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통한 남해고속도로 강진 무위사 나들목. 사진제공=무위사. 영암에서 순천까지 전남 남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남해고속도로가 지난 4월 개통된 가운데 이 구간에 강진 무위사의 이름을 딴 나들목이 완공돼 호남지역 사찰을 찾는 불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개통된 이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전체 106.7km 구간인 이 고속도로에는 강진 무위사를 비롯해 서영암‧학산‧장흥‧보성‧벌교‧고흥‧순천만 등 총8개의 나들목이 설치돼 있다. 당초 강진 무위사 나들목은 ‘강진’ 나들목으로
헌법재판소가 전통사찰에 대해 압류를 금지하고 있는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위헌이라는 주장에 대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A씨가 “전사법 제14조 전법용 건물 등의 압류 금지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사건에 대해 6월27일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A씨는 2008년 B사찰을 상대로 건축공사대금 등 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하자 B사찰 소유의 법당 등에 대해 강제경매를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B사찰이 전통사찰인 이유를 들어 전사법에 따라 경매를 할 수 없다며 강제경매 개시 결정을 취소했고, 이에 A씨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전사법 제14조(전법용 건물 등
▲불교관련 개정 국가법령 안내서. 조계종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통사찰의보존및지원에관한법률(이하 전사법)’을 비롯해 개정된 13개 국가법령의 내용과 의미를 담은 해설서 ‘불교 관련 국가법령 개정 내용 안내서’를 펴냈다. 조계종 기획실이 펴낸 이 안내서는 전사법, 문화재보호법, 건축법, 자연공원법, 개발제한구역법, 국유재산법, 도시공원법, 산지관리법 등 불교 관련 규제법령 가운데 개정된 내용을 모두 담아냈다.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전사법 개정 내용을 중심으로 개정의 의의와 목적, 법률전문 등이 담겨있다. 2부는 자연공원법 등 12개 법령의 개정내용과 설명으로 구성됐으며, 3부는 사찰령부터 전사법에 이르기까지 역대 법령
▲지난 6월14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지난 6월14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국민화합을 이루고 서민고통을 나누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6월28일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부족한 제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을 고하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리러 왔다”며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사찰을 자주 찾다보니 불자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고맙고 송구스럽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손 고문은 이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계층별 지역별 갈등이 심화되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다듬는 스님. 조계종 교육원 제공. 연수교육 대신 재능기부나 봉사 등 복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자비를 실천하는 조계종 스님들이 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최소 18시간 이상 자비실천을 해온 스님들이 지난해 5월말 65명에서 동년대비 약 1.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5월, 스님 94명이 교육원 연수교육 중 자원봉사과정을 이수했다. 스님들은 5달 동안 조계종복지재단 산하 100여곳 이상의 각 지역 복지시설에서 노인을 비롯한 장애인, 아동․청소년 복지 분야에서 자비행을 이어왔다. 특히 이․미용을 비롯해 쑥뜸, 상담, 염색체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가 6월28일 국가정보원 청사 앞에서 국정원의 불교계 불법사찰을 규탄하는 항의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정보원은 불교닷컴과 수시로, 지속적으로 접촉한 이유와 이를 통해 취득하거나 제공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라.”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가 6월28일 국가정보원 청사 앞에서 국정원의 불교계 불법사찰을 규탄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경 국가정보원 입구에 도착한 정우식 대불청 회장과 최경환 대불련 회장 등 청년 불자들은 기습적으로 준비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조계사 호법위원회(위원장 성진 스님. 이하 호법위)가 불법사찰과 관련 주간한국 및 국정원과 불교닷컴에 의혹 해소를 거듭 촉구했다. 또 “6월30일까지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사이비 언론 퇴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4일에는 한국일보 및 주간한국에 대한 3차 항의방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호법위는 6월28일 성명을 통해 “주간한국의 정보기관 보고서 입수 사건 및 불교닷컴과 국정원의 관계 등 불법사찰과 관련된 각종 의혹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특히 “국가정보원과 불교닷컴의 부적절한 접촉과 각종 의혹에 대해 양측의 공개 해명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사 호법위 측은 ‘국정원 대변인의 해명 발언’을 근거로 “(국정원 직원이) 정부와
▲ 조계종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6월26일 조계사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6차 야단법석’을 개최했다. “사찰 주차장의 고급승용차는 거의 주지스님 차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스님에게 그런 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 “가족과 들른 식당에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스님이 막걸리를 주문하는 모습을 봤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고언(苦言)이 쏟아졌다. 땅에 떨어진 승가의 위신을 안타까워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재가자들이 출가자들을 향해 꾹꾹 눌러왔던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새로운 사안도 있었지만 대부분 꾸준하게 제기돼왔던 것이었다. 변화와 개선에 대한 요구를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6월27일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교교리 경시대회에서 확대·개편된 ‘제4회 나란다축제’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9월8~9일 개최되는 축제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 ‘불교교리 경시대회’, ‘전통불교문화 체험’ 등 3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도전! 범종을 울려라’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예선을 거친 초등부와 올해 신설된 일반부 참가자를 대상으로 9월8일 서울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일반부 팀별 퀴즈대회는 사찰 및 가족단위, 지인 등 3인이 1팀으로 참가 가능하다. 초등부는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다. ‘불교교리
▲중국 베이징 만수산 계태사에서 열린 수월관음보살도 봉안 법회.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수이자 자랑스러운 민족유산인 수월관음보살도가 중국 북경의 유명 사찰에 봉안돼 화제다. 사단법인 계태사(啓太寺) 고려화불학술 연구소 이사장 월제 혜담 스님은 “최근 중국 베이징 만수산 계태사(戒台寺)에 가로 130㎝, 세로 200㎝ 수월관음보살도를 봉안했다”며 “고려화불(高麗畵佛)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혜담 스님과 중국 계태사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을 여행 중이던 혜담 스님은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계태사와 이름이 같은 베이징 계태사를 방문했다. 절강성 항주 소경사(昭慶寺), 복건성
▲6월26일 조계종 교육원의 ‘종단 청규제정을 위한 좌담회’에 참가한 조계종 교수아사리 등 사부대중 20여명은 “사회 변화가 반영된 청규에 근거한 자기검열이 곧 청정성”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사. 최근 발생한 승풍실추 사건을 계기로 대두된 청정한 승가공동체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은 가운데 “철저한 자기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6월26일 조계종 교육원의 ‘종단 청규제정을 위한 좌담회’에 참가한 조계종 교수아사리 등 사부대중 20여명은 “사회 변화가 반영된 청규에 근거한 자기검열이 곧 청정성”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청규의 법제화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키려는 스님 의식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 성북 돈암동에 위치한 전통사찰 흥천사(주지 정념 스님)가 ‘관음전 복원 및 관세음보살 조성 불사’ 원만 성취를 발원하며 7월1일부터 100만배 정진 기도를 시작한다. 조선 태조 4년(1395) 신덕왕후 강 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1396년 창건된 흥천사는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도 왕실의 보호를 받으면서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해 온 전통사찰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세가 크게 위축됐고,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에도 사찰의 대표권은 조계종에 있으면서도 다른 종단 소속 스님이 사찰을 관리 감독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정념 스님이 흥천사의 소유권 관계를 정리하고 주지로 부임하면서 전통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불사를 진행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