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까운 벗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3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 영상은 우화(寓話)를 바탕으로 만든 ‘솔개 이야기’인데, 실제와 거리가 먼 꾸며낸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한국 불교와 종교계에 주는 메시지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이야기의 대강 줄거리는 이렇다. 장수의 상징인 솔개는 70년을 살기도 하는데, 40년 무렵 부리와 발톱이 노화해 더 이상 먹이를 사냥할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이때 솔개 앞에는 먹이를 사냥할 수 없는 상태 그대로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혹은 고통스러운 혁신의 과정을
김원수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 대표가 최근 출가자 활성화 방안에 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김 대표는 이 글에서 “금강경 가르침은 뛰어난 인재양성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불교계의 해묵은 과제인 출가자 감소 해소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홍익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 초부터 무료급식소 등 복지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편집자보통사람을 천재로 만드는교육모델 실천하는 하버드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문제 해
올해도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후로 우리는 매년 음력 4월8일 아기부처님을 맞이합니다. 올해로 2640년입니다. 천년이 두 번 지나고 또 천년의 반이 흘렀습니다. 무수한 세월, 부처님은 이렇게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룸비니 울린 부처님 탄생게진리 주체가 인간임을 선언화려한 의식 매몰되지 말고참다운 불자 되길 서원해야 부처님오신날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수많은 아기부처님이 새로 탄생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불자들은 이날 절마다, 거리마다 연등
이병두 원장 법보신문에 기고…현대 본사 앞 천도재는 ‘비불교적’봉은사 부지 억울함은 공감하지만 불교가 절망 안겨주는 건 잘못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은 4월29일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가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지낸 천도재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이 원장은 ‘불교, 이래도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원수라고 할지라도 죽음의 위기에 놓이면 달려가 그를 살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거늘 그분을 믿고 따른다고 서원(誓願)한 제자들이 ‘마음에 안 드는
한희원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가 4월11일 동국대 사안과 관련해 ‘동국인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한 교수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지청장, 국가인권위 법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편집자■동국인에게 드리는 글동국대 법과대학 교수 한희원 2016년 5월 8일이면 빛나는 전통의 동국대학교 개교 110주년이다. 불교정신에 입각한 동국대학교의 교육지표는 ‘지혜의 체득, 자비의 실천, 불퇴(不退)의 정진’이다. ‘지혜의 체득’은 맑고 바른 마음을 진리탐구의 기초로 삼는 것이다. ‘자비의 실천’은 사랑을
장의식 SR타임스 대표가 3월8일 동국대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1988년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 대표는 동대신문 학생기자, 문화일보 편집기자로 활동했으며 컨슈머타임즈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장 대표는 기고문에서 “동국대가 학문의 요람으로 우뚝 서려면 낡은 틀과 묵은 사고를 털어버려야 한다”며 “일부 구성원들이 이사회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분란의 불씨를 또 키우려 하고 있다. 이런 구성원 간 반목과 갈등은 모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편집자내 모교 동국대의 ‘110주년’을 축하하며
조계종과 무관한 법인이라면 선학원에 사찰 등록 안해비구니스님 한 목소리로 선학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스님) 선학원대책위원회(위원장 효경 스님)가 2월19일 본지에 특별기고를 통해 선학원의 탈조계종 행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선학원 등록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에 대한 의지처를 천명했다.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뜻을 모아 이번 사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본지에서는 전국비구니회 선학원대책위원회의 특별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지금 우리 한국 비구니승가는 ‘선학원-조계종단’ 갈등문제로 참으
박호석 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이 2월2일 본지에 연재 중인 ‘성철 스님 평전’을 읽고 덕산 이한상 거사와 관련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기고문을 보내왔다. 박 이사장의 기고문을 요약게재한다. 편집자덕산거사 신도회장 출마설사실과 달라 바로 잡아야법보신문이 연재 중인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을 읽으면서 늘 감동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글이 간결하지만 현장감이 묻어나고, 또 세심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52회(1월13일자)에서는 ‘덕산거사와 함께 사라진 인재불사 원력’이란 부제로 평전이 다루어졌다. 덕산 이한상 거사가 불교계에
박문수씨 눈에 보이는 불교는 그렇게 허접한가?이병두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이병두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이 12월23일 가톨릭계 중진 평신도인 박문수씨의 불교관을 비판하는 글을 보내왔다. 기고문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월 가톨릭계 언론에서 “(불교는) 워낙 바닥을 오래 기다보니 조금만 신통한 모습을 보여도 과한 칭찬을 받는다”고 비난한데 이어 이번에는 “(불교평론 발간과 관련해) 신자 수로나 신자 지성인의 규모로나 월등한 천주교에 이런 잡지 하나 없다는 사실에 은근 자존심이 상하곤 했다”고 글을 써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
“온갖 중생은 응당 절대적 진실인 법보(法寶)에 귀의해야 하나니, 온갖 존재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 어째서 그런가? 생사의 고해에서 배와 뗏목(筏)의 역할을 하며, 중생의 감로와 같은 양약이 되며,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육도만행(六道萬行)으로 깨달은 바 공덕이 원만한 까닭이다.”‘법보의 가피’에 관해 설하신 ‘육바라밀경’의 주된 내용입니다.독립언론 10주년을 맞은 법보신문의 3650일은 어떠했을까요? 독립언론 출범 당시의 발원 모두를 성취한 것은 아니지만 독립언론으로서 지금 이 자리에서 곧고 바른 모습으로 서
