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부처님오신날 기념 남북합동 봉축법회를 비롯해 만해 스님 70주기 기념 남북공동 학술토론회 개최, 서산대사 남북합동 국가제향 봉행 등 불기 2558(201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민추본은 2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14년 1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2013년 결산 승인을 비롯해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민추본 발전방안 보고서 등을 심의·의결했다. 안건심사에 앞서 민추본 이사장 자승 스님은 “남북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단의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해 본추본의 역할을 높이고
1994년 7월27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속개된 제6차 조계종 개혁회의에서는 뜻하지 않은 설전이 벌어졌다. 비구니 참종권을 두고 비구·비구니 스님들간의 공방이었다. ‘개혁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주된 안건은 총무원장 선출방식을 결정하는 종헌개정이었다. 총무원장을 직선제로 할 것인지, 간선제를 채택할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그러나 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거졌다.“직선제를 도입하면 강원 학인들과 비구니들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하는데 그럴 경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된다”는 무착 스님(원로회의 사무처장)의 발언이 신호탄
한국의 건축미를 세밀한 펜화로 표현해온 ‘기록펜화’의 대가 김영택 화백이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물을 그린 펜화 91점을 수록한 ‘펜화, 한국 건축의 혼을 담다’를 출간했다. 90년대 초부터 30여년 간 건축 문화재를 펜화로 담아내고 있는 김영택 화백은 세밀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작가로 이처럼 많은 수의 작품이 한 권에 수록된 도록이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작품집은 1장 ‘건축, 역사를 품다’, 2장 ‘건축, 문화를 담다’, 3장 ‘건축, 종교를 안다’의 세 주제로 나눠 총 91점의 건축물과 각 건축물에 대한 해
말은 강인함·생동감 대변불법 이끄는 전법의 상징백마사·법주사 설화 등장민간신앙서 신성한 동물말과 불교 말은 박력과 생동감으로 대변된다. 외형적으로 순발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기름진 모발, 각질의 말굽 등의 특징을 지녀 강인한 인상을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까닭에 말은 예로부터 고분미술·토기·토우·벽화 등에 자주 등장했으며 민담과 전설 등 민간에서 구전되는 이야기에서도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 특히 말은 상서로운 동물로 상징돼 하늘의 사신이나 중요한 인물의 탄생을 예언자 역할을 담당했다. 12지 가운데
불교세계관 깃든 깨우침 공간 철저한 고증이나 타당성 없이 단순하게 형상만을 살리려는 탐진치 마음으로 복원 결정땐 가짜 만들어내는 우 범할 것 복원후 사찰이 갖게될 가치와 본래 터 가치 비교분석후 결정 금강산에 신계사라는 절이 있다. 이곳은 신라 법흥왕 5년(519)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는 국사를 배출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억불숭유정책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중창불사를 벌이면서 법맥을 이어왔지만 한국전쟁 중에 거의 모든 건물들이 소실되어 절터만 남게 되었다. 그러던 곳이 종교적 교류를 통한 남북화해라는 이름으로 2007년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는 10월12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신계사 복원 6주년 기념 및 조국통일기원 남북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민추본과 조불련은 이날 “화합과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에서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모든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함께 용맹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앞서 지홍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남북합동법회를 계기로 신계사를 비롯한 금강산을 민족의 성지이자, 통일의 상징으로 지켜가는데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10월12일 신계사에서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남북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남북 불교계가 금강산 신계사 복원 6주년을 맞아 신계사에서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금강산 관광재개 등 정부간 교류 사업이 무산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진 민간 교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는 10월12일 신계사에서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남북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남측 대표단은 조계종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을 비롯한 2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법회 참석을 위해 오전 10시30분경 남측
양측 선대위, 공동선언 발표금강산관광·이산가족 상봉 등“공동 가치·정책 지지” 표명 ▲자승 스님 선거대책위원회와 보선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8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교류를 위해 유력후보인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측이 남북교류 재개라는 공동의 가치 실현에 대해 뜻을 모았다. 자승 스님 선거대책위원회와 보선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8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지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8월18~19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실무회담을 가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선불교도연맹이 10월 금강산 신계사 낙성 6주년 기념 법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 활성화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특히 평양불교회관 건립과 북측사찰문화재 전수조사 등 그동안 남북 협력사업으로 논의됐던 중장기 계획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8월18~19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과 실무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추본과 조불련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가 완화되고 있는데 대한 환영의 뜻을 모은데 이어, 남북불교계가 교류 물꼬를 트는데
혜초 스님 구법길 따라4개월간 평화의불 이운국민에 다큐 전해 감동 지난 7월28일 일요일 오후 4시, 네팔 룸비니에서 ‘평화의 불’을 채화하여 혜초 스님의 구법 순례 길을 따라 이운해 오는 과정을 KBS 1TV에서 방영했다. 정전6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룸비니에서 DMZ까지 평화의 불을 수놓다’라는 주제로 방영된 ‘평화의 불’ 다큐멘터리는 4월15일 한국을 떠나, 룸비니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네팔에서 한국까지 이운해 오는 대장정을 그렸다. 네팔의 대통령으로부터 평화의 불을 이운받아 티베트를 넘어 칭하이(靑海)와 라싸를 잇는 칭짱(靑藏)열차를 타고 꺼얼무와 거친 사막을 지나 돈황과 난주·시안을 거쳐 다시 중국 청도에서 인천행 배를 타고 건너와 5월2일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벅차고
