환경운동연합,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 에너지정의행동 등 30여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하며 세계 각국의 핵 피해자 등 150여명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대회는 핵무기 사용과 실험, 원전사고 및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폭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해 3월11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상기하며 3월26~27일 50여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하는 ‘2012 서울 핵보장정상회의’ 개최에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부설 어린이청소년공동체 나무숲(대표 무등 스님)이 올 한해 어린이 생태학교, 숲길탐방과 문화재 탐방, 청소년 지리산마음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숲은 3월24~25일 숲과 문화재 탐방 캠프 ‘자연따라 마음따라(자따마따)’를 시작으로, 환경부와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후원으로 매월 한차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따마따’ 캠프는 사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숲길을 탐방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찰 인근의 숲과 문화재를 체험함으로써 문화재를 통한 역사 공부와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나무숲은 3월24~25일 강진 백련사에서 ‘남도끝에서
▲장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1월1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월18일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사찰 경내 국공유지와 국립공원내 불교소유지 현황을 파악해 상호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정광수 이사장에 경내에 국공유지가 포함된 일부 사찰들이 사용료 명목의 임대료를 국가에 장기납부하거나 부지 활용에 제약을 받고 있는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승 스님은 “국립공원내 위치한 1억800만평 가량의 불교 소유지는 국가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불교계는 사찰내 국유지에 대해 무작정 장기 임대료를 지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