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24일 4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힘써온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찰음식 도시락 1000개를 전달했다. 금산사는 전주보건소를 비롯해 덕진보건소, 김제보건소, 김제소방서. 완주소방서 등 방역 관계자들과 사회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사찰음식 전문가 정효 스님(장수 영월암 주지)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3일간에 걸쳐 조리했으며, 일곱 가지 잡곡을 넣은 건강밥에 채수 미역냉국, 느타리강정, 두부간장조림, 생땅콩조림, 열무무침, 오이무침, 브로콜리샐러드 등
코로나19의 어둔 터널에서 벗어나 올해는 봉축다운 봉축을 할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는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는 부처님 세상, 정토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일 것입니다.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고 걸음걸음에는 연꽃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아기부처님은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외칩니다. “하늘 위 땅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니, 삼계의 모든 고통을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신생아에 불과한 부처님이 실제로 이러했느냐 묻는
코로나19 팬데믹도 3년이 지나니 종지부를 찍는 것 같다. 움츠렸던 마음을 펼치듯 어린 새순이 빠끔히 얼굴을 내민다. 혹한 시련 속에서도 때가 되니 봄꽃들이 생명의 순간을 맞이한다. 인연의 고리는 연기되듯 한 철을 보답하고 홀연히 떠난다. 어느덧 봉사단체에서 포교사로 활동한 지 몇 해가 흐르고 있다.매달 넷째 주 금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스마트폰 알람 메시지에 마음이 설렌다. 신천둔치 걷기 명상이다. 저녁 6시50분, 어스름 하루해가 저물 즈음이면 약속된 장소에 600여명이나 되는 대구 지역단 포교사님들이 단복을 입고 집결한다. 참
첫돌도 지나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가부장적 문화의 사회에서 젊은 나이에 4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야 하는 어머니에게는 가혹한 운명이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의 정이라고는 알지 못한 채, 막내다 보니 어머니의 아픔이나 힘듦도 모른 채 철없이 살았다. 생계에 바쁜 어머니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어린 나의 손을 잡고 자주 가시던 절에 데리고 갔다. 오색의 등이 만개한 봄꽃과 어우러져 그림같이 아름다웠고 어린 나는 부처님을 향해 어머니를 따라 조그마한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했다. 어머니의 절하시는 모습은 비장하리만치 절
1998년 아산교육청학생상담자원봉사 활동을 함께하던 회원의 안내로 만덕사라는 절에 첫 발을 내딛었다. 불연의 시작이었다. 스님이 주시는 녹차를 음미하며 불교를 조금씩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후 시댁 육촌이종형님이 절에 함께 가자고 해 간 곳이 충남 아산 보광사였다. 그리고 나는 이 도량에서 지금껏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초여름 즈음으로 기억되는데, 주지스님의 권유로 마곡사 본 말사들과 연합으로 진행되는 1박2일 임원연수에 재무 소임으로 참석하였다. 불교교리 강의를 듣고 발우공양, 저녁예불, 108배, 새벽예불 등
시누이가 하던 조그마한 가게를 물려받았다. 정류소 앞이어서 많은 사람이 왕래하며 가게를 이용하는 곳이었다. 가게에는 법복을 입은 보살님들이 자주 오셨고 유독 눈에 띄었다. 하루는 궁금하여 “보살님 어디 갔다 옵니까?” 하고 물어보았더니 ○○사에 다니는 신도라고 하였다. ○○사는 마침 우리 집에서 무척 가까운 곳에 있는 절이었고 나도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세상살이는 누구나 쉽진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힘든 일이 많았고 부처님에게 기도하면 모든 어려움이 잘 이루어질 것 같다는 막연한 심정으로 00사에 가겠다고 결심했다. 법당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부처님오신날 맞아 5월24일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앞에서 봉축 기도를 올렸다.미래본부 사무국장 지안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봉축특별 기도에는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총무원 문화국장 용주, 기도법사 단장 환풍, 석림원 학감 열암곡 기도법사 선우 스님과 포교사단 경북지역단, 대구 불광사 신도회 육법공양팀 등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했다.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를 통해 과거 천년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천
“저쪽으로 차!” “막아!!”축구공을 열심히 쫒아가는 천진불들의 미소가 부처님오신날 오색연등으로 물든 서울 조계사를 더욱 환하게 장엄했다.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5월24일 ‘제1회 조계사 천진불배 어린이 축구대회 내일은 축구왕’을 개최했다. 5월9일 조계사에서 삭발수계한 아홉 명의 동자스님들과 종로구립 선재어린이집 숲속반 원아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을 차며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경기는 동자스님 A·B팀, 선재어린이집 A·B팀의 5대5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호루라기가 울리자 공을 따라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어린
불교문화 전반에 드리운 기본 요소는 ‘전통’과 ‘엄숙, 경건’이 아닐까? 서구 문명의 홍수와 그것을 타고 들어온 기독교를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는 전통을 업을 수밖에 없었고, 그 전통에서 흘러나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엄숙함과 경건 쪽으로 치우치게 된 것 같다. 불교박람회 등을 보면 계속 새로워지는 면모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그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문화적 분위기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부처님오신날의 연등축제이다. ‘부처님오신날’의 핵심은 ‘기쁨’이어야 한다. 부처님이 오심으로써 우리 모두에
