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은 8월 5일부터 11일까지 6박 7일 동안 나눔의 집에서 한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인 피스로드를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 역사관 견학, 피해자와 교류 등으로 진행된다. 나눔의 집은 “일본은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피해자들이 80세가 넘는 고령에도 인권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지금 일본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배울 기회조차 없다”며 사부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참가자는 30명, 선착순으로 모집.
한국의료불자연합회(회장 류재환)는 7월 1일 화계사에서 네팔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김현태 기자
한 스님이 지리산 자락의 어린이 불자들을 위한 법회용 통학 버스를 보시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이 버스를 보시한 곳은 어린이 포교 도량인 함양 보현암. 세간에 신분을 드러내기를 극구 사양한 이 스님이 통학 버스를 보시하게 된 연유는 사단법인 동련이 발행하는 어린이법회 자료집「연꽃」5월호에 소개된 보현암의 어린이 포교 소식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평소 어린이법회에 관심이 많았던 스님은 가르침을 구하고자 보현암을 찾았다 어린이 포교에 대한 사부대중의 노력과 정진에 감동을 받은 것. 스님은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버스를 기증했을 뿐”이라며 끝내 소속과 거주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 수출용으로 제작된 이 버스는 25인승으로, 대전에 거주하는 이 스님이 평소 알고 지내던 불자 군인을
불자 탤런트 이세은 씨가 7월 4일 승가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아동의 일과를 담은 영상물을 시청한 이세은 씨는 위촉식 이후 승가원장애아동실 별님반, 햇님반, 달님반 장애아동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세은 씨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힘들게 생활하는데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아이들을 만나 동화책을 읽고 놀아주는 등 봉사활동과 함께 승가원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기회가 된다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복지 서비스는 수혜자 중심 즉 보장, 권리를 중시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복지관도 고객만족경영이라는 다양한 노력과 방향을 제시, 이용자 감동이라는 목적 아래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해쳐 나아갈 것입니다.” 2003년 3월 광산구에 문을 연 광산구장애인복지관. 광산구장애인복지관은 한달 평균 5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만족경영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광산구장애인복지관의 초대관장으로 현재까지 복지관을 이끌고 있는 정민숙〈사진〉 관장. 정 관장의 장애인 복지 이념은 첫째도 만족, 둘째도 만족이다. 정 관장은 “광산구에 등록된 1만 2000여 명의 장애인은 구 전체인구 31만 명의 약 4%로 특히 복지관이 위치한 우산동 및 인근 지역 영구임대 아파트단지에는 장애인이 5000여
“소리 없이 외치는 병든 생명들의 여린 새살을 만들겠습니다.” 정토사관자재회(이사장 능행)가 6월 24일 언양에 위치한 관자재요양병원 교육관 ‘마하보디센터’ 1층에 관세음보살상을 점안〈사진〉, 요양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했다. 마하보디센터는 관자재요양병원에서 활동할 호스피스 인재 양성을 위해 병원보다 먼저 세워졌으며, 1층 법당에서 호스피스 교육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참선, 명상 등 인성 교육이 실시된다. 능행 스님은 “마하보디센터 준공에 앞서 법당에 부처님을 모셔서 뜻 깊다”며 “향후 관자재요양병원에서 돌봄을 행하는 이들의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의료복지 돌봄 공동체를 지향하는 관자재요양병원은 50억원이 소요되는 대작 불사다. 연면적 1983㎡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매주 금요일 환자 만나 종교색 없는 자비행“현장 봉사자 부족”…병원 법당 불사도 앞장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환자들을 대할 때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지현 스님, 스님은 매주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불법을 전하고 있다. “스님, 우리 악수해요. 제 부탁 들어주신다고 했죠?” 스님이 내민 손을 으스러지게 잡아 챈 아이. 열다섯 살, 백혈병에 신음하던 아이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스님, 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흑흑.”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들이 잠시 머무는 곳, 죽음을 담보(?)로 살아가야 하는 호스피스 병동. 병실을 나가는 이들은 둘로 나뉜다. 완치됐거나 세연을 접거나. 11년 동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곳에서 연꽃을 피워온 지현 스님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회장 임장수)가 연꽃총재단(총재 혜총)과 함께 교정기관 수용자들의 교화를 위해 불서·단주 보급운동을 전개한다. 교불연은 최근 “수용자 교화를 위해 올 5월 창단된 연꽃총재단과 7월부터 전국 47개 교정기관 전 수용자를 대상으로 ‘불서·단주 보내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서·단주 보내기 운동은 교불연과 연꽃총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수용인의 종교적 귀의를 통한 심적 안정을 도모하고 출소 후 재범방지 및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 교불연 등은 수용자들에게 불서와 단주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수용사동과 접견실에 ‘풍경소리’ 게시용 액자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소자 교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장수 회장은 “3700여 교불연 회원 모두
“엄마 이거, 우리 생활비야.” 큰 딸이 선뜻 봉투를 내민다. 병상에 누운 엄마를 대신해 분식집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은 것. 만 원권 지폐 열 장. 김미옥(34·사진) 씨는 죄스러운 마음에 울컥 차오르는 눈물을 삼켰다. 큰 딸은 다섯 살 때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 김미옥 씨는 세 남매의 어머니이다.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중학교 3학년생 큰 딸과 갓 중학생이 된 아들, 초등학생인 막내 딸. 남편의 도박과 음주로 생활에 쪼들리며 살았지만 그에겐 삶의 희망들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네 식구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현듯 찾아 온 허리 통증은 그를 병상에 눕히고 말았다. 척추 뼈의 연골이 닳고 인대가 느슨해졌다. 그 탓에 2~3시간 활동하면 허리 통증으로 3일은 누워서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성산)은 6월 26일 복지관 식당에서 지역 장애인 및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중공양했다. 이번 행사는 봉은사 연화대학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삼계탕과 찹쌀죽 등을 공양한 장애인 및 노인들 300여 명은 “정성이 담긴 삼계탕을 먹어서 삼복더위도 거뜬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02)989-4214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여기저기 파랗게 멍든 자국. 주사 바늘이 다녀간 자리를 쓰다듬는 어미의 손끝이 가늘게 떨린다. 멍은 어미의 가슴에도 들었다. 세균성뇌수막염 및 중추성 사지부전마비. 뇌수막에 염증이 생겨 뇌에 손상까지 가져온다는 병. 올해 열 살인 홍재원〈사진〉 어린이는 몸을 가눌 수 없다. 그저 병상에 누워 엄마의 젖은 눈을 바라볼 뿐. 2006년 4월 닥친 병마가 재원이를 병상에 눕히고 말았다. 재원이는 벌써 수술을 다섯 차례나 견뎌야 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음식물은 유동식 관으로 섭취하고 있다. 재원이 엄마는 아직도 재원이가 밥 먹을 때가 그렇게 고통스럽다. 게다가 아들은 말까지 잃었으니…. 재원이 아빠는 어업을 하다 실패하고 현재 활어차 운전을 하며 재원이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 손을 벌
“노인학대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노인이 됩니다. 누구든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본 센터는 문화 홍보로 피해 사례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7년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건수는 2274건으로 2005년에 비해 11.6%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05년 1월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부산광역시 서부노인학대예방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 최초로 개소한 노인쉼터로 시작한 서부노인학대예방센터 김영곤〈사진〉 소장은 노인학대는 예방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센터 관할 지역은 진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금정구, 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