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적어도 3일은 사찰에서 들러요. 하루는 교리공부를 위해, 또 하루는 봉사하러, 마지막 하루는 문화 활동을 위해 절에서 시간을 보내요." 부산 지역 불자들이 얼마나 신행 활동에 적극적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부산 지역 사찰에 소속돼 수행-정진하는 어지간한 불자라면 일주일 중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사찰이나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교육 기관에서 보내는 셈이다. 부산 불자들의 이러한 신행 형태는 사찰이 정진 도량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문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본지가 부산 범어사를 비롯한 내원정사, 감로사, 동명불원, 여여선원, 혜원정사, 해운정사, 통도사부산포교원, 관음사, 삼광사, 미룡사 등 11개 사찰의 신도회와 연락
집중취재
2004.08.10 16:00
남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