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대상 없이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붓다는 대상을 아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있다고 했다. 다섯 가지 감각기관인 눈[眼], 귀[耳], 코[鼻], 혀[舌], 피부[身]는 우리가 잘 안다. 이들을 불교용어로 전오근(前五根)이라 하는데, 각각 형색[색, 色], 소리[성, 聲], 냄새[향, 香], 맛[미, 味], 촉감[촉, 觸]을 감지한다. 감각 대상이 감지되면 그것은 알음알이[마음]가 된다. 눈으로 형색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고, 혀로 맛을 알고, 코로 냄새를 알고, 피부로 감촉
2023연재모음
2022.09.26 13:28
문일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