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가 내년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해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법석을 추진한다.종단협은 12월7일 서울 종단협 사무실에서 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문화 대축전’을 추진키로 했다. 불교문화 대축전은 군운융창과 국태민안을 염원하고 국민화합과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로 윤석렬 대통령 내외를 초청키로 했다. 행사에는 내년 1월 서울에서 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각계각층의 지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불교문화 대축전은 그동안 대통령을 초청해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2월6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사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수자원과 생물다양성 같은 문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제도들과 문제를 다루는 ‘틀’은 분리되고 전문화됐다. 그동안 개최됐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회의에서 식량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도 그 사례의 하나다. 유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국회 정각회 및 직원불자회 회원들에게 참회와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삶을 당부했다.국회 정각회는 12월6일 서울 국회 정각선원에서 ‘12월 정기법회-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초청법회’를 봉행했다. 정각회가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회에는 주호영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용동, 이원욱, 임호경, 정성호, 조명희 의원, 직원불자회 천우정 회장 및 회원과 태고종 총무부장 도성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상진 스님은 이날 ‘천수경’의 참회게를 빌어 ‘삶을 평
승가의 규범은 출가자들이 다른 수행자들의 거처에 무단침입하거나 살던 곳에서 내쫓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수행자에게 어떤 주거지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삼을 것인가를 안내하는 공간 규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던 곳을 비워야 할 때 그 공동체가 소유했던 기존의 공간을 오히려 양보하라고, 명령하는 규정들도 보인다. 이는 불교의 오랜 역사에서 사찰이 무장투쟁이나 재난의 시기에 난민 수용소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과 그들의 강제 이동 장면은 불
대한불교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으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제2의 전도선언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대전기를 마련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12월3일 서울 조계사에서 사부대중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천축국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10년 정진의 화두로 제시한 ‘대학생 전법’의 실천을 위해 최일선에 선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대학생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들이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계승해 대학생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의 성취를 발원했다.교수불자연합회원과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들은 12월1일 조의문을 통해 “수행을 넘어 전법이라는 부처님 미션을 잊지 않도록 경종(警鐘)을 주셨다”며 “불자교수들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종단과 힘을 모아 (대학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대표단도 12월1일 해봉당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유도·천도교·민족종교협의회·NCCK·원불교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는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하며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나상호 원불교 교무는 “자승 스님이 생전 이 세상에 널리 펼친 가르침들이 곳곳에 전해져 삶을 일깨우는 지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추모했다.이와함께 최종수 성균관 관장은 “갑작스레 입적에 드셨다는 소식을 듣고 황망함을 금치 못했다. 분향을 마치니 마음이 더 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이 12월7~8일 내장산 백암탐방안내소에서 ‘불교평화통일 아카데미-피스메이커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남북불교교류를 위한 인재양성, 불교계 대북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강의는 총 6개로 구성됐다. 12월7일 12시부터 시작되는 1~2강은 김진환 국립통일원 교수가 ‘분단 고통의 성찰과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소설 ’파친코‘로 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3강은 미주 언론인 로창현 뉴스로
11월29일 ‘전법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소신(燒身)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8년 임기를 꽉 채운 첫 총무원장이었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천막결사, 만행결사, 인도순례 등을 진행하면서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세 되던 해 조계종 3·9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현재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지역이 조선시대 불교의 호국과 구제·위문행이 행해졌던 상징적인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는 11월25일 서울 조계종 총무원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용산지역 내 불교문화 역사에 대한 고증 연구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용산지역에서 이뤄진 불교의 호국,구제·위무행을 계승하기 위해선 의승 기념관을 건립해야 함도 강조했다.김 교수는 용산이 ‘고려대장경 이운 경유지’였음을 제시하며 용산에서 불교의 호국 활동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11월30일 오전부터 여야 정치인들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비보에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자승 스님께서 강조하신 사회 통합과 화합, 공생과 상생의 정신을 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길을 밝혀주신 소중한 어른을 잃은 슬픈 소식이다. 자승 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2023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은 11월29일 제35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선정됐다.포교원에 따르면 계호 스님은 산사음악회, 산사음식시연회, 국행수륙재 등 문화행사와 기도, 수행, 명상, 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교활동에 진력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설립하고 사찰음식을
‘부처님의 자비광명 맑고 그윽한 범종소리/ 위로는 천상에 이르고 아래로는 무간지옥까지 닿아/ 고해마다 한 중생의 희망의 빛이요/ 고통을 쉬게 하는 한줄기 감로수며/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수승한 법문이어라.’부처님이 탄생한 네팔 룸비니에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북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참화가 잇따르는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이 담긴 종소리였다.서울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가 주최하고 (사)108산사순례기도회와 네팔 룸비니 개발위원회가 공동주관한 평화를 기
2003년 11월12일 저녁, 곡성 성륜사 조선당에 주석하던 청화 스님이 시자 중원을 조용히 불렀다. 스님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나에게 의복을 좀 갖춰주소.” 몇 달 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어도 평생 지켜왔던 장좌불와(長坐不臥)와 일종식을 놓치지 않았던 스님이었다. 낮에도 평소처럼 상좌들과 차담을 나누는 등 스님은 특이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님은 가쁜 숨 속에서 곧 세연이 다했음을 알고 있었다. 상좌들이 조선당에 몰려들었다. 상좌 도일 스님은 스승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큰스님, 가시렵니까?” “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에도 여전히 한국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달라이라마의 법문을 듣고 친견할 수 있는 법석이 인도 보드가야에서 마련됐다.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는 12월29∼31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3일간 진행되는 달라이라마 법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월26일부터 1월4일까지 ‘인도 보드가야 달라이라마 법회’ 순례를 진행한다.이번 순례는 12월26일 인천을 출발해 법회에 참여하고 바라나시, 보드가야, 라즈기르 등의 불교성지를 찾는 일정이다. 12월26일 델리를 거쳐 27일 바라나시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우리는 다양한 정보와 기술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소위 제4차 산업혁명 사회를 살고 있다. 이런 사회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언텍(untact 비접촉)’이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직접 만날 필요 없이 원거리에서 일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물건을 사러 시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해외물건을 구입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심지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도래하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더욱 빠른 속도로 도입되었고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는 ‘언텍’은 분명 이전보다 편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縟多羅三貘三菩提者 燃燈佛 卽佛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以實無有法 得阿縟多羅三貘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수보리야! 만약 어떤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한다면, 연등불께서 곧 나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너는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 이하 대불련)가 11월17~19일 제주도에서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 ‘대학생 청년 관음순례길을 걷다‘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포교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 대불련 지부장, 영부디스트캠프 법등장, 연희단 학생들이 참석했다.본격적인 순례에 앞서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순례를 하면서 올 한해 불자로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래세대 전법순례는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관음순례길 ‘법화사-약천사
“불교인권위가 수여하는 불교인권상 수상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격려의 당부로 여기고 창종주 인왕 대종사의 유훈인 세계평화와 인류평등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여래종이 되겠습니다.”11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33주년 기념 및 제29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에서 여래종이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여래종은 창종 이래 국내 교화시설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보살행을 시작으로 40여년간 무료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1990년대 초부터는 해외포교의 일환으로 스리랑카와 미얀마 등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11월20일 문경 봉암사에서 모임을 갖고 종교간 상호간의 이해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단대표자와 운영위원님들이 참가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할 일”이라며 “각각의 종교에 최대한의 존중이 필요하다. 역사적인 환경과 전통이 다르다보니 차이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