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조사목적 및 방법 이번 조사는 ‘법보신문’과 격월간 ‘불교와 문화’에서 공동으로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했다. 본 조사는 현재의 시점에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거나 대표하는 인물, 단체 등을 조사함으로써 한국불교의 현실을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특히 불교계에 영향력을 미치거나 주도하는 인물과 단체 등을 부각시켜 보고 각종 학술단체나 문화예술 단체 등에 대한 불자들의 인지도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인사와 단체의 인지도와 활동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그들의 활동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조사는 시간적, 재정적 한계로 인해 전국의
△16(목) ▲목동청소년회관 부처님 오신날 기념 수계법회=오전 11시 4층법당 02)646-6815 ▲한국불교사회연구소 봉축심포지움 =오후 2시 조계사 문화회관 02)3471-5102 ▲제1회 원효문예대제전 및 제향대제=오전 10시 분황사등 경주시내일원 17일까지 0561)42-9922 ▲속초 신흥사 노인위로잔치=오전 10시 속초 신흥사포교당(원각사) 0392)636-7393 ▲미륵정사 부설 현대불교연구소 이전기념법회=오전 11시 미륵정사법당 062)364-0108 ▲혜암대선사 11주기 다례식=오전10시 수덕사 대웅전 0458)37-6565 ▲원효종 원효성사 열반 1310주년 추모대재=오전 11시 효창공원 원효성사동상앞 02)735-0501 ▲대구 법왕사 제
한자경 교수(이화여대 철학과)의 『불교 철학의 전개』는 246쪽 분량의 책이지만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 3국의 불교 핵심사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한 권의 책 속에 불교를 철학적으로 정리하는 시도 자체가 무리일 것”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불교 철학’을 과감하게 펼쳐 보였다. 저자가 평소 들었던 인도와 중국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한국불교의 철학적 특성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풀기 위해서다. 저자는 ‘석가의 생애’로 불교 철학의 전개 첫 걸음을 시작한다. 이어진 ‘불교의 교리’에서 오온과 무아를 중심으로 한 ‘자아론’과 연기, 윤회, 수행과 대중교화론을 펼쳐 보인다. 저자가 서두에서 확연히 들어 보인 이 ‘자아’와 ‘무아’는 이 책의 핵심 코드로써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 3개국의 불교를 꿰뚫
여래장, ‘내 안의 하나님’인가 ‘가능적 실존’인가 붓다-예수, 원효-야스퍼스 비교…두 종교사상 규며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 이해. 쉽지 않은 작업이다. 각 종교에 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종교의 비교라는 민감함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종교 사회에서 배타성을 버리고 이웃종교를 이해하려는 작업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동감하는 부분이다. 훼불 사건으로 종교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이즈음 동·서의 문화와 사상을 이끌어 온 양대 종교인 불교와 기독교에 대한 비교 연구 서적 《석가와 예수의 대화》와 《일심과 실존》이 나와 눈길을 끈다. 《석가와 예수의 대화》는 석가와 예수, 예수와 그 제자들의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들의 대화를 가상해서 각 종교의
도선국사는 원효 이상으로 역사와 민중들의 입에 오르내린 스님이다. 그에 대한 평가 역시 시대적으로 다양한데, 열반 당시(898년)에는 평범한 선승이었으나 100여년이 지난 현종조에는 대선사(大禪師)로, 다시 백여년 뒤의 숙종조에는 왕사(王師)로 높혀지고, 이윽고 열반 후 250년이 지나서 국사(國師)로 추존된다. 조선조의 도선은 술승과 도참승으로 추락한다. 이러한 굴곡이 심한 평가는 다름아닌 그가 풍수의 시조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도선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인 827년에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나이에 월유산 화엄사로 출가하고, 20세에 태안사에서 선문을 열고 있던 혜철에게로 들어가 수행한 후 ‘무설지설 무법지법(無說之說 無法之法)’이라는 선지를 깨친다. 그는 이처럼 형식에 구애
서울 서대문구 연희 2동에 자리한 선 센터 연방죽(지도 무구 법사). 위파사나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위파사나’라는 말 대신 ‘아나파나사티(Anapanasati)’라는 말을 쓴다. 태국·미얀마 등 남방에서 수입된 ‘위파사나’가 기교적인 측면에 기운 나머지 부처님의 근본 수행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별다른 기교가 없다. 미얀마의 ‘위파사나’처럼 ‘경행(걸으면서 발을 관찰)’도 없고 일어나는 감각에 대한 특별한 집중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의 들고 나는 숨을 관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셨던 《안반수의경》의 아나파나사티(Anapanasati) 수행이기 때문이다. ■번뇌 평화은행 원효로 지점장 조현식씨(44). 그
1)유신론적 종교에 치우친 서술 학교 교육에서 종교 교육은 교과서에 나타난 종교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과서에 다루어지는 종교 관련 내용의 서술은 종교 간의 형평성, 공정성, 중립성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과서의 편찬자나 집필자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특정 종교에 치우쳐 서술되어 문제가 된 일이 있었다. 고등학교 국민윤리 교과서(1종도서)에 처음 종교 관련 내용이 단원으로 설정된 것은 제3차 교육 과정기(1974-1981)인 1979년에 초판 간행된 `국민윤리' `국민윤리'와 `자유 수호의 길'로 나누어졌던 교과서가 단행본으로 통합됨)이다. 대단원 Ⅱ. 생활의 예지, 중단원 1종교와 인생(37쪽-72쪽) 가운데 소단원 (1)인
