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충직한 … 위신력-수행정진 상징 경전 - 창건 설화 - 민속놀이 등에도 등장 말은 뛰어난 순발력과 탄력있는 근육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예로부터 천상계와 지상계를 왕래하는 영험한 동물이라고 하여 신성시했다. 또 말은 영리하고 지혜로울 뿐 아니라 충직하고 의리 있는 승용동물(乘用動物)로 우리민족의 삶과 함께 했으며, 말(午)은 12지의 일곱번째 동물로서 시간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향으로는 정남(正南), 달로는 음력 5월에 해당된다. 불교에서도 말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축생을 교화하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관세음보살이 6도(道)를 순회하면서 중생을 교화할 때, 성관음(聖觀音), 천수(千手)관음, 마두(馬頭)관음, 십일면(十一面)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16일 오후 평양 광법사에서 남북 불교 지도자 12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56돌을 맞이하는 8·15를 경축하고 6·15 남북 공동 선언의 실천을 염원하기 위한 ‘남북불교공동법회’가 거행됐다. 남북 불교 지도자들이 북한의 사찰에 모여 남북 불교의 동질성 회복을 바라는 법회를 봉행했다는 점에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남북 불교계의 교류는 남한 불교계가 북한 불교계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왔다. 북한 사찰 복원이나 남북 불교의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남북 불교 지도자가 함께 한 남북불교공동법회를 남북 불교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고자
원효 스님의 회고상을 본 떠 만든 반견(返見) 아미타불〈사진〉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본지 특파원 성낙주 재야미술사학자는 1월 21일부터 6박 7일 일본을 방문, 교토 선림사와 산형의 선광사에서 일명 ‘뒤돌아보는 부처님’으로 알려진 반견(返見) 아미타불의 존재를 확인했다. 또 이들 사찰에 원효 스님의 행적들도 함께 남아있음을 밝혀냈다. [삼국유사] '원효불기조(元曉不羈條)’에 따르면 아들 설총이 원효 스님의 유골로 불상을 조성해 분황사에 모셔놓고 절을 하자 갑자기 뒤돌아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원효 회고상’을 본떠 만든 뒤를 돌아보는 이형(異形)의 불상은 불교조각사에 유래가 없는 특이한 형태의 불상이다. 성낙주 특파원은 “반견 아미타불이 모셔진 선림사는 정토종을 표방하는 데다, 절의 중흥조인
법요식 탈피 축제화 추세 문화-예술법석 경내에 펼쳐 음악회-다도강좌-합창제 축하행사 주제-내용 다양 "개산(開山)은 불자는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10월은 개산대재의 달이다. 양산 통도사를 비롯한 합천 해인사, 대구 동화사, 김제 금산사, 봉화 청량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들이 불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산 기념 문화행사를 9월말 시작해 10월 한달 동안 봉행한다. '개산'의 큰 뜻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기리기 위해 각 사찰이 마련한 올 개산대재에는 '불자와 지역 주민이 하나되는 문화-예술 축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개산 1339주년을 맞은 봉화 청량사는 9월 28일 오후 7시 경내에 산사음악회를
말은 불교문화재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소재의 하나로 신비로움과 정진력을 상징하는 동물로 표현돼 왔으며, 사찰 벽화나 탱화, 조각, 탑, 부도 등에서 다양하게 묘사돼 있다. 통일신라시대 때 것으로 추정되는 태화사지 12지상 부도를 비롯해 많은 석탑에서 12지상의 하나로 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양주 회암사지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부도탑의 기단에는 구름에 휩싸인 말이 생동감 있게 조각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법주사 마애불에도 창건 설화와 관련해 경전을 실은 말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말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곳은 불화다. 특히 두루마리 명부를 들은 저승사자와 함께 등장하는 말은 조선시대 사자탱의 단골 주인공이다. 또 최근에는 제작
부산 구룡사(주지 효선 스님) 입구에 지상 4층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청소 차량 세차장과 차고 건립 사업이 백지화됐다. 부산 북구청으로부터 지난 6월 건립 허가를 받은 북구지역 청소대행업체 청미산업은 9월 3일 구룡사 대표자들과 만나 사찰 입구 차고지 건립을 완전 백지화하기로 하고 서로 협의해 대체부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청미산업은 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직원복지시설 기능과 주차장, 청소차 세차장 기능을 갖춘 대형 차고지를 건립하려다 구룡사 사부대중은 물론 지역 불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상원 구룡사 총무 스님은 "지역 불자들은 물론 주민들의 도움으로 수행 환경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님들과 신도들은 사찰 수행환경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감하게 됐다"고
불교계에 종단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믿어지지 않겠지만 종단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슨 이름의 종단을 세우는 지 교계 언론사조차 모를 정도로 수시로 창종이 되거나, 있던 종단도 흐지부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한국불교계에 불교종단은 몇 개’라는 식의 단정은 있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저 약 100여 개는 족히 넘어섰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만이 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불교계에 종단이 본격적으로 난립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5월 불교재산관리법이 폐지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불교재산관리법의 폐지와 함께 각 종단이 임의단체가 되면서 대한 종단의 난립과 양산을 제어·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게 된 것이지요. 다 알다시피
