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아니 한국 불교의 중심 도량인 서울 종로 수송동의 조계사 대웅전은, 1937년 5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938년 10월에 준공하였으니 그 역사가 80년에 지나지 않는다.불교계 뜻 모아 총본산 건립집집마다 부처님 받들기 발원본·말사 스님들도 적극 참여전북 정읍 보천교 건물 활용조선 500년 동안 불교가 핍박받으면서 서울 4대문 안에는 절을 세울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스님들의 도성 안 출입까지도 금지되었으니, 승가·재가를 막론한 불제자들은 서울 한복판에 번듯한 대웅전을 세워 무너진 불교의 자존심을 일으
통도사 극락암은 6월20일 ‘경봉 대종사 열반 제3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직무대행 성파, 주지 영배, 극락암 선원장 명정, 경봉문도회 대표 법산 스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봉장학회 2017년 장학금 수여식도 실시됐다. 동국대 석사과정 법진 스님 등 27명, 통도사 승가대 8명, 산내 선원 및 율원 후원금 등 3900만원을 전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1397호 / 2017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 극락암(선원장 명정 스님)은 5월13일 경내에서 ‘사찰음식전수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경봉 스님의 가르침을 면면히 이어온 극락암에 사찰음식의 가치를 알리는 전수관이 조성되는 데 산중의 한 소임자로 무척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사찰음식전수관은 건축면적 574㎡, 연면적 782㎡에 이른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
익산·군산·남원사암연합회가 4월30일 각 지역에서 연등축제를 봉행했다. 익산사암연합회(회장 일행 스님, 정각사 주지)는 익산중앙체육공원과 익산시내 일원에서 연등축제를 열었다. 행사장에서는 부처님·만다라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연등 만들기, 관불식, 단주·편액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 나눔, 일반인들을 위한 다도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어진 봉축법회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의 영산작법과 익산국악원 황진희 무용단의 살풀이, 어린이풍물단 등의 식전행사로 시작됐으며 봉축대법회는 삼귀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에도 봄이 깊었다. 경내를 화사하게 장엄했을 꽃들이 툭툭 떨어진 자리에는 연초록 잎들이 여릿여릿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근래 부쩍 잦아진 봄날의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도 이곳은 비껴가는지 가을마냥 하늘이 푸르고 맑았다.남원 명문가 외아들로 태어나12살 때 동헌 스님에게 출가만암 스님 회상에서 참선공부한암 스님 찾아가 점검받기도용성 스님 유훈 일평생 실천국내외 주요 불교 성지 정비경전과 불서 등 곳곳에 보시수계해준 불자도 112만여명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도문(佛心道文) 스님이 머무르고 있는 죽림정사는 용성
30년 넘게 팔리어 경전을 번역하고 배포하는 고요한소리가 전법불사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4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예술공연장을 발 디딜 틈 없이 꽉 메운 300여 사부대중이 고요한소리(하주락·변영섭 대표) 발자취를 축하했다. “근본불교, 불교철학, 심리학, 수행법 등 실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다루는 실천불교의 진수로서 책들을 발간해왔다. 중도가 지구촌 사람들의 진정한 행복, 공존과 평화, 자유의 길로 나아가는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하주락 고요한소리 공동대표가 기념법회 시작을 알렸다. 고
30년 동안 부처님 원음 번역하며 팔정도를 지향해온 단체가 중도에서 공생의 길을 찾는 포럼을 연다. 극단적 이념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물질적 풍요 그리고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과학발전이라는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지혜와 이를 타개하는 실천이 목적이다. 팔리어 경전 역경불사 단체 ‘고요한소리(www.calmvoice.org)’가 4월6일 기자간담회에서 중도포럼 개최 소식을 밝혔다. 중도포럼은 4월15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중도포럼 3년 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
호랑이가 물어간 아이였다. 두 살배기 아직 말문도 트이지 않은 아이가 호구에 물렸으니 살아있으리라는 희망은 그저 부여잡고 있는 실오라기였다. 그래도 어머니는 온 산을 뒤졌다. 동네사람들까지 모두 나섰다. 그 소란에 호랑이도 겁을 먹었을까. 산허리 어딘가에서 아이를 찾았다. 사람들은 ‘호랑이가 버리고 간 것이 분명하다’ 했다. 놀란 가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호랑이가 ‘내 밥 도로 가져가겠다’며 나타날 것만 같았다. 어머니는 하루가 멀다고 절을 찾아 산신기도를 올렸다. 그곳에 비구니 보성 스님이 있었다. 한국전쟁 직후 출가득도학인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3월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일념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일념장학회는 이영채 이사장을 중심으로 11명의 불자들이 경봉 스님 가르침에 따라 자비 나눔의 실천과 불교인재 양성의 뜻을 두고 1971년 설립했다. 이후 승가대학 및 종립학교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왔다.2010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80명 학생에게 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에도 10명의 학생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선물했다. 이영채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장학생들은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부처님 뜻을 널리
영축총림, 3월15일 산중총회원명·월파·성파·현문 스님 거론문중 이해관계 얽혀 난항 예상‘방장추대’ 문제 장기화 될 듯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의 임기만료가 3월말로 다가오면서 누가 차기 방장으로 추대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영축총림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총림 내부에서 문중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3월15일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방장추대의 건을 논의한다. 현재까지 총림 안팎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후임 방장으로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성파 스님과
