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1월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문화유산지구 지정과 관련해 환담을 나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1월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인사차 예방했다. 자승 스님과 유 장관은 최근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과 관련, “자연공원법이 보존하고자 하는 가치가 자연환경뿐 아니라 문화유산까지 확대된 데 의미가 적지 않다”며 뜻을 함께 했다. 유 장관은 “환경과 문화유산은 모두 우리가 후손을 위해 보존해야할 책무가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교계의 입장과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고려하고 있으니 격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부실장 및 국장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은 1월3일 오후 1시30분 지관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조문했다. 지관 대종사의 장례가 ‘종단장’으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4개 교구본사가 일제히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부실장 및 국장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은 1월3일 오후 1시30분 지관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조문했다. 자승 스님의 헌향과 헌화에 이어 종무원들은 지관 스님의 영정에 삼배를 올리고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2011년은 불교계 안팎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움튼 해였다. 조계종은 새해 초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천명하며 변화의 시대를 예고했다. 한글반야심경 전격 도입과 조계종 새 종정 진제 스님의 추대는 변화의 기운을 증폭 시켰다. 특히 미입주 사찰 흥천사와 선암사 재산관리권 문제를 비롯해 가야산골프장 건립 문제 등 해묵은 과제들이 해결돼 뜻 깊은 한 획을 그었다. 학교 내 특정 종교 강요 근절을 위한 서울학생인권조례 발효와 10·27법난 피해자 명예 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활동도 올해의 뜻 깊은 성과로 손꼽힌다. 그러나 종교간 평화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종교평화선언’을 비롯 ‘10·27위원회’ 등이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명박 정권은 올해도 공공기관과 결탁한 종교
어청수 전 경찰총장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데 대해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퇴휴 스님)가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9월1일 ‘전직 경찰총수에 국립공원 관리 맡기는 이상한 나라’ 제하 성명을 발표하고, 환경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어 전청장의 이사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19명의 이사장 후보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을 제쳐두고 어떻게 전직 경찰총수를 국립공원 보존 책임자로 앉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부여한 힘을 오로지 권력을 위해 마구잡이로 남용했던 이가 생태가의 주축인 국립공원을 섬세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어청수 전 경찰총장은 재임당시 ‘명박산성’으로
▲장:관(壯觀). 이문선 사진작가 作. 사진 속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장관 껍질을 벗고 겸손을 입었다. 에코동의 서재와 행복한 책방, 법보신문이 8월30일~9월20일 행복한 책방에서 ‘한 컷 사진으로 삶을 치유하는 미니갤러리’ 전시회를 개최한다. ‘장:관(壯觀)’ 주제를 갖고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인물사진 한 장이 전부다. 인물사진인데도 정작 얼굴은 없다. 대신 작품 ‘장:관’은 윤여준 전 장관을 여러 각도에서 해체한다. 경주 황룡사지에 가부좌를 튼 ‘얼굴 없는’ 윤 전 장관은 한 인간에게 붙는 여러 수식어를 벗어던진다. 작품에서 윤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어청수 전 경찰청장. 교계 안팎에서 임명 이전부터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결국 신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8월29일 국립공원이사장 공모 및 이사장추천위원회 추천절차를 거쳐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어 “어청수 이사장이 공공조직 경영과 관리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갈등을 해소한 경험이 많으며, 국립공원과 자연보전의 공익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어청수 신임 이사장은 국립공단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경찰관료 출신이어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7월27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환경부가 빠른 시일 내에 청와대와의 조율을 거쳐 신임 이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임 이사장에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교계를 중심으로 “이사장 공모 자체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개 국립공원과 16000여 생물종, 700여 역사·문화 자원을 관리하는 준정부기관이다. 따라서 이사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연·문화·환경의 보전과 계승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게 일반적 상식이다. 특히 교계는 전통사찰의 상당수가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고, 국립공원의 상당수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사장과의 관계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
지난 20여 년 동안 논란이 일었던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계획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치악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계획도 폐지 결정을 내렸다. 현행 자연공원법 상으로는 국립공원 내 골프장이나 스키장 등 환경을 훼손하는 체육시설은 건립될 수 없다. 그럼에도 가야산골프장이 계속 문제되었던 이유는 자연공원법 개정 이전인 1991년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환경부 판단 여부에 따라 건립도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교계에서 평한 것처럼 ‘국립공원의 의미를 바로세운 결정’이라 할만하다. 사실, 돌이켜 보면 국립공원 내에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 법이 문제였다. 경제이익에 따른 개발논리는 법의 허점만 보
▲환경부가 7월21일 관보를 통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계획의 폐지를 결정한다”며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가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계획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여년간 계속됐던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논란은 완전히 마무리됐다. 환경부는 7월21일 관보를 통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계획의 폐지를 결정한다”며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이유는 1991년 수립된 골프장 건립 계획이 지난 20여년간 방치된 채 장기간 조성돼지 못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또 치악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계획도 같은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다. 환경
▲종삼 스님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 새 위원장에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는 6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통도사 전 주지 정우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새 위원장에 종삼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부위원장에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을 선출했다.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는 문화재 보유사찰의 현안 문제를 비롯해 문화재구역 입장료 책정 및 재조정 등에 관한 심의를 담당한다. 새 위원장 종삼 스님은 “최근 문화재사찰이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는 등 여전히 논란이 많다”며 “종단과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갈 수
