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은 무엇이며, 삶을 지탱하여 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자아실현이나 소중한 희망을 달성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리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매진한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과 이룬 뒤의 성취감, 기쁨은 고통을 감내한 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그가 누리고 있는 기쁨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도움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다.발원과 소원은 확연한 차이타자에 의지하는게 소원이면발원은 자신과의 굳은 약속발원도 수행의 과정이기에 귀의·찬탄·참회·회향 등발원문에도 기본형식 필요무지하기에
한국사회에 있어 근·현대는 격변의 시대이듯 불교계 역시 조선조 배불에 이어 일제의 통제라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삶이 퍽퍽한 시대였지만 그런 가운데 발원을 하고 실천한 불자들이 있다. 특히 다음의 세 분은 남다른 발원과 함께 신앙적 결과를 이루어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복을 비는 신앙이 만연한 요즘 그들의 발원과 실천을 살펴보는 것은 현대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불교 대중화 구현 장경호 거사‘한국불교 발전’ 원력 세워불서보급·교육불사에 매진전 재산 보시해 진흥원 건립방송 등 대중화 불사는
달력이 바뀐다고 새로운 해일까? 12월31일에 양화대교로 건너는 것도 ‘한강’이고 1월1일에 양화대교로 건너는 것도 ‘한강’이니, 달력이 바뀐다고 새로운 세상이 척! 하고 펼쳐질 일은 없다. 또, ‘새롭다’는 말을 꼭 붙여야겠다면 어찌 365일 중 단 하루에만 그 특별함을 부여하는가? 쉼 없이 흐르는 ‘강물’에 주목한다면 순간순간 새롭지 않은 때란 없다.푸짐한 고기 안주에 술 마시며애절한 사랑 시를 짓던 황산곡법수 선사 호통에 크게 깨닫고탐닉을 반성하며 발원문 지어자신의 맹세 저버리지 않고남은 생 참선하다 세상 떠나이런 사정을 사람
초기 불교에서 발원은 선업과 공덕을 기반으로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을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자 결의의 표명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모든 종교적 실천들의 출발점이다. 우바새나 우바이로서 평생 동안 오계를 지키며 살겠다는 서약이라든지, 비구와 비구니로서 독신수행을 하겠다는 서약도 크게 보면 발원에 해당된다. 붓다도 4아승지겁 10만겁 전이라는 까마득한 옛날에 수메다라는 고행자였을 때 디팡카라 붓다 앞에서 붓다가 되겠다는 원을 세우고서 수기를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생에 정등각을 이룰 수 있었다. 붓다의 상수제자와 대
농부가 수확을 얻으려면 땀 흘려 일해야 하고 운동선수가 승리를 이루려면 피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모든 일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불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불교의 목적은 성불에 있다. 성불은 중생들에게 법의 실상을 깨닫게 하고 일체의 고통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결실을 가져다준다.불교수행 출발은 발원서 비롯원 세우지 않고 성불 불가능경전마다 다양한 발원 등장중생 위한 불보살 발원들은모든 불자가 따라야 할 지침바라밀행도 원력이 선행돼야발원의 삶 갈수록 희박해져수행의 목적은 세상 위한
불교는 발원의 종교다.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지극한 발원이 없었다면 고해를 떠도는 범부들에게 정토의 안락함은 있을 수 없다. 수많은 선지식들의 발원이 있었기에 꺼지지 않는 무진(無盡) 법등도 이어질 수 있었다. 서원을 세우지 않은 불보살님이 없듯 발원하지 않고 불자의 길을 걸을 수는 없다. 발원을 세우는 순간 더 이상 업(業)의 힘으로 사는 중생이 아니라 원(願)의 힘으로 사는 보살이기 때문이다. 법보신문은 새해를 맞아 발원의 의미, 발원의 삶을 살았던 옛사람과 오늘날 불자들, 구체적인 발원문 작성 방법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2016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도서출판 모과나무’는 매월 1권 이상의 불서 발간을 목표로 한다. 새해 출판에 관한 기획방향은 △기도와 출가, 신행 등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수행서 △불교콘텐츠를 전문화할 수 있는 학술서 △육아와 힐링을 주제로 한 실용서 등으로 정했다. 모과나무가 새해 출판하는 불서의 편집과 내용의 기술, 표지 디자인, 기획에 관한 일체 마케팅은 2014·2015년 발간한 7권의 불서와 그 맥을 함께 한다. 모과나무가 2014년 발간한 불서는 △‘임제록’(종광 스님)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제1회 조계
