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의 개산 이후 범어사는 1300여년 역사의 깊이만큼 축적된 수행 가풍을 이어왔습니다. 오늘 개관한 선문화교육센터와 템플스테이관을 통해 현대인들이 정신적 고통과 내면 갈등의 해답을 선 문화에서 찾을 수 있도록 내실 있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치겠습니다.”10월2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및 템플스테이관 개관식을 가진 주지 경선 스님의 발원이다. 스님은 “외향적 공간의 마련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이제 다음 과제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
“남을 위해 기도하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 어느새 10년이 됐습니다. 배고프고 헐벗고 배우지 못했던 아이들이 우리의 나눔으로 희망을 그리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국자비공덕회의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한국자비공덕회장 지상 스님은 9월22일 서울 향운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0년 동안 네팔 칸첸중가 인근 오지마을의 어린이들을 지원해 왔지만, 정작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식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 스님은 “시작이 기도모임이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직 아이들을 후원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가족이 함께 뮤지컬을 즐기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까지 배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25명이 지난 3달간 무더위 속에 노래와 춤, 연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합니다.”부처님의 일대기를 극화한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Musical The Life of Siddhartha)’가 9월5~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가 제작한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도 카필라국의
“젊은 세대를 포교하기 위한 방법이 꼭 사찰로 그들을 오게 하거나 전통불교문화를 알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젊은 세대가 즐기고 선호하는 문화를 알고 그것을 지원해주는 방법 또한 불연을 맺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달마배 스노우보드대회를 주관하며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을 연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이번엔 젊음의 상징 서울 홍대에서 비보이(B-boy) 인재 양성에 도전한다. 호산 스님은 9월21일 서울 홍대비보이전용극장에서 펼쳐지는 ‘제1회 달마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님은 “이제 문화포
“아픈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위안을 얻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창원지역 최초 병원법당이 9월2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하 경상대병원)에 개원된다. 지도법사를 맡은 창원 진불선원 주지 무아 스님은 “병원 법당은 지역불자들의 숙원불사 중 하나였다”며 “병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들의 쉼터 같은 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스님은 “5~6년 전부터 병원법당 불사의 원을 가졌지만 성사가 쉽지 않았다”며 “강원 선배인 진주경상대병원 법당 지도법사 스님과 진불선원 포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원을 할 수 있었다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는 이주민공동체들이 중심이 되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최초의 연합조직으로 창립될 예정입니다. 안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불자들을 돕고 외부적으로는 다문화 편견 해소와 이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단체로 만들겠습니다.”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 창립추진위원장 담마끼티 스님은 창립 취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토대로, 향후 단체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담마끼띠 스님은 8월12일 열린 1차 사전준비모임에서 창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불교계 최초의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창립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참여하는
“타종교 서적에 비해 불서 점자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목마른 시각장애인불자 한 명이라도 더 점자책을 통해 불교를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병고에 시달리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하며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순 회장이 점자책 보시불사에 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최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 성북점자도서관에 점자불서 150권을 보시하기 위해 점자책 제작에 들어갔다. 보시하는 책은 ‘365일 부처님 말씀(
“동국대 전산원과 법인 사무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모집 및 교육환경 제고, 효율적 학사운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동국대 전산원장에 박현식 법인 총무부장을 임명했다. 7월10일 임기를 시작한 박현식 신임 전산원장은 “전산원은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사학위취득 교육기관으로, 특히 대학편입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교육서비스와 진로안내로 ‘편입특화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전산원은 현재 컴퓨터공학, 멀티미디어학, 정보보호학, 경
6월26일 대흥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법상 스님은 대중과의 신뢰를 승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신뢰는 승가공동체를 유지하는 토대가 되고, 그것이 무너지면 승가공동체의 화합도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님이 대흥사 주지 선거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동안 대흥사는 주지후보를 경선보다는 문중스님들의 합의로 선출해오는 방식이었다. 전 주지스님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진행된 이번 주지후보 선출도 처음에는 조실스님의 추천과 대중들의 동의로 중앙승가대 전 교수 보각 스님을 추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산중총회를 앞두고 교구 일각
군승 능파 스님은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1사단 호국전진사에서 군포교에 매진하던 일을 잡시 접어두고 세계최빈국, 아프리카 남수단 한빛부대로 파병을 떠난다. 말라리아, 콜레라, 황열 등 여러 질병의 위협을 견뎌야 하는 곳이다. 불행히도 전임 법사는 이 파병지에서 급성백혈병을 얻어 투병 중 입적했다. 치안도 불안하지만 여전히 전쟁 위협도 존재한다. 남수단은 공식적으로 내전을 종료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이 수립하려던 과도정부가 지연되면서 다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능파 스님은 파병을 결정했다. 세계최빈국 남수단에서 고생하는
“사찰과 신도, 나아가 국가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불교경제경영 운동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대승불교의 자리이타 정신을 구현하겠습니다.”최평규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장은 7월4일 오후 2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하는 ‘제1차 불교경제경영포럼’을 앞두고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인의 돈 문제를 불교의 지혜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불교경제공동체를 복원하여 불국정토를 구현하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발제는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경영학과 불
“불심의 고장 부산의 조계종 신도들이 믿고 따르며 실천할 수 있는 신행길잡이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6월4일 부산 안국선원에서 봉행된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 기해년 재가 하안거 수행결사 입재법회’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부산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은 이같이 발원했다. 원허 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불자들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수행의 가치 되새기며 정진하는 노력에서 힘이 생기고 수행의 참된 맛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가 불교도를 위한 신행의 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