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1월30일 조계사에 마련된 해봉 자승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단 앞에서 헌향과 헌화를 올린 유인촌 장관은 "자승 큰스님을 상당히 오랜시간 늘 옆에서뵈었다. 너무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황망하다. 정말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고 또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자승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남겼다. 4시경 빈소를 찾은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영전에 헌향, 헌화, 삼배를 올린 후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최응
해인사승가대학 동문들이 후배 학인 5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4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종립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12명에게도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하며 인재양성을 발원했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11월29일 해인사 관음전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해인동문장학회(이사장 일면스님)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총동문회장 수진, 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일면,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을 비롯해 동문들과 해인사 승가대학학인스님 등 70여명이 참가했다.총동문회장 수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동문회 회장을 부임할 때
‘부처님의 자비광명 맑고 그윽한 범종소리/ 위로는 천상에 이르고 아래로는 무간지옥까지 닿아/ 고해마다 한 중생의 희망의 빛이요/ 고통을 쉬게 하는 한줄기 감로수며/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수승한 법문이어라.’부처님이 탄생한 네팔 룸비니에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북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참화가 잇따르는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이 담긴 종소리였다.서울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가 주최하고 (사)108산사순례기도회와 네팔 룸비니 개발위원회가 공동주관한 평화를 기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11월27일 서울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 ‘2023년도 3차 한국 전통사찰 순례 회향식’을 진행했다.회향 증서는 문화사업단에서 발간한 전통사찰 순례 책자에 기재된 사찰 33곳을 방문하고, 해당 사찰의 인장을 모두 찍으면 받을 수 있다. 3차 회향에는 총 60명이 33관음성지 순례를 마쳐 증서를 받았다.문화사업단 사업국장 대우 스님은 “성지순례가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힘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인생 여정 중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성지를 순례하며 가졌던 마음을 되새기고 부처님의 미
“마음속에 길이 있고 진리가 있으니 마음의 길을 인도해 준다는 것은 전체 보배를 찾아주는 것과 같습니다.”‘마음을 찾아가는 힐링여행’을 추구하는 이상원 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 대표는 1989년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성지순례 전문여행사를 설립했다. 당시 개별적으로, 혹은 일반여행사의 불교 담당으로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전문적인 불교성지순례 여행사로는 이상원 대표가 첫 선을 보인 셈이다. 그만큼 전문적인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인도성지순례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에도 여전히 한국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달라이라마의 법문을 듣고 친견할 수 있는 법석이 인도 보드가야에서 마련됐다.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는 12월29∼31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3일간 진행되는 달라이라마 법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월26일부터 1월4일까지 ‘인도 보드가야 달라이라마 법회’ 순례를 진행한다.이번 순례는 12월26일 인천을 출발해 법회에 참여하고 바라나시, 보드가야, 라즈기르 등의 불교성지를 찾는 일정이다. 12월26일 델리를 거쳐 27일 바라나시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불자들에게 새로운 성지순례지로 손꼽히는 라오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인 동시에 전 국민의 67%가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착 종교와 융합된 불교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불교신자가 98%에 달하는 말 그대로 불교국가다. 한국 불자들이 많이 찾는 라오스 성지순례는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인 수도 비엔티엔과 옛 수도 루앙프라방의 옛 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순례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법보신문 후원으로 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이 불교국가 라오스로 첫 해외성지순례를 떠난다. 2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생 전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조성된 151억에 대해서도 “후원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불교동아리 출범과정부터 청년불자수 증가율, 후원금 지급절차를 일일이 점검하고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 '불교 홀대' 등 현안에 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자승 스님이 11월27일 오전 11시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신문·현