법보신문이 독립언론 출범 이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나눔 운동을 구체적·체계적으로 추진할 공익법인을 설립한다.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이주민 지원사업 체계화교계 법인 인드라망 구축기부문화 확산 매개 역할로터스·김안과병원과 함께캄보디아 의안 지원 캠페인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등법인 목적사업 적극 추진법보신문은 그동안 불교 언론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이주노동자 지원 사업을 비롯해 월정사·법주사 등과 함께 국내 다문화가정 지원, 주식회사 농심 및 지역 교구본사·수말사 등과 공동으로 소외이웃에 라면 지원, 해외 사찰에 도서
[논설위원] 이 기 화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 물리학 석사 △피츠버그대학 물리학 박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대한지구물리학회 회장 △과학기술상부 장관상 수상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왜 나무아미타불인가’ 번역 및 저술 다수 성 태 용 건국대 교수 △서울대 철학과 박사 △건국대 문과대 학장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학 단장 역임 △우리는 선우 이사장 역임 △현 건국대 교수 △‘주역과 21세기’ ‘오늘에 풀어보는 동양사상’ 등 저술 다수 강 용 주 광주 트라우마 센터장 △고교 3학년 때 광주민중항쟁 참가 △전남대 의대 입학 △사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갖가지 인생 고민들의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 스님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법보신문 인기 연재. 평화재단의 이사장이자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은 경제적 어려움, 심적 변화, 직장 상사와의 갈등, 부부와 자녀 문제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던지는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쉬우면서도 명쾌한 답변은 불편함을 달래줄 뿐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길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끈다.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울진 불영사 회주 일운 스님이 산사의 맛
대만불교 상징 성운대사 첫 연재비구니회 등과 공동기획 ‘눈길’스님과 재가자 주고받는 편지도기초교리 통해 행복 디딤돌 마련카슈미르·간다라 불교유적 답사기불교 미래 위한 신대승 운동 제안문화재 보존·수리 장인 삶 조명 ▲대만 성운대사의 나의 인생 나의 불교=대만불교를 대표하는 스승이자 상징인 성운대사는 2015년 대만 사회를 향해 불자들의 권리를 적극 옹호하고 반세기 동안 펼쳐온 대승보살도의 보시와 나눔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글을 썼다. 성운대사의 글이 발표된 이후 불자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냈고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던 자들은 소란을
겨울 산이 바스락거린다. 해가 걸리면 쌓인 눈 밀쳐가며 아침을 준비하는 생명붙이들이 움직인다. 한 발짝 떨어져보니 소리가 없다. 바람 한 점 없다.고요하니 마음이 분주하다. 묵은 해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무엇을 준비할까. 참회도 하고 발원도 해본다. 찰나마다 변하는 마음, 참회로 발원으로 붙들려고 애써본다. 소용없다. 이 순간에도 발붙이지 못하는 마음 어찌할까. 오늘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에 새로움은 어디에 깃드나. 참회고 발원이고 모두 옛것이 됐다. 타는 해는 재가 없는데, 마음만 번뇌 가득하다.문득 깨닫는다. 지금 피어오
2016년은 전통풍속에서 말하는 12간지에서 원숭이해에 해당됩니다. 원숭이는 똑똑하고 영민하여서 이렇게 저렇게 몸을 움직여 온갖 모습으로 장난을 칩니다. 이러한 원숭이를 보면서 우리는 웃으면서 즐거워합니다.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 인간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보시입니다. 그래서 이번 새해에는 마치 손오공이 ‘대단한 신통력’과, ‘광대한 법력’으로 공중을 날고 땅에서 재주를 부리듯이 우리 모든 불자들과 세상의 인연 있는 분들 모두가 총명하고 영민함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인연 있는 분들이 자신의 마음과 자성(自性
