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가 4월29일 오후 1시부터 비대면(웹엑스)으로 제19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불교와 문학치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아대 윤종갑 교수가 좌장을 맡아 3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안양규(동국대 교수) 한국불교상담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강옥(영남대, 전 학국문학치료학회장) 교수가 ‘아상(我相)이 만들어내는 번뇌 망상의 관찰과 불교문학상담치료’를 발표하고 명오 스님(동국대, 한국불교상담학회 학술이사)이 논평한다. 신동흔(건국대, 한국문학치료학회장) 교수는 ‘불경 본생담 아난다 서사의
조계종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지우 스님)이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순례형 연수교육을 재기하고 경주 남산에서 첫 순례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순례형 연수에 대한 스님들의 열망이 반영된 듯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연수교육에는 9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한다.이번 연수는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천년을 세우다-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현장에서 진행한다. 경주 남산 불교문화 답사의 일환으로 열암곡을 찾는 스님들은 마애부처님 다시 새우기 기도를 함께 진행할 예
경기북부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불교인재 양성의 원력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자비장학회(이사장 능인 스님)가 중·고등학생 불자 2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자비장학회 스님들은 청소년들이 불교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자비장학회는 의정부 석림사장학회와 함께 4월18일 남양주 광동중학교 법당 환희원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광동중 학생 20명과 광동고 학생 2명에게 장학금 700만원이 전달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평소
[1677호 / 2023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천성광등록이준욱 지음, 영곡 스님 역주 / 전6권 / 3148쪽 / 민족사 / 전6권 22만2000원1004년 중국 송나라 고승 도원 스님이 편찬한 ‘경덕전등록’을 계승, 보충해 편찬된 전등사서(傳燈史書) ‘천성광등록(天聖光燈錄)’이 처음으로 완역, 출간됐다. ‘천성광등록’은 ‘천성 연간에 지었으며 ‘경덕전등록’의 확장판’이라는 뜻이다. ‘천성’은 북송시대인 1023년부터 1032년 사이에 사용된 연호다. 즉 이 기간에 편집된 전등서라는 뜻이다. ‘천성광등록’의 저자인 이준욱은 북송의 황제였던 진종(968~1022)의 누이 만수 공
“불자들이여, 여러분의 그 몸으로 부처의 몸이 될 때까지 오는 세상 다하도록 마흔여덟 가지 경구계를 범하지 말라. 만약 범한다면 이것은 보살행이 아니며 사십이위현성법을 잃는 것이니, 범하지 않고 잘 지키겠습니까?”“잘 지키겠습니다.”수계제자들의 대답이 대적광전에 울려 퍼졌다. 계를 받아 지키겠다는 불자들의 결연한 의지와 이를 격려하는 스님들의 응원이 불자들의 팔뚝 위에 연비로 새겨졌다. 향 내음보다 더 진한 법향이 도량을 가득 채웠다.비구니 교육도량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윤달을 맞이해 봉행한 화엄무차평등대재를 회향하며 보
파주 지역 대표 천년고찰 보광사(주지 혜성 스님)가 4월11일 산내 암자 수구암의 요사채 ‘수선당’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수선당 건립은 한국과 태국 불교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태국 왓포 사원에서 후원했다.낙성법회에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과 의정대종사를 비롯해 봉선사 주지 초격, 보광사 주지 혜성 스님과 왓포사원 주지 솜뎃 프라 마하티라찬 스님 등이 참석했다.주지 혜성 스님은 “보광사 주지로 부임했을 당시 수구암 무량수전은 퇴색됐고 요사채는 비가 새는 상태였다”며 “보광사 도량 정비의 일환으로 수구암 요사채 재건
불교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고려불화를 계승해 현대의 감수성으로 새롭게 펼쳐 보이고 있는 조이락 불화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지극한 즐거움의 세계’인 극락정토에 왕생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 속에는 황망하게 세연을 접은 어머니에 대한 회한과 발원이 담겨있다. 4월14~30일 서울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리는 조이락 작가 초대전 ‘극락왕생’을 앞두고 어머니의 49재를 마친 작가는 진득한 그리움을 전한다.“공덕과 장엄의 세계인 극락정토의 모습을 언젠가는 꼭 화폭에 담아보리라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작품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어머니께서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과 홍성주지협의회장 경보 스님은 4월6일 홍성군청을 방문해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수덕사 말사인 고산사 인근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해준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수덕사는 앞서 산불 피해주민과 산불진화 봉사자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홍성군은 지난 4월2일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4일까지 서부면과 결성면에 걸친 1454㏊에 피해를 입었다. 다행
가톨릭의 공공역사 독점 및 성역화 시도와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불자결집운동을 이끌고 있는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대표적 역사 왜곡 현장인 광화문광장을 현장 답사한다.전국비구니회는 4월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조계사를 출발해 종각역 사거리와 광화문광장을 답사하며 서울순례길 가톨릭 표식 현장과 광화문광장의 가톨릭 성역화 실태를 점검한다. 전국비구니회는 현장 답사에 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전문가 초청 특강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공공영역의 회복을 촉구하는 입장문’도 발표할 예정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연을 맺도록 이끌어주고 신심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부처님성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도반HC가 출간한 ‘가자, 부처님 나라로’는 현직 군승이 군포교일선에서 장병들을 접하며 전법의 방편으로 삼을 만한 ‘책 한 권’을 고민한 결실이다.‘가자, 부처님 나라로’는 네팔에 자리한 룸비니부터 전정각산, 보드가야, 녹야원, 우루벨라마을, 영취산, 기원정사, 상카시아, 바이샬리, 날라다사원, 쿠시나가르까지 부처님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불교성지에 대한 소개를 담은 기행문이자 현장에서 띄우는 편지다. 편지라는 형식을 빌어