▲폐암 투병 중이던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이자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이 5월15일 오후 6시20분 별세했다. 향년 62세. 폐암 투병 중이던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이자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이 5월15일 오후 6시20분 별세했다. 향년 62세. 김재일 사생연 소장은 불교계는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언론, 환경, 문화 분야에 걸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49년 포항 출생인 그는 1971년 새한신문에 ‘하오’로 문단에 등단한 후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그러던 중 안성 칠장사로 떠났던 소풍이 계기가 돼 그길로 출가를 했다. 다시 환속했지만 생명과 전통의 소중함을 노스님으로부터 배웠던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삭도(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국립공원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교환경연대 법응 스님이 4월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공원 내의 삭도 설치를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법응 스님은 이날 회견에서 “환경부가 국립공원위원회 위원들에게 4월15일까지 삭도 노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국립공원 내에 삭도가 설치되는 것은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법응 스님은 “국립공원 내에 삭도가 설치될 경우 자연생태계를 비롯해 역사 및 문화유산이 훼손될 것”이라며 “이는 국립공원을 설치한 목적 등에 현저하게 배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법응 스님은 “정부는 국립공원 내 공원문화유산지구 보호, 사찰 등 역사문화유산 보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29일 공단 앞에서 환경단체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계획부는 3월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사장의 방침을 통보 받고 결제 중”이라며 “곧 사업주에게 골프장 사업 불허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원계획부는 “골프장 건설로 대규모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29일 오전 11시45분 국립공원관리공단 후문 앞에서 김창기 덕곡면대책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지성희 국시모 활동팀장은 소리 높여 공단의 골프장 사업 불허를 촉구했다.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덕곡면주민대책위, 조계종 환경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3월29일 성명을 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골프장 사업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을 자진 취하했던 (주)백운이 시행허가를 재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에 따르면 백운은 지난 3월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경북 성주군 일대 103만9000여㎡(약 31만4000여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사업 허가를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업시행 허가 결정을 내리는 시점은 4월1일까지다.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국시모와 덕곡면주민대책위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백운 측이 1월21일 “회사 사정”을 이유로 골프장 시행허가 신청을 스스로 취하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환경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1월24일 환영의 뜻까지
공원지역 내 전통사찰 불사행위 규제 완화문화유산지구 입장료 징수 법적 토대 마련공원 계획변경시 당해 사찰 주지 의견반영 국회가 지난 3월11일 개정한 자연공원법은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지역에 문화유산지구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자연환경 보존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존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공원관리정책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공원지역에 포함된 전통사찰 등 문화유산지역에 대한 관리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자연공원법을 모법으로 하는 산림법, 도시공원법, 개발제한 특별법, 건축법 등도 잇따라 개정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전통사찰에 대한 이중삼중의 규제도 대폭 완화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 온 건설업체 (주)백운이 골프장 설치 신청을 취하했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계속된 가야산 골프장 건립 재추진 논란은 일단락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백운은 1월21일 늦은 오후 “회사 사정”을 이유로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시행허가 신청을 자진해 취하했다. 백운은 지난해 12월30일 “가야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경북 성주군 일대 103만9천여㎡(약 31만4000여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골프장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영향평가, 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1월21일 사업시행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백운이 돌연 사업시행 허가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그동안 불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부는 가야산국립공원의 생태계와 민족문화유산에 심각한 훼손을 가할 골프장 사업 즉각 철회하라.”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불교시민네트워크)가 가야산골프장 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시민네트워크는 1월19일 성명서에서 “국보급 자연문화유산인 가야산국립공원이 현 정권의 개발위주 정책과 맞물린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으로 심각하게 훼손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골프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가야산국립공원 내 개발행위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불교시민네트워크는 “가야산 골프장 사업은 2003년 해당 업체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불허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자연환경 보전 등 공익 보호 목적을 이
조계종 환경위원회를 비롯해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백운이 가야산 골프장을 추진하겠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사업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백운은 지난해 12월30일 가야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경북 성주군 일대 103만 9000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골프장사업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월21일을 전후해 사업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환경위원회를 비롯해 환경단체 등은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업승인을 불허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는 1월1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보낸 공문
최근 가야산골프장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가야산골프장이 재추진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법률센터 정남순 변호사는 최근 ‘가야산골프장 사업 재추진의 법적 문제점 검토’를 통해 “대법원이 2003년 이 사업과 관련해 공원사업시행기간 연장허가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가야산 골프장이 재추진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2003년 1월 대법원은 당시 골프장 건설 추진 사업주였던 (주)가야개발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공원사업시행기간 연장 허가 재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에 대해 심리기각을 결정하면서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