죽어야 산다.사진은 ‘나’를 죽여야 한다. 그래서 고독하다. 유명 광고카피처럼 72시간 기다림 끝에 비로소 셔터를 누른다. 피사체가 자신을 의식하지 않을 때, 완벽하게 동화돼야 사진 한 장 나온다. 삶도 '내가' 죽어야 산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 오가는 선하고 악한 인연들 모두 숙명처럼 온전히 껴안고 감내해야 ‘인생(人生)’이다.만 50년 사진인생 맞은 원로1966년 ‘동아국제~’로 입문시 등 예술 전반에 깊은 관심“사진의 감성 원천 8할이 시”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연민에백민 등 ‘우리 것 3부작’ 연작10년간 150여명
담장도 없는 백흥암엔 수시로 등산객들이 들락거렸다. 누각 밑에 텐트 치고 야영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날도 아침부터 고기 끓이는 냄새가 진동했다. 누각 아래 야영객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분명했다.물러섬 없는 ‘팔공산 호랑이’ 대중 뜻 부처라 여기고 출마25안거 성만한 수좌 덕화가 회장 선거서 믿음으로 돌아와 94년 개혁서종회 의원 맡아 종회 비구니 10석 확보 성과“비구니회 변화 바람은대중 화합에서부터 시작”“이거 갖고 갈라요, 안 갈라요.”파르라니 젊은 비구니 스님 목소리는 단호했다. 하지만 야영객들은 들은 척 만 척이다
“대중화·전문화·세분화”‘도서출판 모과나무’의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발원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불서(佛書)를 만들어 대중화 할 것을, 불교전문 출판사로서 일반 출판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문불서를 새롭게 기획하고 발굴할 것을, 수행과 순례·포교·신행·가피 등 주제를 보다 세밀하고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조명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출 것을 새해 발원에 담아 봅니다. 불교계 신생 출판사 대표로서 항상 하심하고 배우는 자세로 불서를 제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모과나무는 ‘지혜의 향기로 마음과 마음
불교계 유일의 독립언론으로 출범한지 10년을 넘긴 법보신문이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을 새롭게 출범하게 됩니다.법보신문 나눔 활동 이어공익적 가치 실현에 최선상생의 문 여는 일 동참해공덕 쌓고 성불 씨앗 삼길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외치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중생들에게 인간의 존엄함을 일깨워주는 ‘인간평등’의 선언이었습니다. 이는 곧 누구도 사람과 사
새해에는 알 수 없는 희망에 부풉니다. 새 것이 주는 신선함과 싱그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불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거에 쌓은 공덕이 현재의 모습이고 현재의 공덕이 쌓여 내일을 열어갈 것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희망의 결실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새해부터 해골 든 잇큐 스님결코 방일하지 말라는 경책독립 10년 결실 뒤로 하고초심으로 미래 열어 갈 것원숭이는 지혜의 동물 상징조삼모사의 덫 걸리지 말길새해가 될 때마다 회자되는 스님이 있
2015년은 양띠해이다. 양은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해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다. 십이간지의 여덟 번째에 해당되고, 시각으로는 오후 1시에서 3시, 달로는 6월에 해당하는 시간신이며, 방향으로는 남남서를 지키는 방향신이다. 양은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의 우위 다툼이나 싸움을 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을 지닌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까닭에 양은 평화와 순종을 상징해 왔다. 또 반드시 갔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 때론 강직함을 상징했다.유순하고 인내심 강해상서로운 동물로 여겨본생경·잡보
△479년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阿道)화상 입적. 경북 선산에 도리사 창건. △527년 이차돈(異次頓) 순교. 법흥왕은 이차돈 순교를 계기로 불교를 공인함. △551년 신라는 고구려에서 온 혜량(惠亮) 스님을 국통(國統)으로 삼고, 처음으로 백좌강회와 팔관재의 법회를 설치. 내물왕의 5대손인 거칠부(居柒夫)가 출가해 승려가 됨. △599년 백제 법왕은 살생을 금지하는 영을 내려 민가에서 기르는 매를 놓아주고 물고기 잡는 도구를 불사르게 함. △647년 신라 자장 스님, 통도사 창건. △671년 의상 스님, 당 유학 마치고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