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왜 오셨나?조주·임제, 암수·비수날리고는 제 갈 길"달마를 초조로 한 중국의 선은 육조혜능에 이르러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후 남악회양, 청원행사, 마조도일, 석두희천, 백장회해, 황벽희운, 남전보원, 단하천연 등 50여명(남종선 중심)의 조사들이 연이어 출현하며 중국 대륙에 선풍(禪風)이 휘몰아친다.하북성 석가장(石家壯) 땅에도 두 거인이 서 있었다. 조현의 조주, 정정현의 임제! 그들이 내뿜는 선기는 그 어느 선사들보다 강력해 하북성을 넘어 산동, 강서, 절강, 안휘성까지 퍼져갔다. 선의 진미 배인 열매 하나 따보
2017 연재모음
2015.07.27 14:34
채문기 상임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