이산하 시인의 첫 산문집『적멸보궁 가는 길』은 아름답다. 적멸보궁의 숭고함과 보궁을 들여다 보는 이 시인의 심안이 아름답다. 그의 눈에 들어 온 나뭇잎 하나도, 뜨락에 떨어진 꽃잎 한 장도, 가람의 처마를 스치고 간 바람 한 점도 모두 부처님 법음 속에 녹여나며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으로 알려진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정선 정암사, 영월 법흥사, 양산 통도사 경내를 거닐며 그곳에 담긴 정갈함과 진솔함을 이 시인은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산사를 만날 때마다 이 시인은 그의 눈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으로 그곳을 들여다 보기에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듣게 한다. 시인의 길과 구도자의 길은 일맥상통하는가 보다. 이 책에는 적멸보궁 외에도 낙
'그 동안 녹색연합에서 주력해 온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친불교적인 내용의 환경보존운동들을 불자들과 손잡고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월 22일 녹색연합의 대의원 총회에서 공동 대표로 원택 스님(조계종 전 총무부장 스님)이 추대됐다. 스님은 '녹색연합 활동은 이미 전 총무부장 시절부터 유심히 지켜봐 온 환경단체로 추구하는 이상과 지향점이 친불교적인 사상에 입각하기 때문에 교계와 손잡고 환경보호운동을 펼친다면 환경운동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시민 환경단체와 교계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스님은 앞으로 녹색연합에서 계획하고 있는 '환경전문가 스님 만들기 프로그램 교육'에도 동참하고 사찰 인근지역 자연 생태조
2월 23일 열린 동산불교대학 18기 졸업식에서는 멀리 독일에서 불교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귀국한 졸업생 이근태 씨가 졸업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1977년 독일로 이주한 이 씨는 2년간 통신반을 통해 전 학과과정을 이수하고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현재 하노버에서 무술 도장을 운영하며 독일 한인연합회 부회장, 하노버 한인회장 등 교포 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씨는 지난 25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 씨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앞서 불교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자 일정보다 일찍 귀국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이 씨는 '수업은 함께 못했지만 졸업만은 도반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귀국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업에 참석하긴 했지만 동기들 모두를 한자리에 만나
서울특별시 강남의 한 복판에 자리잡은 봉은사에서는 일년 내내 어떤 행사와 법회가 어떻게 이뤄질까. 이런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책이다. 산사의 사찰에 비해 수 십 배는 바쁘게 돌아갈 봉은사의 법회와 행사 진행 방법이 망라돼 있다. 『봉은사의 법회와 행사요람』에는 사찰에서 법회와 행사를 여법하게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절차와 진행 요령을 물론 필요한 준비물까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찰 살림을 맡고 있는 스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지침서이며, 불자들에게는 사찰의 살림살이를 이해하는 창이 된다. (봉은사출판부, 15000원)
조계종 1억모금 등 지원 손길 잇따라 9월 초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으로 성지순례를 떠나려던 불자들이 순례를 취소하고 그 비용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선뜻 보시하는가 하면 아예 수해 지역으로 출동해 자비의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지 순례에 동참하려던 지극한 마음을 남을 위한 보시행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는 당초 9월 4, 5일 이틀동안 80여 명의 불자들을 이끌고 설악산 봉정암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우로 인해 순례의 뜻은 이루지 못했다. 강릉·김천으로 봉사 발길 길상사는 사찰을 참배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수재민 돕기모금 운동을 펼쳐 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길상사는 9월 11일 '맑고 향기롭게'가 보
경주 여행전문 ‘신라사람들’의 ‘달빛여행’ 다섯 살부터 일흔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여 역사 현장 탐방 후 차 한잔과 연주회도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본지가 새로 기획해 연재하는 ‘삼라만상’은 톡톡 튀는 신행 현장을 찾아가 불자들의 생생한 삶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내는 코너로, 불자나 사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제성 신행활동을 소재로 한다. 본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런 신행, 삶과 함께 하는 일상적인 신행, 불자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신행을 격주로 ‘삼라만상’에 소개해 재미나는 신행 풍토를 조성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3월 30일 오후 7시 20분 경주 황룡사 터. 벌써 주위는 몇 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
