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팔다리로 머리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스리랑카 꼬마숙녀 오샤니(4)는 뇌성마비 환자다. 첫 아이를 사산한터라 엄마 라산티(37)는 다시 찾아온 새 생명을 사찰에 다니며 정성으로 태교에 힘썼다.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오샤니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은 38주 무렵 양수가 터진 일이었다.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수술이 바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엄마가 열이 차올라 까무러칠 때쯤에야 수술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출산 당시엔 정상이었지만 급격히 상승했던 엄마의 열이 태아에게 그대로 남아있어 해열이 필요했다. 병원은 이번에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노원구 관음선원(주지 금해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9월16일 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청소년 6명에게 장학금 총 300만원을 수여했다.관음선원 주지 금해 스님은 “우리사회에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관음선원이 있는 노원 지역에도 적지 않은 다문화가정이 있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우리 이웃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청소년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장학금 지원 계기를 밝혔다.관음선원은 그동안 지역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해 왔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9월12일 캄보디아 출신 브로사(36)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9월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브로사씨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브로사씨는 2015년 입국해 인삼농장, 돼지농장을 거쳐 작년 초 양계장에 취직했다. 닭을 기르며 열심히 양계장 일을 하던 중 그해 8월 농장 2층에서 닭들에게 모이를 주고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며칠 후 회사 단합대회에서 같은 곳을 다시
아흔을 바라보는 노보살이 난치병 환자를 위한 치료비에 써달라며 정성을 보태 잔잔한 감동을주고 있다.이종순(89) 보살은 9월12일 생명나눔실천본부 법인 사무실에서 이사장 일면 스님을 예방하고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법인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이종순 보살은 평소 법안정사(주지 혜총 스님)에서 신행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중 9월10일 조계종 대각회 제16대·17대 이사장 이·취임식 참석해 16대 이사장 혜총 스님으로부터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소개받았다. 모아둔 돈을 좋은 일에 쓰려고 결심을 했던 이종순 보살은 이틀만에 거동이 불편한 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건강한의연대(대표원장 염창섭)와 9월12일 법인 사무실에서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건강한의연대는 생명나눔회원증 휴대자들에 치료비 20%를 할인해 주고 필요시 연 1회 환자치료비를 후원한다. 이와 함께 상호홍보도 진행한다. 건강한의연대는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나눔 소식지와 장기기증 신청서를 한의연대회원병원에 비치할 예정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홈페이지·SNS·소식지에 한의연대 공익활동 및 한의학 관련 일반상식을 게재한다.생명나눔실천본부
속초시 온천리에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이순자 할머니(가명, 73)가 살고 있다. 슬하에 아들 2명과 딸 1명이 있지만 큰 아들은 보증을 잘못서 빚독촉을 받으며 전전하고 있고 작은 아들도 어머니를 부양할 여유가 없다. 할머니는 녹내장으로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심장이 좋지 않아 심장박동기를 부착한 상태지만 의지할 곳이 없어 복지관 소일거리를 도우며 겨우겨우 생활하고 있다. 그런 할머니에게 명절을 앞둔 이 기간엔 외로움이 더해진다. 불편함 몸임에도 제살같이 보살폈던 손주들은 자기 생활이 바빠 얼굴 본지도 오래다. 올해도 외로운
“장애인들의 재능개발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아시아 불교국가 장애인들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는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미얀마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 장애인들과 작업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들의 활동을 아시아 국가에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두 번째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받아주오’ 발간작업에 한창인 불자장애인 모임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의 포부다. 최 대표는 “장애인들의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불교계에 재능있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알려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불자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8월13일 방글라데시 출신 니푸(46)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7월26일~8월27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니푸씨 가족이 모두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8월 후원자△박금호 2만원 △김혜경 1만원 △(주)파이런텍 10만원 △한은주 1만원 △이규대 1만원 △김정순 5만원 △송진숙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연 스님)은 8월25일 관내 2층 대회의실에서 주말기족지원프로그램 ‘마주하기’를 진행했다.‘아동·부모가 함께하는 심리운동’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는 속초 인근 지역 내 장애 아동 10가족이 참여했다. 아동의 집중력 및 시각 추적기능 향상을 위해 짐볼 탐색, 풍선 찾기, 신문지 찢기 및 뭉쳐서 골인하기, 감각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3월부터 부모 양육스트레스 및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고 장애 아동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마주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임플라인 치과의원(그룹대표 유종균)과 8월16일 임플라인 치과의원 강남 본점에서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임플라인 치과의원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환자치료비를 후원하고 생명나눔회원증 휴대자들에 치료비 20%를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상호홍보도 진행한다. 치과의원은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나눔 소식지와 장기기증 신청서를 비치하고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홈페이지·SNS·소식지에 치과의원 활동 및 질환관련 일반상식을 게재한다.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맑고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말복을 맞아 취약계층에 시원한 자비나눔을 진행했다.맑고향기롭게는 말복이었던 8월16일 지역주민센터 24곳의 복지담당부서에 냉방매트 500개와 봉사자들이 직접담근 김치를 전달했다. 올여름 연일 폭염이 계속됐지만 전기세 걱정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에 긴급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지역주민센터는 쪽방촌, 노인세대, 장애인 가구 500곳에 매트와 김치를 지원할 계획이다.8월7일에는 댐붕괴로 아픔을 겪고 있는 라오스 수재민들에 구