원효스님의 뜻을 기리고 계승키 위한 `해동초조 원효성사 봉찬대제'와 `원효문예대제전-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가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스님) 주최로 오는 16,17일 분황사를 비롯해 황룡사지와 경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16일 열리는 `원효성사 봉찬대제' 행사는 봉찬의식을 시작으로 축원, 종사영반 집전, 헌다.헌향(헌화춤), 월산(불국사 조실)스님 법어,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며, 부산시립무용단의 `승무' 공연과 `원효사상의 현대적 의미'강연(한국불교학회 김영태 회장)으로 이어진다. 이와함께 시민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으로 꾸미는 `경로잔치 한마당' 시간도 마련돼 있다. `원효문화대제전'의 본 프로그램은 17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다. 호기행렬과 연
산 이곳 저곳에 제멋대로 흐드러진 야생화.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변하는 요즈음의 양평 용문산과 용문사(주지 준원 스님)는 초록과 녹색으로 수놓은 한 폭의 수채화에 견줄만하다. 산 초입에서부터 1157m의 정상부까지 굴참과 졸참, 천년 송(松), 산수유, 군데군데 보이는 서어 나무 따위는 진한 초록이나 옅은 녹색, 검 푸르스름한 밤색 등의 옷으로 갈아 입은 지 오래다. 백두대간 한성중부 지역의 작은 맥에 해당하는 용문산의 참다운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 649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용문사를 다녀 간 불자라면 대개 “천연기념물 30호 용문사 은행나무의 웅장함”이나 “용문산을 보기좋게 가르는 940m의 백운봉과 그 옆에 솟대 바위처럼 솟은 중원산의 산세”라고 말할 것이다. 예로부터 ‘경기
성타 불국사 주지 스님은 5월 10일 경주교도소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해 법문했다. 보각 소쩍새마을 원장 스님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인수한 원주 인화병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스님은 경영진을 재구성하고 5월6일 병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적연 경산 제석사 주지 스님은 6월 5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원효성사 다례재를 봉행한다. 제석사는 원효 스님이 태어난 곳에 창건된 사찰이다. 법륜 정토회 지도법사 스님은 5월 13일 제주도와 제주경실련 주최로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00 제주 참여 자치 아카데미’에 참석, ‘환경 문제는 환경문제가 아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혜경 제주불교법사단 단장 스님은 5월 20일 제주시 ‘토방 속
(5월 31일 수요일) △티베트 문화종교 장관 일행 달라이 라마 방한문제 협의차 입국 △조계종 교육원 ‘서울·경기·강원 지역 본·말사 연수회’=6월 1일까지 . 02)732-4923 △광주광역시불교사암연합회 ‘호국영령 추모 방생 대법회’=완도 정도리 오후 12시. 062)376-3223 △길상사 ‘4기 경전강의 개강’=길상사. 02)3672-5945 △자양사회복지관 ‘부모교육 강좌’=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02)458-1664 △연꽃마을 노인주간보호센터 ‘봄 나들이’=경기도 포천. 02)365-3678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 종단 대표자 간담회’=종단협 회의실 오후 3시. 02)732-4885 (6월 1일 목요일) △불교문화센터 ‘31기 불교강좌 개강’=8월
범불교정론지 법보신문의 시론 필진이 각계 전문가 4인으로 강화돼 새롭게 바뀝니다. 이번 호부터 선보이는 필진은 ‘지리산살리기 범불교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은정희 서울교육대 교수, 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 부장입니다. 이와 함께 본지 연기영 주필의 ‘연기영 칼럼’은 계속 집필됩니다. 연기영 씨 ▲동국대 법학과 학사·석사 졸 ▲독일 괴팅겐게오르크아우그스트태 박사 취득 ▲동국대 법과대 학장 ▲법보신문 주필수경 스님 ▲66년 수덕사 출가 ▲지리산살리기 범불교연대 상임대표 ▲2001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3대 종교기도모임 주도은정희 씨 ▲고려대 법학과 졸 ▲고려대 석·박사 졸, 불교학박사 ▲서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 ▲원효 스님 관련 저술 다수 손석춘 씨 ▲연세대 철학과 졸
대한불교 원효종 제12대 덕산(德山)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1월 16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신도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덕산스님은 이날 취임사에서 “종조 원효성사의 사상을 받드시 종단의 종임을 밑은 만큼 종단의 화합과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효학연구원(www.wonhyo.org) 원효 스님의 사상과 생애, 연구원의 활동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설한 홈페이지. 연구원 소개, 원효 대사, 원효 저술, 서적 논문, 문화예술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서적 논문’에서 원효 관련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효 저술’에서는 원효 스님의 저술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강기획(www.buddhistmusic.co.kr) 불교계 최초의 음반 전문 쇼핑몰. 