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보살행을 실천했던 태공당 월주 대종사(1935~2021)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과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지구촌공생회는 4월22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동성-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7월 입적한 월주 스님이 평생 주창했던 ‘깨달음의 사회화’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향후 한국불교가
세계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한 인도 유명배우의 불연이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다.‘데칸 크로니클(Deccan Chronicle)’은 3월31일 “티벳 방콕의 왕립사찰인 왓 탓 통(Wat That Thong) 사원에서 2주간의 단기출가를 위해 삭발염의해 주목받았던 유명 인도 배우 가간 말릭이 출가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행의 연장선에서 인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스님들과 함께 배운 것을 공유한 뒤 방콕으로 돌아와 더 많은 일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가간 말릭은 2014년 스리랑카에서 촬영된 ‘스리 싯다르타 고타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0일째를 넘어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뿐만 아니라 동부 주요도시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 연일 무차별적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으로 50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민간인 사망자는 2000명에 달한다. 고통과 절망에 신음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한국 내 다문화 스님들이 전쟁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마련했다.재한외국인스님들의 모임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는 4월17일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추모 및 평화기원 기도
불교수행자이자 영적지도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 틱낫한 스님. 스님의 족적은 불교도뿐 아니라 이웃종교인, 무종교인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플럼빌리지가 틱낫한 스님의 생애를 조명하고 전 세계에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다큐멘터리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플럼빌리지는 4월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구름은 절대 죽지 않는다(A Cloud Never Dies’를 공개했다. 프랑스 영화감독 맥스 퓨(Max Pugh)와 영국 영화감독 마크 프란시스(Mark J. Fr
“디이잉…디이잉…” 영화 스님이 좌종을 울리자 불이 꺼졌다. 한순간에 어두워진 법당에선 불상과 나한상들만이 명상에 잠긴 불자들의 얼굴을 은은하게 비췄다. 자세를 바로잡는 소리, 기침 소리, 문을 여닫는 소리들도 명상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앉은 자리에서 미동 없이 한 시간이 흐르고, 불이 켜지고 나서야 눈을 뜬 그들의 입가엔 만족스러운 듯 희미한 미소가 감돌았다.미국 LA 위산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에게 선 수행을 지도하며 불법 전파에 진력해온 영화 스님이 4월13일 서울 삼각산 자락의 수행도량 보덕선원(주지 목우 스님)에서 참선법회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오니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어 대지를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 비가 내리고 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건조주의보가 연일 발효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크고작은 산불이 발생하며 각 지역에 극심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은 건조한 대기 탓에 화재진압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의왕 백운사가 국태민안과 지역민들의 안전 및 화재예방을 염원하는 기우재를 진행했다.의왕 백운사는 4월15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의왕시민들의 안전과 화재예방을 위한 영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에 위치한 리스모어(Lismore)지역의 홍수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시드니에서 온 베트남 스님들이 기부금을 보시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호주 현지 매체 ‘페데스트리안(Pedestrian)’은 4월3일 “시드니에서 온 베트남 스님들이 리스모어의 홍수 구호를 위해 10만 호주 달러(한화 9000만원)를 기부했다”며 “주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지역 주민들이 특히 고마워했다”고 보도했다.지난 3월30일 시드니에서 리스모어에 홍수로 피해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온 베트남 스님들은 리스모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불교와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문화사업단은 4월4~5일 순천 송광사에서 배재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인 9명, 일본 4명, 베트남 2명, 라오스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등 유학생 18명이 동참해 사찰투어, 타종체험, 걷기명상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순천시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인근 명소를 관람했다.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
“단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치료비에요. 사연을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아이가 씩씩하고 예쁘게 잘 자랄 수 있길 바랄게요. 아이가 건강해지면 꼭 가족과 함께 조계사에 놀러오세요.”김진여심 가피봉사단 부단장이 치료비 전달식을 위해 조계사를 찾은 후이티공(36)씨에게 건넨 위로와 응원의 한 마디. 이내 그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졌다.한국에 정착한 뒤로 곱지 않은 시선을 견디며 살아왔건만 아들인 후이뚜언킵이 고열과 심장병 등을 앓기 시작하면서 그는 버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일면식
오래전 워싱턴DC에 갔을 때 유인물·기록물을 모은 박물관에 들렀던 적이 있다. 여러 박물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몇 가지 강한 인상을 받았다. 거기에는 미국 역사의 생생한 모습이 있었다. 그들이 지금 누리는 많은 것들이 어느 하나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대륙에 정착하면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 그것들을 해결해 오면서 걸어온 미국의 생생한 자취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어렵게 이루어 온 것들을 수입해서 손쉽게 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수입해서 우리에게 맞게 정착시키는 동안 많은 세금을 치르기도 했지만