올해 5월4일부터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국 65개 문화재사찰의 무료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문화재사찰 무료입장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61년 만이다. 조계종은 이날 전국 65개 사찰의 매표소 현판을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사찰과 탐방객들 간 갈등의 상징이 됐던 사찰 문화재관람료 매표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58, 서울 마포을)은 문화재관람료 논란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2021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의 유지관리 비용은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면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비롯해 전국 14개 사찰에서 도난당했던 불화 11점과 불상 21점이 길게는 35년, 짧게는 14년 만에 원소장처인 각 사찰로 돌아간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5월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고불식을 열고 도난 성보 32점의 환지본처를 알렸다.이날 환수된 성보는 ‘강진 백련사 삼장보살도(1773)’ ‘포항 보경사 지장보살도(1778)’ ‘대구 유가사 영산회괘불도(1784)’ ‘순천 동화사 석가모니불회도(18세기)’ ‘청송 대전사 지장시왕도(1806)’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풍천 노복환 작가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노복환 작가는 5월31일부터 6월6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금강경의 밝은 빛’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상방대전(上方大篆)을 씨줄로 삼고 ‘금강경’을 날줄로 삼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상방대전은 인전(印篆)의 한 형태로 필획을 중첩하고 쌓아 올려 인면(印面)을 가득 메우는 서체를 말한다. 중국 진나라 때 서체로 전서에 해당하며, 조선시대에 어보와 관인으로 사용한 문자다.노 작가는 상방대전 서체로 글자당 가로 5cm, 세로 6cm 크기로 ‘금강경’ 5
무용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불교무용대전이 3면 만에 국내외 12개 팀이 참여하는 대면행사로 개최된다.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는 5월22일 서울 종로 성균소극장에서 제9회 국제불교무용대전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제9회 국제불교무용대전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6월9일부터 4주간 매주 금·토·일요일 본선을 진행하며, 6월22일 기념 컴퍼런스, 7월8일 결선 및 시상식을 갖는다.본선은 서울 종로 스튜디오SK에서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6월9일 시작되는 1주차는 인도 무용가 아디
육군 제35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오혁재) 호국충경사(주지 각담 스님)가 5월18일 호국충경사 범종각 앞에 세워진 봉축등탑과 경내에 장엄한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봉행했다.이날 점등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충경사 주지 각담 스님, 심학, 수찬, 대일 스님 등 선운사 스님들과 오혁재 사단장 내외를 비롯해 허정철 대령, 김병환 중령, 류광호 원사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점등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인사말. 점등사, 점등,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오혁재 사단장은 인사말에서 “항상 제35보병사단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이 5월22일 정광고등학교 룸비니관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주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을 비롯해 화엄석경원장 무견 스님, 화엄사 포교국장 덕명 스님,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 스님 등 스님들과 이동배 정광고등학교장, 정경금 정광중학교장 등 교직원과 김타미 정광고 불교어머니회장, 박선미 정광중 불교어머니회장, 학생 등 1400여명이 동참했다.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은 “여러분 덕분에 4년동안의 임기를 잘 마치게 되어서 감사하다”며
기도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모습을 붓끝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며 정진의 원력을 담아 온 박청용 화가의 작품이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김해 동림선원에서 전시된다.동림선원(주지 신공 스님)은 경내 은암禪문화센터 1층 은암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박청용 화가의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에서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결한 형태로 표현하며 염원의 마음을 붓으로 그려낸 박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그는 기도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에 집중하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붓 선으로 그 모습
신세계푸드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육바라밀 연꽃단팥빵’을 출시했다.신세계푸드(대표이사 송현석)가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함께 만든 ‘육바라밀 연꽃단팥빵(이하 육바라밀빵)’은 우유, 계란,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순 식물성 베이커리다. 백년초 가루와 연잎 가루로 은은한 색을 내고, 단맛을 한 단계 낮춘 팥으로 속을 채우고 연꽃의 씨앗인 연자를 갈아 올려 건강까지 생각했다.이번 제품은 불교 수행덕목 육바라밀을 꽃잎 모양으로 구현했다. 육바라밀은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반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의미를 홍보하고자 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출시했다.조폐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기념메달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2종이다. 금메달은 직경 40mm의 크기에 순도 99.9%의 금 31.1g으로 제작됐으며, 은메달도 같은 크기에 순도 99.9%의 은 31.1g으로 제작됐다.메달 앞면은 ‘연꽃등’의 그림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라는 글씨를 새겨넣었다. 배경은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불기 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사를 발표했다.진우 스님은 봉축사에서 5월22일 미리 배포된 봉축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볼 수 있어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5월22일 오전 11시, 종로 탑골공원 담벼락에는 어김없이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하루도 빠짐없이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해온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다. 특히 이날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 공양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어느 때보다 많은 어르신이 찾아와 일자진을 이뤘다.한 모(72) 할아버지는 아침 7시부터 대기해 표를 받은 어르신 중 한명이다. “무료 배식을 받으러 매일같이 찾아온다”는 할아버지는 “스님들과 봉사단들이 직접 요리해 나눠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공덕이 각 가정과 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