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한 교회 집사가 교구본사 주지스님에게 성경책과 손글씨 편지를 발송하는 등 도 넘은 선교행위로 불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손편지에는 부처님을 우상으로 표현하고,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등 편협한 종교 신념으로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9월24일, 조계종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종무소에 ‘보고 쓰는 손글씨 필사 성경’ 10권과 손글씨로 빼곡히 적은 편지 5봉, 요한복음 내용이 담긴 팜플렛 등이 배달됐다. 이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교회 집사라고 밝힌 A씨가 보낸 것으로, 받는 이는 관음사 주지
경기도 광주시가 불교유산까지 껴 넣어 추진하는 가톨릭 성지순례길이 애초 ‘천년고도 역사전통문화벨트’ 조성사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동헌 광주시장이 천주교 수원교구를 비롯해 관내 10여개 성당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성지순례길 조성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드러나 신 시장이 천년고도 역사전통문화벨트 사업을 가톨릭 성지순례 사업으로 둔갑시켜 가톨릭에 헌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신동헌 광주시장은 2018년 취임 후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총 109건의 공약을 내걸었고, ‘천년고도 역사전통문화벨트’
경기도 광주시가 나눔의집과 조선시대 스님들이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남한산성을 비롯한 천년고도 광주의 역사문화유산을 가톨릭 성지순례길에 편입시켜 세계화하겠다고 공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엄연한 역사왜곡일 뿐만 아니라 신동헌 광주시장이 광주시를 가톨릭에 헌납하겠다는 것이자 다종교사회에서 지자체가 앞장서 종교갈등을 부추기는 졸속편파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경기 광주시(시장 신동헌)는 8월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주교 수원교구와 ‘천진암성지 廣주 성지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불교계를 비롯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차별금지법은 생존이 걸린 법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가고, 일하고 싶은 곳에서 마음껏 일하고…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들이지만 우리는 왜 이 당연 일에서도 차별 받아야 하나요?”8월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실 앞. 휠체어를 탄 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탓에 경찰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꼭 전할 말이 있다며 손에 든 피켓을 치켜들었다. ‘차별하자는 말과 차별하지 말자는 약속 사이에 국회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냐’는 피켓에는 지금껏 장애로
불교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보호하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논의에 제동이 걸렸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8월18일 오전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물론 8월19일 여가위 전체회의까지 취소됐다. 이 배경에는 국민의힘과 보수 기독교계의 강한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건강가정기본법 가족 지원 정책을 강화해 건강가정을 구현할 목적으로 2004년 제정됐다. 그러나 가족의 형태를 ‘혼인·혈
조계종이 KBS의 나눔의집 보도와 관련해 강함 유감을 표명했다. 조계종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보도에 대한 사과와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KBS는 8월13일 ‘나눔의집 의혹 밝혔지만…공익제보자들은 줄 소송에 고통’이라는 제목으로 나눔의집 의혹을 제기한 내부 직원들이 법인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고소·고발을 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조계종 대변인 삼혜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8월13일 ‘2021년 8월13일 KBS 뉴스보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
일제강점기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던 피해여성들의 공간인 나눔의집에서 일본인 직원이 직장동료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8월13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A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A씨는 직장동료 B씨로부터 올해 5월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B씨는 고소장에서 “2019년 2월부터 7월경 까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던 A씨가 결재서류를 검토하기 위해 둘만 있을 당시 턱과 머리 등을 기습적으로 만지며 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비자 발급을 이유
전국 사찰과 불자들의 정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동남아 사찰에 전해졌다.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7월4일 ‘탁발이 어려워진 이웃 불교국가 스님들의 발심출가를 지켜주세요-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긴급 사찰지원’ 캠페인을 통해 모연된 기금으로 현지 사찰 4곳에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전달했다.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불교계는 탁발을 통해 남방불교 수행 전통을 유지해왔지만,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탁발이 불가능해지면서 스님들의 생계 및 수행은 물론
한국다도협회를 창립한 고(故) 다촌 정상구 박사의 차(茶)문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다촌 차문화상’의 스무 번째 수상자가 선정됐다.사단법인 한국다도협회(이사장 왕세창)는 7월7일 “협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다촌 차문화상 제20회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상자 선정이 취소됐으나 올해는 19회를 겸한 20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다촌 차문화상은 공로상에 로전문화원장 능혜 스님, 박희준 전 동국대 교수, 학술상에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 교육상에 정영진 부산여
나눔의집과 관련한 MBC PD수첩의 잇따른 악의보도 및 경기도의 편파행정이 이어지면서 후원금이 1년 새 10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검찰이 나눔의집 학대·공금횡령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정작 나눔의집 재정 및 신뢰에 대한 치명적인 상처는 여전해 MBC의 횡포와 경기도의 무리한 행정처분에 공분이 커지고 있다.MBC PD수첩은 지난해 5월19일 ‘나눔의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나눔의집에서 ‘조직적 횡령’과 학대가 가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할머니가 먹고 싶다는 것도 못 먹게 하고 치료비도 할
대구시가 상습적으로 찬송가 공연을 열어 왔던 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 불교계와 시민사회에 사과하고, 내부심의 및 처벌 강화 등 제도화를 통한 적극적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동화사의 적극적 대응에 따른 성과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만연한 국·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을 근절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은 6월21일 대구 동화사(주지 능종 스님)를 방문해 최근 불거진 대구시립합창단의 창립 40주년 공연에 다수 찬송가가 포함돼 있음을 인정하고 공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이 노골적인 찬송가 공연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른 찬송가 공연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구시립합창단에 이어 국립합창단의 종교편향까지 확인되면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시립 합창단의 ‘찬송가 선교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구불교총연합회 종교편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대구시립합창단의 4년간 연주 목록을 분석한 데 이어 최근 국립합창단의 종교편향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립합창단에서도 원색적인 찬송가 공연이 다수 확인됐다.대책위에 따르면 국립합창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