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몸에서 몸을 따라 관찰하면서 머무는가? 비구는 숲으로 가고, 또는 나무 아래로 가고, 또는 텅 빈 장소로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똑바로 세워 앉아서, 면전에 알아차림을 확립한다. 그는 집중된 알아차림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집중된 알아차림으로 숨을 내쉰다. 길게 숨을 마실 때는 ‘길게 숨을 들이 마신다’고 분명하게 알며, 길게 숨을 내쉴 때는 ‘길게 내신다’고 분명하게 안다. 짧게 숨을 마실 때는 ‘짧게 숨을 들이 마신다’고 분명하게 알며, 짧게 숨을 내쉴 때는 ‘짧게 내신다’고 분명하게 안다.좬염처경좭에서는 몸에 대한 관찰을 호흡, 자세, 기능, 부위, 요소, 시체 등 여섯 가지로 예시하고 있다. 서구 심리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몸을 욕망의 상징이나 본능과
이전 연재모음
2004.04.12 16: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