진전없는 남북회담 답답함 토로공동법회 등 불교교류 지속 희망 ▲지홍 스님 최근 4차례 진행된 남북간 실무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회담의 가장 기본적인 의제이자 남북 양측의 공감을 모았던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조차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북측은 남측 대표단에 대해 “대화를 위한 무성의한 대화만 이어갈 뿐 진정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며 비판에 나서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7월22일 5차 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남북불교 교류를 책임져 온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 스님이 7월19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지홍 스님이 재임됐다. 최근 4차례 진행된 남북간 실무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회담의 가장 기본적인 의제이자 남북 양측의 공감을 모았던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조차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북측은 남측 대표단에 대해 “대화를 위한 무성의한 대화만 이어갈 뿐 진정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며 비판에 나서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7월22일 5차 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남북간 대화는 재개됐지만 막상 원래 목적인 관계 개선의 가능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108산사순례기도회가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최전방 철책에서 평화의 불을 밝히고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 도선사 주지)는 6월25일 오후 3시 육군 5사단 열쇠전망대에서 ‘평화의 불 점등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최전방 철책에서 평화의 불을 밝힘으로써 남과 북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부처님 자비․원융화합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평화의 불’은 1986년 히말라야 안나푸루나 화산지역의 불과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불씨를 더해 룸비니에 채화됐다. 선묵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지난 4
지난 60년 동안 분단된 한반도, 간절한 기도로 금강산 순례도 열릴 것 ‘108산사순례’를 시작한지도 벌써 6년이 흘렀다. 세월은 참으로 유수(流水)같다. 돌아보면 지나 온 길은 멀고도 아득한 여정이었다. 그런데도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뇌리에 자꾸 남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 아직 순례하지 못한 신계사, 보현사, 성불사 등 북한지역에 있는 사찰 때문일 것이다. 순례 할 그날이 자꾸 기다려진다. 이번 주 남북당국 회담이 뜻하지 않은 이유로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5월2일 네팔 룸비니에서 이운한 ‘평화의 불’을 분단과 망향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법회를 봉행했었다. 그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어에서 “민족 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한민족이 항구적인 평화의 길을 모
사람의 뇌구조 그림이 유행이다. 특정 연예인이나 직업, 또는 연령에 따른 사람들의 뇌를 그려놓고 그들이 가진 관심분야가 뇌에서 차지하는 크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놀이다. 놀이라고는 하지만 뇌구조 그림을 보면 시대의 고뇌와 흐름을 읽는 놀라운 혜안이 담겨있다. 최근 기대를 모았던 남북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북한의 회담 제의에서 결렬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8일. 일주일 남짓 기간 동안 국민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이명박 정부 5년간의 첨예한 대결국면을 마감하고 화해의 장으로 물꼬가 트이는 듯하더니, 불과 8일 만에 대화가 단절됐다. 오히려 상황은 더 꼬여 연일 남북한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추태마저 보이고 있다. 애타게 기다리던 이산가족상봉도, 개성공단 정상화도, 민족화해 상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6월13일 개최한 창립 13주년 기념법회 및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회담 결렬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남북당국간 회담 결렬로 일시 대화 국면에 접어들었던 남북관계가 또다시 악화일로에 놓인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진정한 평화를 위한다면 자존심만 내세운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고 상호신뢰에 기반한 대화재개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가 6월13일 개최한 창립 13주년 기념법회 및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회담 결렬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당국간 회담 결렬로 일시 대화 국면에 접어들었던 남북관계가 또다시 퇴보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불교도연맹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 13주년을 맞아 보낸 축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불련과 민추본은 올들어 남북간 경색국면의 고착화로 매년 의례적으로 진행해 온 실무회담과 부처님오신날 공동발원문 발표에 대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전은 이례적이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6월13일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봉행한 창립 13주 기념법회에서 조선불교도연맹이 보내온 축전을 공개했다. 축전은 봉은사 주지이자 민추본 집행위원 진화 스님이 대독했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6월8일자 축전을 통해 “귀단체는 지난기간 겨레의 통일 운동에 발맞춰 신계사 복원과 법운암
분단68년 남북갈등 여전부처님의 자비깃든 등불방방곡곡 순례도량 채화 자비로운 석가모니 부처님! 저는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불타고 있는 자비의 화신인 ‘평화의 불’을 채화하여 험난한 티베트의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중국의 난주, 시안, 청도를 거쳐 18일 만에 기어이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마침내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그 불씨를 환하게 밝히게 되었습니다. 소납과 우리 ‘108산사순례 기도회’ 회원들은 채화경에 불씨가 점화되는 순간 이 한반도에 평화가 지속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 소납이 그 옛날 구법 선사들께서 걸어왔던 이역만리를 비록 버스와 배 등 문명의 힘에 의지해 횡단하고 돌아왔지만 출가인인 저로서는 소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선사들께서 걸어오셨던 그 진리의 생생한 길을
▲조계종은 2월2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올해 전쟁으로 고통 받은 모든 생명을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대회 상임운영위원장 수불 스님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위령수륙재 등 한국불교가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의 상흔을 어루만진다. 조계종은 2월2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올해 전쟁으로 고통 받은 모든 생명을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봉행위원장으로 조직된 운영위원회(상임운영위원장 수불 스님)가 주관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월14일 이사회를 열고 신년사업을 확정했다.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신년사업을 확정하고 “정치적 상황을 떠나 남북불교교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뜻을 모았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2월14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즉석에서 고유환(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이사에게 현 정세와 전망에 대한 강의를 제안, 대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유환 교수는 20여분간 진행된 강의를 통해 북핵으로 인한 남북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고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