유통되고 있는 1,500여 종의 불교음반 정보를 담고 있다. 새로 출시된 음반 소개와 각 장르별 음악감상실, 무료 MP3 파일 내려받기 코너, 불교음악계 소식 등이 마련돼 있다. 음반 구입 및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만봉 스님은 5월 21일까지 성남 분당 삼성프라자에서 불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칠성탱화, 가로탱화, 오백나한도, 청화백자관음수병 등 그림과 도자기가 선보인다. 0342)779-3835 호진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원장 스님은 5월 17일 오후 3시 경주캠퍼스 원효관 대강당에서 소설가 최인호씨를 초청 ‘제2차 춘계 초청강연회’를 갖는다. 영조 생명나눔실천회 광주지역본부 본부장 스님은 5월 11일 증심사에서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생명나눔을 위한 국악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종인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아산지부장 스님은 5월 11일 아산 옥련암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처님 얼굴 그리기 대회와 신바람
■5월 17일(수) △금호미술관 기획전 ‘고영을 탱화전-아름다운세상’=6월 3일까지 금호미술관. 02)720-5114 △노영심 음악회=길상사 오후 7시. 02)741-4696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제2차 춘계 초청 강연회’=강사 최인호, 경주캠퍼스 원효관 대강당 오후 3시. 0561)770-2554 △만봉 스님 불화전=21일까지 삼성플라자. 0342)779-3835 △부산정토회 ‘제1회 생명운동 아카데미 개강’=051)557-6372 △삼광사 ‘삼광한글학술상 시상식’=지관전 오후 6시 30분. 051)808-7111 △이선옥 ‘선무가-색즉시공 2000’=서울 동숭아트센터 대극장 오후 7시 30분.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야유회’=오전 9시. 02)2282-1100 △용호종합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 불교학도 시대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한국불교학은 지난 1700여 년 동안 불교의 흥망성쇠와 함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러한 불교학의 끊임없는 모색과 변화는 불교를 지탱해준 밑거름이 됐다. 이제 다시 새로운 불교학이 요구되고 있다. 즉 불교계라는 한정된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속에서 정체성과 보편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법보신문은 매월 1회 불교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자들을 찾아 그들이 말하는 불교와 불교학에 대해들어본다. 최근 펴낸 신라인의 마음으로 읽는 삼국유사는 기존의 번역, 해설, 현장답사기와는 크게 다른 것 같다. 마치 시간이동을 해서 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하다고 할까. 이 책을 통해 무엇을
1)도덕.윤리 교과서의 변천사 도덕에 관한 품성을 기르기 위한 도덕.윤리의 교육 역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고대 교육 기관의 시초가 되는 고구려 때 국립대학에 해당되는 태학(소수림왕 2년.372년)에서 채택한 교과목 중의 하나인 오경(시경.서경.역경.예기.춘추)은 유교의 정전으로 인간의 도덕과 윤리와 관계가 깊은 고전들이다. 역시 유교의 정전인 사서(논어.맹자.대학.중용)도 마찬가지이다. 유교는 교육과 윤리를 강조한 종교이다. 유교의 사상과 윤리를 한 마디 덕목으로 요약하면 `인'이요, `효'이다. 따라서 유교 경전 모두가 윤리.도덕 교과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조선시대 때 오늘날 초등 교육 과정에 해당되는 서당에서 배우는 책이 《천자문》, 《동몽
강화 적석사-양산 내원사 눈과 어우러진 갈대밭 절경 겨울 산사의 진미는 아름다운 설경(雪景)에 있을 것이다. ‘깨끗함’을 상징하는 눈과 갈대가 한데 어우러진 산사를 찾는다면 답답하고 불안정한 심신을 고르기에 더없이 좋을 듯하다. 적게는 1만평에서 많게는 10만평 이상의 갈대밭이 산사 뒤의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곳은 양산 내원사가 꾀나 이름난 곳이다.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강독했다 해서 ‘화엄벌’이란 이름이 붙여진 내원사의 갈대밭은 800m 이상의 습지에 있어 생태학적 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돼는 식충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 곳에 발견된 식충식물은 이삭귀개나 끈끈이주걱 등이 있다.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불자라면 강화 적석사를 찾아 눈 덮인 갈
여래장사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여래의 씨앗을 지니고 있으며,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부처가 된다는 것'을 가르친다.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처가 된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 일언이폐지하고 말하자면 여래장사상은 불교의 구원론이다. 여래장이 있으므로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불교의 구원은 서구적 유일신교의 구원론과 그 양상을 달리한다. 불교적 구원은 생사로 표현되는 인간의 실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인간의 본성과 연기범으로 표현되는 상태주의에 할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이것을 인간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