1958년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수락산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변변치 않았다. 마을을 벗어나 산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한참 걷고, 징검다리를 건너 또 한참 올라야 했다.“도대체 이번엔 어떤 절을 맡으셨다는 건지….”은사 부름을 받고 한달음에 동학사에서 올라온 휴봉보각(休峯寶覺) 스님은 걸음을 재촉했다. 은사 상인 스님은 의정부 석림사에서 상좌를 기다리고 계셨다.석림사는 1671년 서계 박세당의 시주로 석현 화상과 치흠 화상이 창건한 석림암이 그 시초다. 박세당은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였다. 당쟁에 휘말려 풍파를 겪다
양산 통도사 백련암 주지 원산(전 통도사 주지) 스님이 2월22일 동국대를 방문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원산 스님은 사전에 기부 의향을 밝히지 않고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전기금을 선뜻 전달했다.원산 스님은 “이사장 자광 스님이 동국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많은 원력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자광 스님은 “예고 없이 큰 기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원산 스님은 경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대전 용화사 회주 영진 스님이 1월11일 용화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1세, 법납 54세. 1953년 용화사에서 대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영진 스님은 1963년 동학사에서 경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1980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운문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학사 강원 중강을 역임했다. 1977년 용화사 주지를 맡아 현재 위치인 가수원동으로 이전하고 용화사불교대학을 설립, 어린이법회 개설,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대전지방경찰청 경승, 서부경찰서 경승실장 등 전법활동에 매진했다. 대전비구니청
“청정한 승가를 예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불성을 꽃피우겠나이다.”조계종부산연합회, 1월8일 부산 벡스코 빛으로 물들여스님 150명에 공양물 보시연합회장 이·취임식도 함께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연꽃봉오리처럼 합장한 두 손으로 저마다 촛불을 밝혔다.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하게 이어가는 불자가 되겠노라”는 3000여 사부대중의 서원이 부산 벡스코 법석을 빛으로 물들였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1월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6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영결식 1월13일 건양대병원서대전비구니청림회장으로 엄수대전 용화사 회주 광산영진(廣山映珍)스님이 1월11일 오전 10시 용화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1세, 법납 54세. 1946년 전남 거창에서 태어난 영진 스님은 1953년 용화사에서 대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영진 스님은 1963년 동학사에서 경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1980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운문사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학사강원 중강을 역임했다. 1977년 신도안 용화사 주지 소임을 맡은 영진 스님은 용화사를 현재의 위치인 가수원동
“청정한 승가를 예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불성을 꽃피우겠나이다.”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연꽃봉오리처럼 합장한 두 손으로 저마다 촛불을 밝혔다.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하게 이어가는 불자가 되겠노라”는 3000여 사부대중의 서원이 부산 벡스코 법석을 빛으로 물들였다. 스님들의 자리마다 놓인 풍성한 공양 바구니는 어느새 빈틈마저 신심으로 꽉꽉 채워졌다. 재가불자들이 스님들에게 다채로운 공양을 올리며 불제자의 삶을 서원하고, 스님들은 공양을 받으며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되새기는 승보공양(僧寶供養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 간의 대장정을 회향했다.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지난해 12월28일 ‘2016 화엄산림대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성파 스님이 법좌에 올라 입법계품과 함께 화엄산림의 회향에 맞춰 불자들을 격려했다. 성파 스님은 “화엄산림은 통도사가 삼천리강산에서 명실공히 불교의 종가집임을 알리는 법석”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법문을 들으며 기도하고 수행해 온 시간을 토대로 재발심의 각오 아래 사부대중 모두 가 정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통도사 화엄산림
동안거 결제 기간 동안 불자들을 신행의 길로 안내하는 화엄산림대법회의 한 달 여정이 시작됐다. 특히 법석을 위해 사중 학인스님들이 직접 화엄산림법회 안내문을 제작·보급해 법석의 열기를 더했다.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11월29일 설법전에서 ‘2016년 화엄산림대법회’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첫 화엄법사로 법좌에 오른 방장 원명 스님은 “사중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 법회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만큼 동참자들도 회향까지 청명한 열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화엄산림 법석에서는 통도사 화엄산림의 유래가 극락
동국대 불교학술원, 10월19일경봉 스님에게 보낸 편지 11편“조선불교 생명, 총본산에 달려” 지암 이종욱 스님이 총본산 각황사(현 조계사) 신축불사 자금을 마련하고자 1930년대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경봉 스님에게 보낸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를 통해 총본산 건설운동에 이은 조계종 창종 등으로 불교를 재건하고자 했던 당대 스님들의 노력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10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지암 이종욱 스님의 편지를 통해 새롭게 보는 조계사 창건 과정’을 주제로
“왜 북향집을 지었소?”“천년고찰 아래 절 내려다보고 사는 게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습니다.”문학청년 시절 쌍봉사에서 습작1983년 단편 ‘유다학사’로 입문샘터사에 근무하면서 스승 만나‘세상 물들지 말라’는 법명 무염절 곁에 산방 이불재 짓고 낙향성철 스님 삶 ‘산은 산 물은 물’작가로서 대중에 이름 알린 작품성철·만해·지장·경봉·일타 등근현대 고승 일대기로 사랑 받아법정 스님이 묻자 주인장이 답했다. 산방 이름이 이불재(耳佛齋)다. 주인장은 상량문에 ‘솔바람에 귀를 씻어 부처를 이루리’라고 썼다. 화순 쌍봉사가 아래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