천태종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8월21일 부산 강서체육회관에서 열린 ‘제6회 지역아동센터의 날’ 행사에 참가해 빵 600개를 지원하고 자비의 쌀 2000kg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및 종사자들간 친목도모를 위해 마련된 행사는 모범아동·유공 종사자 표창 수여, 체육대회, 체험부스 운영 등으로 진행됐다. 현재 부산시에는 지역아동센터 211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아동 4900명이 이용하고 있다.한편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 삼광사는 올해 4월 서구노인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에 들어갔으며 부산시로부터 ‘다사
벌써 3번째 입원이다.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건 1년이 다 돼간다. 핀제거 수술을 받고 일주일이 넘도록 입원해 있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브로사(36)씨의 얼굴에 근심이 드리운다. 의사선생님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얼마나 걸릴지는 확답을 받지못했다. 한창 일할 나이에 뚜렷한 직장 없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날이 길어지자 몸도 마음도 약해져만 간다.양계장에서 닭을 관리하는 브로사씨는 2015년 한국에 입국했다. 고향에서 요리사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고정적으로 할 수 없었기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8월13일 방글라데시 출신 니푸(46)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7월26일~8월27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니푸씨 가족이 모두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8월 후원자△박금호 2만원 △김혜경 1만원 △(주)파이런텍 10만원 △한은주 1만원 △이규대 1만원 △김정순 5만원 △송진숙 1만
용인지역 소외 청소년들을 위한 자살예방 템플스테이가 열렸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8월2~3일 용인 법륜사에서 자살예방 프로그램 ‘찾아가는 지역아동센터 교육 및 나를 위한 여행’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수락지역아동센터 학생 등 25명이 동참해 타종체험을 비롯한 저녁예불, 108배, 음악명상, 자살예방 교육, 켈리그라피 등을 경험하면서 자아와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자살예방 템플스테이는지역 취약계층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완하면서 어린이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7월27일 스리랑카 출신 가루(60)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6월27일~7월25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민들을 돕고 있는 평택 마하위하라 사원 왕기사 스님이 함께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7월 후원자△불영사 25만원 △박금호 2만원 △김재희 3만원 △한은주 1만원 △이규대 1만
결혼 8년 만에 태어난 아이는 한쪽 귀가 없었다. 선천성 외이도 폐쇄와 소이증. 올해 태어난 둘째 아이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이다. 양쪽 귓구멍이 모두 막힌 상태로 증상은 언니보다 더 심각하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민 니푸씨(46)는 자기 몸이 온전치 않은 것이 아이들 장애의 원인인 것만 같아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첫째 문타(3)는 니푸 부부에게 귀한 선물이었다.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후 요도질환을 앓게 된 니푸씨와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이 있는 아내는 이미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터였다. 그렇기에 부부에게 문타는 탄생
이어폰 귀에 꽂고 무심히 걷는 이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스님들과 노란 조끼 입은 또래 친구들이 얼음 띄운 오미자차를 내밀어서다. “힘내세요”라는 짧은 응원과 함께 건네는 웃음에 덩달아 잠시라도 웃음을 보였다. 그들 시선이 잠깐 머문 곳은 ‘오미자로 충전하세요’ 현수막 내걸린 탁자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님과 또래들이었다. 그쪽으로 고개를 숙인 뒤 곧 무거운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걸음을 옮겼다.서울 내 대표적인 고시촌 노량진역 거리의 풍경이 달라졌다. 무심코 목적지 향해서만 걷던 이들의 걸음이 쉬어가는 곳이 생겼다. 스님들과 청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강들의 재자연화를 위한 방생법회가 봉행됐다.불교환경연대(대표 법일 스님)는 6월23일 여주 신륵사·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신륵사 앞 남한강가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버드나무 심기 방생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애명상 후 30여그루의 버드나무 묘목을 강가에 옮겨 심었다.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버드나무는 수질 정화에 효과가 크다”며 “오늘 심은 버드나무가 자라서 강물을 맑히고 강과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조장희 기자 bany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14일 네팔 출신 이주 여성 최린 팔모(34)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6월1~26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이날 전달식에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이동이 어려운 최린씨를 대신해 네팔 이주민들을 돕고 있는 네팔 출신 티베탄 라마다와파상(한국명 민수)씨가 함께 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6월 후원자△최성은 30만원 △심연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