이찬훈 인제대 인문학부 교수 기고소설 ‘발원’ 강신주씨 해제문 비판원효와 의상은 나이 초월한 도반한쪽 패자로 폄하하는 것은 ‘유치’화쟁정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글‘황당 소설’ 안 됐는지 돌아봐야이찬훈 인제대 인문학부 교수가 12월6일 철학자 강신주씨가 김선우의 소설 ‘발원 : 요석 그리고 원효’(민음사)에서 의상대사를 폄하한 것과 관련해 이를 반박하는 글을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이 교수는 기고문에서 “원효와 의상은 8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초월해 끊임없이 서로 사상적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평생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 도반이었다”며 “원효와
육조사 현웅 스님, 현응 스님 주장 비판“깨달음은 지혜·이해 영역” 주장은 잘못지혜는 지식과 달리 영역 제한 두지 않아교가 보여주는 마음 알려면 ‘지식’ 놔야서울 성북동 육조사 선원장 현웅 스님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보내왔다. 현웅 스님은 현응 스님이 “깨달음이 이해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 “불교의 깨달음에 지혜 영역은 없다”며 “지식은 영역을 짓지만 지혜는 영역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웅 스님은 1967년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용화사선원 등
평소에 업무용으로 220cc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네팔 타망불자연합 소속 다와 라마(40)는 9월26일 휘발유를 보충하러 동네 주유소를 몇 군데 찾아갔지만, 그 어디서도 휘발유를 구할 수 없었다. 며칠 전 인도가 네팔연방공화국 헌법 제정에 불만을 품고 정유공급을 끊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진짜로 자기에게 이런 일이 닥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친구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카트만두 ‘바드라까리 싱가더르바르’에 있는 주유소에서 매일 일정량을 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주유소 여는 시간이 오전 8시30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늦으면 순서에
독립언론 10주년을 맞은 법보신문은 그 동안 유난히 많은 소송(訴訟)을 겪었다. 법보신문의 기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몇몇 스님들과 법인, 재가자들이 줄기차게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고소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소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몇몇 불교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보신문을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욕설에 가까운 말로 모욕을 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언론을 표방한다는 어떤 사이트는 제휴사라고 밝히면서 특정 매체에서 법보신문에 관해 보도한 악의적인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자신의 사이트에
월간 ‘불광’ 특별기고 전문-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반론에 대한 답변대승불교와 조계선풍, 그 현대적 계승과 발현을 위해‘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에 대한 반론에 답변 드립니다현응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지난 9월 4일 ‘깨달음과 역사’ 발간 25주년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글은 불교계에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깨달음은 잘 이해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컸으며, 논쟁의 대부분은 반론 성격이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도 성명서 형식을 빌려
이사 몇몇, 사찰·암자 좌지우지탈종 시도가 곧 분원 권리침해정관 개정, 독신가풍 역행 행위어른 스님 노력 왜곡하지 말길 재단법인 선학원 교무이사 한북 스님께 드립니다.조계종에서 제정한 법인관리법과 재단법인 선학원의 갈등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출가자로서 함께 길을 걷고, 만나서 반가워한 세월이 소중하기 때문에 각자가 처해 있는 입장이 다르지만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서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지난 10월20일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 스님께서 ‘전국의 선학원 분원 스님들께 드리는 말씀’으로 기자회견 했습니다
“어떤 때 어떤 방편에 의해서건 내 이름을 들은 사람은 반드시 정토에 태어나게 할 것이니, 이는 내가 발원(發源)한 바이기 때문이다. 이제 수승한 원이 달성되었으니 다른 세계로부터 내 앞에 와서 태어나는 중생은 반드시 퇴전함이 없게 할 것이다.”‘범문무량수경’(梵文無量壽經)에 나와 있는 무량수불의 발원이다. 무량수불께서는 “발원의 목적을 중생구제에 있다”고 하시면서 “끝없이 많은 중생들을 극락세계에 불러 내 옆에 있게 함으로써 천만억불(千萬億佛)을 공양케 하리라”고 설하신다. 발원은 이와 같이 중생을 요익(饒益)케 하는데 그 목적이
박태원 교수, 현응 스님 비판사실 이해와 논거 타당성 부실깨달음과 역사 결합 멋지지만공허한 지적행위 그칠 수 있어수행현실 비판 필요성 공감하나원천적인 힘까지 간과해선 안돼 “연기만 잘 ‘이해하면’ 사회와 역사의 문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순진한 무지다. 현실은 상호 충돌하는 복잡한 이익관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풀어가려는 과정과 노력은 결코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다. 아무리 연기적 이해를 고도로 계발했다 해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결과는 생각과 다르거나 훨씬 지난하다. 그런 세속과 역사를 향해 ‘깨달음과 역사의 결합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 반박연기법은 선정과 불가분 관계부처님도 선정수행으로 발견깨달음은 체득과 경험에 의존‘깨달음은 이해차원’과는 달라진리를 범부수준으로 끌어내려경전 근거 없는 견해 재고 권유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최근 ‘깨달음과 역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깨달음은 이해의 영역으로 선정이나 삼매 없이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일고 있다. 초기불교 전공자인 김재성 능인불교대학원대 교수가 법보신문 기고를 통해 현응 스님의 주장을 비판한 데 이어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현응 스님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고문을 보내
김재성 능인불교대학원대학 교수현응 스님의 ‘깨달음 이해론’ 지적‘보디사트바’라는 용어 자체에도‘수행하는 중생’이란 의미 담겨오비구 지도 때도 ‘선정’ 포함돼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9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깨달음은 이해의 영역으로 선정이나 삼매 없이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초기불교를 전공한 김재성 능인불교대학원대학 교수가 9월10일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는 한국불교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초기불교에서 선정이 필수적인 요소이며 부처님의 녹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