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촛불집회 등이 매주 토요일을 기하여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같은 시국을 정치 행위로 풀어가고자 하는 열망이 조기 대통령선거로 불을 지피고 있다. 대선을 향한 잠룡들이 제각기 자신들의 주장을 쏟아내고 있음이 그와 같은 것이다. 소위 말하는 최순실 게이트가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일즉다…’는 통일원리민심 수용에 적용 필요불자도 소명의식 가져야그러면 이 같은 정국에 대선이 갖는 참뜻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봄 직하다. 우선 선거란 개체와 전체를 잇는 정치작업이라 할 수
지난 1월8일 인도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08자비손이 인도의료봉사를 한 것도 꼭 10년째 20회차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남인도 깐치푸람에서 처음 의료 봉사한 것이 인연이 되어 108자비손이 만들어졌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년 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한 것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0회 봉사는 상카시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서 봉사를 한 지 3년 밖에 안됐지만 고향에 온 듯 마을 사람들이 정겹습니다. 이제는 매년 선물과 약을 가지고 찾아오는 외국인 이모쯤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석
대통령으로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다. 그는 재직 시에는 물론이고, 퇴임 후에도 여전히 낡은 시골집에서 부인과 단 둘이 가정부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가난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를 우루과이 국민들은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우루과이 국민들의 긍지는 권력도 부(富)도 아니고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다. 그의 삶은 우루과이 국민들의 이상향이자 행복의 상징이기도 하다. 요즘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가난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의
이병두 전 문체부 종무관 제안‘잘못된 인사’ 제자리 돌려놔야문체부 가족들의 신뢰 얻는 길이병두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이 11월2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향산의 세상이야기)에 ‘조윤선 장관은 노태강·진재수에게 사과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 전 종무관은 이 글에서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해임된 노태강·진재수 전 문체부 직원들과 관련해 “조 장관이 이들을 찾아가 대통령의 판단 착오와 과거 문체부의 잘못을 사과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것”을 제안했다. 편집자 2016년 11월1일 한겨레 기사(조윤선,
이병두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이 10월31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향산의 세상이야기)에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종무관은 이 글에서 ‘최순실·차은택’이 문체부를 망가뜨린 배경에는 해당 부서 관계자들의 책임도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제라도 “조직을 살릴 자신이 없으면 떠나 달라고 신임 장관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당부했다. 편집자현 문체부 상황엔 간부 책임도 커‘문체호’ 이러다간 가라앉을 수도“조직 살릴 수 없다면 떠나 달라”신임 장관에게 당당히 요구해야 “안녕하십니까?”라고 안부를 묻기도 힘
일평생 무주상 보시행을 펼쳤던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이 10월16일 세연을 마친 가운데 김호성 동국대 교수가 그의 별세를 추모하는 글을 보내왔다. 편집자■고(故) 실상화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님께 회장님, 지금쯤 연꽃잎이 열리고 연꽃 좌대 위에 앉아계시는 것을 알아차리셨는지요? 아미타부처님께서 관음·세지 두 분의 보살님을 데리고서 깨어나시는 회장님을 향하여 미소를 짓는 것을 보셨는지요?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셔서 아미타부처님께 예배하셨는지요?하지만 여기 사바세계의 우리들 마음에는 휭 하니 찬바람이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윤용숙(법명 실상화) 불이회 명예회장이 10월16일 세연을 접은 가운데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10월18일 고 윤용숙 보살을 추모하는 시를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편집자전생의 어머니, 내생의 어머니-불이회 명예회장 실상화 윤용숙 보살님의 왕생극락을 빌면서저 무슨 전생의 큰 공덕이 있어서금생에 당신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었는지요서른일곱에 만나서 쉰일곱이 될 때까지당신은 저에게 햇살을 비춰주시고 물 뿌려주셨습니다제 인생의 황금시기에당신의 사랑이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아, 전생의 수많은 생들 속에서한 번은, 단 한 번만이라도, 당신
법림선원을 이끌고 있는 이제열 재가법사가 9월27일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불교 이론과 수행에 조예가 깊은 이제열 법사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전법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저서로 ‘완전한 깨달음’ ‘왕초보 금강경 박사되다’ ‘법수로 배우는 불교’ ‘유마경 대강론’ ‘수행자를 위한 금강경 대강좌’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 등이 있다. 편집자우 교수는 지성이자 불자‘갱단’‘빨대’시정잡배 언어‘기독교인이자 불교인’모순‘박쥐신앙관’ 비판받아비난·조롱 반복 땐 상처싸잡아 비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팟캐스트와 출판물을 통해 불교를 폄훼한 것과 관련해 마하사 주지 가섭 스님이 9월23일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가섭 스님은 “‘쇼! 개불릭’에서의 우희종 교수 주장들이 더 큰 상처로 확산되기 전에 불교생명윤리 연구자로, 신심 있는 불자교수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 팟캐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함께 미디어활동의 한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종합편성채널이 확대되면서 반대급부로 진보 성격의 팟캐스트는 인터넷 기반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국방 그리고 종교를
오대산하면 흔히 월정사와 상원사가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의 오대산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 오대산이 사실은 중국 북경의 서쪽인 산서성의 오대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또 이런 오대산이 일본의 고치현 고치시에도 있으며, 장안에서 서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는 녕하(寧夏)의 회족자치구에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더욱 적으리라. 즉 한때 오대산은 문수보살신앙의 광풍 속에서, 동아시아는 물론 멀리 중앙아시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며 번성했던 것이다.‘화엄경’ ‘문수사리보장다라니경’두 경전 의거 문수보살 성산 추앙당나라