정치·경제·문화·법률·스포츠 등 사회 각 분야 지도자급 불자들의 모임인 불교리더스포럼의 첫 지역단위 모임이 25교구에 구성됐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3월31일 오후 2시 남양주에 위치한 정약용도서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불교리더스포럼(이하 25교구리더스포럼)’ 발대식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가 될 것을 발원했다.발대식에는 발대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 주광덕 남양주 시장, 이인정 불교리더스포럼 체육분과 공동대표, 김경돈 남양주문
문헌상에 등장하는 생전예수재 설행 도량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윤달을 맞이해 마련된 자리이지만 생전예수재의 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았다.4월5일 봉은사에서 봉행된 생전예수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전 9시30분 명종을 시작으로 명고, 발원문, 신중작법, 도량건립, 사자단, 법문, 금강경합성, 중단의식, 고사단 의식, 함합소 의식, 시식, 마구단 의식, 전시식단에 이어 봉송회향까지 오전
중국불교사상사의 출발점으로 손꼽히는 ‘조론’은 후진시대(384~417)를 살았던 승조 스님이 집필한 이래로 명나라 말기인 17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중국 당대의 내로라하는 학승들과 현인들에 의해 시대를 달리하며 수십 편의 주석서가 쓰여졌다. 이는 ‘조론’이라는 한 권의 논서가 중국불교 역사와 사상, 철학 등에 두루 미친 방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동시에 후학들로서는 한 권의 논서를 향한 1300여년에 걸친 주석서들을 통해 각 시대별 불교의 변천과 함께 사회 전반의 사상과 철학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는 매력적인 주제가 아닐 수
“나의 군사들이여, 나는 오늘 애지중지하던 칼을 다야강에 버렸다. 칼은 결코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놀라지 마라. 나는 오늘 이후부터 칼 대신 담마(Dhamma, 法)로 세계를 정복할 것이니라. 담마는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불교사에 있어 가장 유명한 재가불자를 손꼽으라면, 그 안에는 반드시 아쇼카대왕이 포함된다. 부처님 입멸 240여년 후인 기원전 304년 인도 마우리아 제국의 왕자로 태어난 아쇼카는 숱한 피바람을 일으키며 왕좌에 즉위했다. 이어 인도 전역을 최초로 통일하며 마우리아 제국의 전성기를 연
말과 행동은 무뎌도 호기심엔 장애가 없었다. 손끝에 느껴지는 말랑한 밀가루 반죽의 촉촉함, 호박과 비트의 향긋한 냄새, 그리고 빨강·노랑·초록의 알록달록한 식재료 빛깔들이 지적장애인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호기심이 높아질수록 장애인들의 손길은 빨라지고 덩달아 사회복지사들의 손과 눈도 바쁘게 움직였다. 혹시나 밀가루 반죽을 쏟지 않을까, 날카로운 칼에 손을 다칠까 노심초사하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스님의 목소리도 한층 커졌다. “반죽 색깔 예쁘죠? 이렇게 주물주물 계속 만져야 맛있어져요.” “○○씨가 만든 수제비 스님한
‘조론’은 ‘희대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승조 스님(僧肇, 384~414)의 저술이다. 승조 스님은 현장 스님(玄奘, 602~664)과 더불어 중국불교 역경사의 양대 산맥인 구마라집 법사의 역장에 참여하며 격의불교의 한계에 갇혀 있던 중국불교에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연 인물이다. 승조 스님은 ‘조론’을 통해 남북조시대 중국인들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인도불교 공(空) 사상과 반야, 열반, 연기, 중도 등 불교의 핵심 개념들을 중국의 언어로 정의,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의 토대를 닦았다. ‘노자’ ‘장자’ ‘논어’ 등 중국인들에게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가 3월28일 ‘운악산문’ 낙성식을 봉행했다. 운악산문은 교종본찰 봉선사로 들어가는 정문에 해당, 산문 낙성으로 봉선사의 사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낙성식에는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을 비롯해 능엄승가대학원장 정원, 대종사 수월, 전 주지 철안·인묵, 부주지 도일 스님 등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한정·윤호중·오영환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현판 제막식, 테
불교 전통 장례의식인 다비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목표로 전문가 모임이 꾸려진다. 다비작법보존회 취진위원회(회장 현법 스님)는 “3월30일 열리는 2023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당일 오후 4시 SETEC중앙특설무대에서 다비작법보존회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비작법보존회는 불교 전통 장례의식인 다비의 보존과 계승이 당면과제라는 인식 아래 지운, 현법, 석공, 덕제, 선현 스님 등 전국 사찰 다비 전수자 스님들과 불교다비를 연구하는 연화다비의 유재철 대표, 황근식 박사, 이진선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다비는 화장을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12대 집행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에도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왜곡 대응과 공공역사 바로 세우기 등 대사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대 집행부의 활동 성과 및 점검 결과 등을 모은 백서를 발간, 차기 집행부와의 업무 연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는 3월27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만불전에서 제1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 120명 위임 100명으로 성원됐다.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