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화된 입맛과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부룩하고 체한 것 같은 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X-RAY나 MRI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았음에도 염증 반응이나 궤양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원인 불명의 소화불량에 대해 위장 내 축적된 담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상기한 바와 같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배가 아픈 것 이외로 긴장하거나 술, 담배의 잦은 노출은 담적 증상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위장에 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하철이나 역사, 마트, 찜질방 등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장소에서의 추행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작년 몽골 올란바토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여승무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와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논란이 되며 성추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이처럼 지하철 및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직장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들의 가장 큰 목적이자 동력은 ‘임금’이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공과금에 미래를 위해 모아두는 적금, 생존을 위한 생활비까지 현대 사회에서는 ‘숨만 쉬어도 돈’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돈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임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때문에 임금체불은 단순히 개인과 개인간의 채무 문제가 아니며 근로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로 다루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임금체불을 하는 사업주를 쉽게 볼 수 있다. 회사
판매 업무를 하는 김 씨(여, 52세)는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을 마신다. 업무가 바쁘다보니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고, 빵이나 떡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안 좋은 습관이 계속되면서 잦은 소화불량에 복통이 발생하고, 윗배가 더부룩한 불쾌감이 반복되었다. 3주 이상을 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침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 장상피화생을 진단 받아, 약을 처방 받았다. 잘못된 식습관 등 여러 원인으로 위 점막이 손상되면 위염이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가 다시 재생되어 낫게 된다. 그
[1611호 / 2021년 12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생사의 문제에서 삼법인의 의미는 실로 깊다. 불교의 존재론인 삼법인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진리의 도장[法印]이 찍힌 대로 존재함을 뜻한다. 제행무상과 제법무아의 법인은 물론이거니와, 열반적정을 지향하여야 한다는 법인은 의미하는 바 크다. 그렇기에 교학이 진전되면서 일체개고 대신에 열반적정이 삼법인의 하나로 재정립되었다.우리는 누구나 제행무상과 제법무아의 법인과 같이 필시 죽는 존재이다. 이 어김없는 사실을 눈앞에 두고 살면서도 죽음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허둥대며 살다가 죽음을 맞는 것만큼 어리석은
장충동 동국대학교 내에는 정각원과 대각전이 있다. 정각원은 많이 알고 있지만, 이해랑예술극장 2층에 자리한 대각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수능시험이 있던 날, 만추의 동국대 안 정각원과 대각전을 다녀왔다. 만추의 남산과 동국대 교정은 낙엽이 발 밑에서 얕은 바람에도 굴러다녔다. 낙엽 냄새는 차분하다가도 여러 상념의 파동을 일으켰다. 동국대학교 문을 들어서면서 문득 여러 대학에는 불교학생회가 있고 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등도 있음이 떠올랐다, 서울 신촌에 있는 한 대학에서 불교학생회 지도법사로 활동하시는 스님께 코로나를 거치
승이 운문에게 물었다. “어찌해야 법신구(法身句)를 초월하겠습니까.” 운문이 말했다. “북두칠성 속에 숨어 있어야 한다.”운문은 운문종의 개조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으로 설봉의존(雪峯義存: 822~908)의 법사이다. 본 문답은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는 아직 깨치지 못한 납자의 입장에서 법신구를 추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묻고 있는 향상(向上)의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이미 깨침을 경험한 선지식의 입장에서 법신구의 양태와 그 활용에 대한 방법을 묻고 있는 향하(向下)의 측면이다.전자의 경우에 법신구를 터득
재가와 출가의 삶을 구분 짓는 것은 오랜 역사를 갖는다. 어떤 삶이 보다 나은 삶인지, 어떤 삶이 진정한 의미에서 올바른 삶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 유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사고했던 조선의 많은 유자(儒者)들이 출가의 삶을 비난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주제는 과거의 여러 시대에 있었던 것이 아닌, 여전히 오늘날에도 간혹 듣게 되는 주제이기도 하다.‘맛지마 니까야’에 ‘수바의 경(Subha sutta)’이 전한다. 이 경전에서는 수바라는 젊은 바라문이 일이 있어 코살라국의 사왓띠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는 어떤