부산 해동용궁사가 지난해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등록한 이후 관광사찰의 면모뿐 아니라 정기법회와 자비 나눔으로 불자들의 신심을 증장하는 다양한 법석을 이어 온 가운데 이번에는 조계종 등록 후 첫 신도회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신도회 조직 구성을 발원했다.해동용궁사(주지 연규 스님)는 4월1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제1대 신도회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권보성 ‘선행’ 대표(47)가 해동용궁사의 제1대 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법회는 음력 3월 초하루 사시불공 및 축원, 신도회장 취임식, 주지 연규 스님 법어, 기념촬
일본 고베의 한 스님이 일본에서 사고로 사망한 베트남인 학생과 노동자 등 총 50여명의 영가를 위로하고 시신과 유골을 수습해 유가족들에게 보내 감동을 주고 있다.아사히 신문은 3월25일 “추아 호아 락(Chua Hoa Lac)이라고도 불리는 와라쿠지 사원의 수석 스님인 틱 둑 트리(Thick Duc Tri) 스님은 베트남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을 여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스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베트남 하 틴(Ha Tinh)에서 태어난 트리 스님은 웹 디자이너로서의 기술을 갈고 닦기 위해 2015년 일본을 찾았다. 일본
미국 LA 위산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에게 선 수행을 지도하며 불법 전파에 진력해온 영화 스님이 4월 한국을 방문해 한달 동안 서울‧청주‧부산지역 사찰에서 법문을 설한다.코로나19 여파로 2년만에 한국을 찾는 영화 스님은 4월2일부터 한달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법문을 설할 계획이다.스님은 4월2~3일 청주 보산사‧8~10일 분당 보라선원에서 토요일 오전 9시, 일요일 오전 8시 정토법회를 열고 ‘화엄경’과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이어 13일 오후 2시 삼각산 보덕선원‧16일 오후 3시반 서울 봉은사 청년회에서 ‘명상과 선 수행’
베트남에서 온 남편 후이티공(36)과 아내 틴티후에(30)씨는 질기고 질긴 가난의 굴레를 끊고 싶어 한국행을 택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돈이 없어 취업이 불가능했다. 교사자격증이 있었지만 돈을 내지 않으면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아이들이 좋아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학교에서 2억이란 큰 금액을 요구하더라고요. 돈이 어디있나요. 그냥 일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이랑 도배, 배달 등 일을 했죠.”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둘은 취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일용직을 전전했다. 수입은 적고 고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며 연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학업,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각 나라의 국민들도 전쟁의 포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의 한 불교센터에서 네팔인들을 위해 피난처를 제공해 화제가 됐다.‘카트만두 포스트’ 등 매체는 3월18일 폴란드 그라브닉(Grabnik) 지역의 티베트 불교센터 벤첸 카르마 캄창 센터(Benchen Karma Kamtsang Center, BKKC)가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43명의 네팔인에게 피난처
평생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자로, 또 참선 수행을 실천하며 불교 강의를 펼치는 법사로 활동해 온 이종군 전 부산 금정중학교 교감이 3월19일 별세했다. 향년 77세.이 전 교감은 194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1968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 1970년 3월 육군 제대 후 불교 공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활동으로 신심을 키웠다. 부산대 교육대학원에서 ‘나옹선사의 시세계’로 석사, ‘나옹화상의 삼가(三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 전 교감은 1977년 부산 금정중학교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시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3월17일 몽골에서 온 결혼이민자 아리오나씨에게 8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2월11일~3월18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고담선원(주지 혜민 스님)의 지정기탁을 포함,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아리오나씨는 불자들의 정성으로 병원비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아리오나씨는 목·허리 디스크가 심하게 손상돼 수술을 받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월드머시코리아 대표 현진 스님이 3월15일 동국대(총장 윤성이)에 동국대 학생 발전을 위한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현진 스님은 “교육불사가 평생의 과업이라 생각하기에 모교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약소하지만 학생들이 자비와 봉사 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현재까지 동국대에 1억300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동국대 참사람 봉사단 해외봉사에도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윤성이 총장은 “불법을 포교하고 교육 구호로 자비를 실천하시는 스님의 행보가 존경스럽다”며 “오랜 시간 동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하지만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그는 구름에서 나온 달처럼 능히 세상을 비춘다.’(‘법구경’) 묵원(黙圓) 스님은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산과 바다 같아도 참회하면 소멸한다’는 ‘계초심학인문’의 일언을 품고 온 마음을 다해 올려온 기도다. 1980~90년대 태고종 발전의 기틀을 다진 운산 스님은 총무원장 재임 중 비리 의혹을 받아 2009년 8월 끝내 사임했다. 당시 총무·재무 소임을 보았던 묵원 스님에게도 따가운 시선이 꽂혔다. 그러나 공사(公私)에 관한 한 늘 분명했던 묵원 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2월10일 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탄씨에게 8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1월6일~2월10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고담선원(주지 혜민 스님), 조경숙 불자의 지정기탁을 포함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2019년에 한국에 온 탄씨는 골육종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해 말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