영취산은 기사굴산의 별칭인데, 올라가 보니 바위산의 정상에 흡사 독수리를 닮은 듯한 큰 바위가 있었다. 너무나도 흡사해 저 바위에서 온 이름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상은 집채덩이만한 바위 몇 개가 겹쳐 있었는데, 그 밑에 두, 세 사람이 들어가 앉을만한 암굴이 두 개 있었다. 위의 암굴에서는 사리불존자께서, 조금 아래의 암굴에서는 마하카샤파존자께서 각각 수행하셨다고 한다. 나는 그 속에 잠시 들어가 보았다. 그날의 산행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동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점심을 들고 약 30분 휴식을 가진 다음, 우리는 바로 보드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새 수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62년차 회장단 등록 재공고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것. 리더십 부재에 따른 청년 포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불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현우)는 회의를 갖고 후보 선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대불련은 11월23일 중앙사무국에 접수된 회장단 후보자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불련은 9월17일 제3차 전국지부장단회의를 갖고 대불련 회장단 선관위를 구성하고 후보 공고를 냈다. 출마 후보가 없자 후보자 등록 기간 연장을 의결하고 11월20일까지 접수받았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 이하 대불련)가 11월17~19일 제주도에서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 ‘대학생 청년 관음순례길을 걷다‘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포교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 대불련 지부장, 영부디스트캠프 법등장, 연희단 학생들이 참석했다.본격적인 순례에 앞서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순례를 하면서 올 한해 불자로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래세대 전법순례는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관음순례길 ‘법화사-약천사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지난달 10월6~7일에 개최했던 제14차 사찰음식대향연의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기탁했다.봉녕사는 우만1동 주민자치센터에 1444만2000원을 기탁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기금은 ‘우주생명을 살리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열었던 사찰음식대학연에서 스님들이 탁발 순례로 모은 보시금이다. 봉녕사가 기탁한 성금은 우만1동 새마을부녀회가 관내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 김장나눔 행사 준비에 사용됐다.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봉녕사가 정성껏 준비한 사찰음식대향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11월20일 문경 봉암사에서 모임을 갖고 종교간 상호간의 이해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단대표자와 운영위원님들이 참가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할 일”이라며 “각각의 종교에 최대한의 존중이 필요하다. 역사적인 환경과 전통이 다르다보니 차이가 있을
지상의 꽃들이 화사하게 피던 5월 출판된 산문 시집 ‘계룡산에서 자연을 노래하다’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시적 상상력이나 서정 때문만은 아니었다. 진솔하게 적어 간 글의 행간과 저자가 직접 앵글에 담은 70여 종의 꽃, 새, 나비의 사진에서 자연이 전하는 이치와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고 보았기 때문이다. 툭 던진 듯한 시 한 수가 다가왔었다. ‘계곡 물소리 문득 빗소리로 생각했는데(溪聲便誤 春雨聲)/ 맑은 태양이 번뇌 씻어주니 근심 사라지네(淸陽洗濯 風塵憂)/ 산새들이 웃음으로 마음을 전하니(山鳥傳心 微妙法)/ 산승은 자비로 그대를 쓰
IMF 시기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이규술 대표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개발해 순례 지역을 넓혀가던 중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앙아시아를 서역승들의 고향이라고 판단한 이 대표는 15년 전 홀로 답사에 나섰다.“우연히 그 지역을 알게 되면서 답사도 하고 성지순례도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답사를 떠나기 전에 그곳에서 사업하는 분이 있으니 그분에게 도움을 받으라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는데, 비행기 옆 좌석에 바로 그분이 타고 있어서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그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그런 우
입동이 지나면 울긋불긋하게 아름답고 조화롭던 가을 산에 낙엽이 집니다. 그리고 모든 잎은 본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똑같습니다. 우리도 한 생을 살다가 저물게 되면 본래 온 바 없이 왔던 그 자리로 다시 가지 않습니까? 세상의 모든 생명 존재들이 똑같습니다. 이 이치를 알아차린다면 허덕거리면서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하루를 허덕이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움에 대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제리 태생의 피에르 나비라는 농부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분은 세상 사람들에 대
한국·스리랑카문화사회복지재단 감사 난다라타나(Nandaratana) 스님이 11월 10일 새벽(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입적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애도문을 통해 “난다라타나 스님의 입적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양국 불교 교류는 물론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한 스님이 다시 사바세계에 오시어 중생구제와 불교발전에 힘써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외국인 스님의 입적에 애도문을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난다라타나 스님은 세납 열 살 때 패엽경으로 유명한 스리랑카 중부 마텔리주 알루비하라 사
2023년 2~3월, 43일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으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 1167km를 오직 도보로 순례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침체된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
“나라와 국민을 부처님같이 여기는 지혜와 용기, 변치 않는 신심으로 정진하며 부처님의 법신이 법계에 두루하는 불국토가 되기를 발원합니다.”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산사의 하루를 체험하고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문을 경청하며 ‘나랏일을 부처님같이·국민을 부처님같이·우리도 부처님같이’의 창립 서원을 새겼다.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정승윤, 이하 공불련)는 11월18~19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창립 23주년 기념법회 및 대의원 총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은 한국공무원불자회가 창립 23주년을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이 11월2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에서 걷기순례의 의미와 전법포교 활용방안’을 주제로 제82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한다. 포교원은 포교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를 교계 내외 전문가와 논의해 포교종책을 수립하고자 2003년부터 포교종책연찬회를 마련해왔다.이번 포교종책 연찬회는 부처님의 삶에서 보여지는 걷기와 수행 측면에서의 걷기, 불교계의 걷기순례를 전반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걷기순례의 불교적 의미를 정립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3개의 주제 발제와 각 발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