일일시호일-공익법인의 출범을 축하하며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묻지 마라 십오일 전 일일시호일물어라 십오일 후 일일시호일운문선사 한 말씀 일일시호일대작불사 씨앗이네 일일시호일이 스님도 저 스님도 일일시호일이 법사도 저 법사도 일일시호일이 교수도 저 교수도 일일시호일모두모두 말씀하네 일일시호일그러나 반성하세 일일시호일혹시라도 관념 속의 일일시호일혹시라도 설법 속의 일일시호일그렇지 않았던가 일일시호일다행히도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아픈 이들 고쳐주고 일일시호일소외된 이 찾아보며 일일시호일가난한 이 돌봐주네 일일시호일그 사례가 벌써100회 일
총무원장은 한국불교 대표자수행·계행 등 불교 소양 필수다수결로 결정하는 투표 아닌명확한 근거로 검증 이뤄져야율장의 ‘단사인 제도’ 활용해갈마위 구성해 검증 제도화‘불법대로 살아보자’ 외쳤던옛 고승처럼 ‘실천력’이 관건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논의와 관련해 7월20일 “직선제는 승가 기본 이념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낸데 이어 이번에는 ‘율장 이념에 부합하는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제언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 교수는 2001년 일본 도쿄대학에서 ‘초기불교교단의 연구-승단의 분열
아힘 바이어 교수 본지 기고건설적 제안 없는 점 아쉬워한국인의 현각 스님 인상도불교스승보다 ‘외국인’ 작용현각 스님이 한국불교를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일본 세이료대학의 아힘 바이어 교수가 7월30일 오후 현각 스님의 입장을 반박하는 글을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아힘 바이어 교수는 기고문에서 “외국인들이 조계전통에서 잘 대접받지 못한다는 현각 스님의 의견은 제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들었던 것과 맞지 않는다”며 “사실, 외국인들은 많은 측면에서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저는 현각 스님의 책을 보고 감명을 받은 많은 한국불자들을
이자랑 교수 법보신문 기고승가 고유 회의인 갈마에선화합과 여법이 최고의 가치다수보다 중요한 건 ‘여법’세간 제도 도입하기 전에전통 승가방식 검토해야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해 중앙종회가 직선선출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논의할 정도로 직선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초기불교교단사 및 율장 연구자인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7월20일 ‘직선제, 과연 율장의 이념에 부합하는가?’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요즘 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현행 간선제의 폐
일제강점기부터 검은 옷 착용왼쪽 팔에 차는 완장도 일본식상주가 흰옷 입는 것이 ‘전통’고인에 삼베 입히는 것도 잘못조계종 포교원 의례실무위원인 태경 스님이 왜곡된 현대의 장례문화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태경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 ‘조상경-불 복장의 절차와 그 속에 담긴 사상’ 등이 있다. 편집자 불교계는 며칠사이 큰스님을 두 분이나 잃었다. 지난 7월5일은 무위당 진관 스님, 6월27일에는 제주 약천사 혜인 스님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있었다. 두 분 모두 여법한 절차에 따라 장엄한 다비
수계식을 정치적 퍼포먼스로 이용기독교·불교 철새처럼 왔다갔다 해불교폄훼·승가모독 공개 사과해야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밝혔던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이 최근 한 교계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총학생회장이 돼서 총장 퇴진 운동을 하니 이교도라고 공격당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여하는 우리를 위한 특별수계식 봉행 요청도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동국대 교법사 진우 스님이 기고문을 보내왔다. 진우 스님은 “불자들의 청정한 수계식을 자신의 정치적 퍼포먼스로 이용하면서 기독교와 불교를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5월24일~6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데 이어 6월21일부터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도쿄국립박물관에서는 양국의 국보인 반가사유상에 대한 예경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예경행사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으로 복잡했다. 일본 측 요청에 의한 종교적 예경의식을 허용한 반면 한국 측 불교계 요청은 거절당해야 했던 지난 5월23일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본불교계가 반가사유상을 향해 헌다의식 등 예경의 극치를
직선제 등 대중공사 의견도바람직한 총무원장 제도 고민종책연찬회 등 충분한 토론생각 다르다고 권승 매도하는당사자가 권력 탐하는 정치승‘염화미소법’을 중심으로 한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 마련을 위한 제206차 임시중앙종회의 개원을 앞두고 종단 안팎에서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이번 종회를 앞두고 중앙종회의원은 여러 제도를 검토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노력은 보지 않고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일부 참가자들이 언론을 통해
불교를 소재로 한 문화재를 일반적으로 불교문화재라 한다. 그러나 불교계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불교문화재가 신앙의 대상이며 불교적 원력의 소산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성보(聖寶)라고 한다. 당연한 발상이다. 그러나 성보를 일반문화재의 개념으로 대처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문화재관리지침을 보면 성보에 대한 인식, 조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5월23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한·일 국보반가사유상의 만남 전 개막식에서 한국 국보에 대한 불교의식을 불허한 사례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성보라는 개념은 종교와 과학이 상호 보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기고정부 문화재지침 대응 부적절종교와 과학은 상호보완 관계불심 배제하면 성보가치 매몰법보신문의 첫 보도로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불교문화재에 대한 성보로서의 재인식이 요구된다’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홍 명예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비롯해 동국대 박물관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장 등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민속회장, 성보보존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 ‘불교와 민속’ ‘한국불화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