조계종은 9월 10일 154회 임시중앙종회를 열고 출가 연령을 40세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법 개정안과 위덕대 군승파송 지정학교 불가방침을 확정했다. 또 이날 원로의원 추천과 봉은사 특별감사 결과보고 등 다양한 안건 토의와 종책 질의가 이어졌다. 원로의원 조계종 원로의원에 진제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 됐다. 첫 번째 토의 안건이었던 선학원 전 이사장 진제 스님의 원로의원 추천의 건이 이날 일사천리로 진행됨에 따라 25년에 걸친 조계종과 선학원의 묵은 갈등은 사실상 완전히 해소됐다. 조계종과 선학원은 지난 3월 6일 합의문을 통해 동질의 뿌리임을 확인한 바 있다. 봉은사 조계종 기획실과 재무부는 지난 9월 2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 봉은사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감사 결과 봉은사는 종무원이 수시로 바
석가족 청년 공식기구…개종 법회 주관 힌디어 불교잡지 제작 인도전역에 배포 정토회와 교류 확대 조직력 강화 추구 비하르주 파트나의 석가족 집성촌 YBS(Youth Buddhist Society 청년 불자 사회·회장 슈레스 찬드라 보드)는 지난 86년 유피주 상카시아 출신인 현 회장 슈레스와 석가족 청년 4명이 주축이 되어 구성한 불교 청년 단체이다. 비하르주를 비롯한 유피주의 상카시아 등 12개 도시에 10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2002년 1월 현재 회원 수만도 5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조직력이 탄탄하다. YBS가 주로 하는 일은 석가족들의 개종 법회나 의식을 주관하는가 하면 각 도시 석가족 집성촌에서 법당이나 학교 건립을 주관해 추진한다. 상카
석가족 청년 4명이 의기 투합해 1월 20일 문을 연 ‘컴퓨터 교육-정보 센터’는 석가족들이 자체적인 재정 지원 시스템 구축에 눈을 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투자 자금만도 인도 화폐로 15만 루피(한화 450여 만원)에 달하는 이 기업은 재정적인 면에서나 기업의 구조상 현지에서는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금은 전액 석가족 불교 개종 운동에 사용한다. PC 운용 프로그램인 ‘윈도우 2000’을 장착한 컴퓨터 5대를 확보하고 있는 이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는 컴퓨터 시스템을 조립해 판매하는 것과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 통신에 관한 교육, 선진 정보 기술의 개발과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컴퓨터 1대 당 가격은 대략 4~5만 루피 선이다. ‘컴퓨터 교
"큰아들을 임신했을 때 남편이 쥐 일가족을 살생한 일이 마음에 걸립니다. 장애가 있을 때에는 아무래도 그 살생의 업보가 아닌가 싶어서요.…" 무위심. 한 사찰의 인터넷 신행상담 게시판에 올라 있는 이 글은 생활 속에서 피치 못하게 저지르는 '살생'에 대한 재가불자들의 고민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갖가지 해충과 쥐 등 온갖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들.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마땅히 '박멸'해야할 대상이지만 '불살생'을 첫 번째 계로 삼고 있는 불자들에게는 '살생'이라는 행동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생활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피치 못할 살생. 이 화두를 불자들은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열반경』에는 '오계'의 살생부분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
거리 캠페인-휴지줍기-수재민 돕기 행사도 철불협 등 '환경수호 108 신장단' 곧 가동 "나뭇가지 하나를 꺾는 것은 온 우주를 파괴하는 것이며, 물 한 방울 낭비하는 것은 온 우주를 목마르게 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보호합시다. 자연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9월 8일 오전 10시 도봉산 매표소 입구.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에너지를 절약 합시다' 등 글자가 새겨진 노란 띠를 어깨에 두른 100여 명의 불자들이 일요 등산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켠에서는 미리 준비해온 전철 승차권과 함께 부처님의 말씀이 새겨진 '자비의 말씀' 카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직장인 불자들. '자비의 말씀' 1000장 배포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
95년 염불공양 모임 결성… 상가집 염불-영가천도 부산 연지동에서 살고 있는 성심행 하정선(56) 보살이 장례봉사를 펼치기로 결심한 것은 이미 30여 년 전이다. 젊은 시절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불교인은 왜 고통을 나누는 일에는 이렇게 야박한 것일까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이웃에 초상이 나도 제사가 있으면 가지 않고 집안에 누군가가 임신을 해도 이웃의 슬픔을 외면하는 것이 대다수 불자였던 것이다. 그러던 그가 95년 10월 염불공양모임을 만든 것은 마침 남편이 부산불교텔레비전 지사장을 맡으면서 자신도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평소 알던 큰스님들로부터 목탁 치는 요령과 상가집에서 염불하는 방법을 배우는 한편 몇몇 뜻맞는 아주머니들의 동참을 이끌
한라산 동남쪽 해발 1530m에 위치한 천연동굴에서 제주 최고(最古)의 사찰로 알려진 존자암터가 발견됐다. 한라일보 한라산탐사팀은 지난 12월 5일 보도를 통해 동굴은 높이1.5∼5.5m, 폭 7∼8m, 길이 28m 규모로 국내 동굴중 최고 고지대에 위치한 것이며, 16세기 이후 고문헌에는 자주 기록돼 있으나 실체가 감춰졌던 ‘존자암(尊者庵) 터의 수행동(修行洞)’임을 관계 전문가들의 확인작업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탐사팀은 이 동굴은 문헌에 남아 있는 고승 휴량(休糧) 스님이 장기간 수행했던 공간과 가로 4m X 세로 2m 규모의 온돌유구와 고려말∼조선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청자·백자·기와편 등이 부서진 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행굴과 옛 존자암과의 관계는 물론 제주불교의 원류를 규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