윤이상(1917~1995)의 ‘플루트 협주곡(1977)’은 북부 독일 휴양지 히차커에서 매년 개최되는 여름 음악 페스티발협회의 의뢰를 받아 작곡된 곡이다. 당시 위촉곡을 연주하기로 예정된 플루티스트는 뛰어난 기교와 빛나는 음색을 가진 칼하인츠 쵤러였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피아니스트로 더 잘 알려진 귄터 바이센보른이었다. 윤이상은 이를 고려하여 독주자의 역량을 더욱 돋보이게, 오케스트라 파트는 작은 관현악 편성으로 단순하게 작곡하였다. 윤이상의 음악세계의 원류는 서양음악과 동아시아 음악이다. 윤이상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영향을
인도신화에서 신은 본래 불멸의 존재가 아니었다. 이에 선신과 악신은 불멸을 주는 불멸주(不滅酒) 쟁탈을 위한 유해교반(乳海攪拌)의 줄다리기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때 메루산은 바다에 던져져 중심추가 되고 뱀 바수키는 천 년간 바다를 휘젓는 밧줄이 되었다. 하지만 바다 속에서 메루산이 자꾸 가라앉자 비슈누 신은 자신의 화신인 거북(Kurma)을 등장시켜 산을 떠받친다. 힌두우주론에서도 세계를 떠받치는 거대한 바다거북 아꾸빨라가 등장한다. 아꾸빨라는 우주바다를 지탱하고, 바다와 연결된 육지에서 등껍질 위에 대지를 수호하는 마하뿌드마라
보통 종교의 흥망성쇠는 시대의 정치와 그 운을 같이한다. 본고의 4회 끝에서도 언급했듯 삼계교는 무진장행등의 훌륭한 행법으로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빈고의 중생을 제도했으나 정부·귀족들 손익에 영향을 줘 탄압의 원인이 됐다. 무진장시(施)를 펼치고자 했던 무진장원(院)이 폐쇄됐고,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무제(武帝) 폐불 원인인 승려 타락에 삼계교가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는 것. 둘째 후원자 고경의 실각으로, 유일한 재원활동인 무진장행이 금지됐다. 그렇다면 시기에 따라 어떤 탄압의 역사가 있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
위드코로나로 일상의 회복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 복지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끔 확진 판정을 받는 어르신이 나온다. 하지만 처음 우리가 겪던 상황과는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낀다. 백신접종을 2차까지 하고도 감염이 되니 걱정이다. 그래서 가능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잘 지켜지지가 않는다.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니 어쩔 수가 없지만 가능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려고 한다. 세상은 더욱 빨리 변하고 있어서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공간에서 자유자재로 학습도 하고 회의
4차 산업 혁명이 본격화하면서 종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모든 서비스와 편리함이 더욱 인터넷으로 집결되는 모양새다. 물론 인터넷으로만 들어간다고 해서, 곧장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닌, 전산화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느냐가, 초신성 같은 최강자의 위상과 직결되는 핵심이자 관건이다.종교는 인류 문명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오프라인의 거인이다. 이 거대공룡이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몰락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2
요즈음에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과송(課誦)’이라는 용어가 붙은 책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사문과송’ ‘일용과송’ ‘조모과송’ 등이 있다. ‘과송’에서의 ‘과(課)’라는 글자 속에는 ‘점검하다’ ‘시험보다’의 뜻이 들어있다.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수행을 시험 본다는 마음으로 책 읽는 행위를 ‘과송’이라 한다. 그런 용도로 묶은 책을 ‘과송집’이라고 한다.책의 내용을 몰라서 읽는 것도 아니고, 무슨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는 것도 아니고, 발표나 논문을 쓰려고 연구차 읽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이번에 정관장에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홍이장군 키즈랩'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이장군 키즈랩’은 어린이 면역력 관리제품인 홍삼 ‘홍이장군’을 개발한 연구진이 어린이의 균형 성장을 위한 소재, 기능별 맞춤 포뮬러를 설계하여 만든 브랜드이다. 어린이를 위한 비타민 9종 복합설계인 ‘어린이 맞춤 포뮬러’는 물론 첨가물을 최소화해 당 함량까지 낮춘 상큼한 레몬맛 제품이다. 비타민B군과 C는 인체에서 자체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섭취가 필요한데, ‘홍이장군 키즈랩비타민B 콤플렉스’는 수용성 비타민 제품으로 필요한
한국불교(Korean Buddhism)인가, ‘한국의 불교’(Buddhism in Korea)인가?외국의 불교학자나 불교계 인사들이 한국불교에 대해 물으면 꼭 반문하는 질문입니다. 그 분들은 한국인들이 믿는 불교는 당연히 한국불교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태국사람들은 태국불교를 티베트 사람들은 티베트불교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오늘날 한국 불교인들의 수행과 신행활동, 불교문화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불교에 관한 지식의 습득 경로와 내용을 보면, 지금 한국의 불교는 선종(禪宗)을 표방하는 ‘조계종’이라는
승가에는 ‘울력’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는 마을사람들이 보수를 받지 않고 힘을 합쳐 어떤 일을 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은 스님들이 사찰에서 농사를 짓는 등의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노동하는 스님이라는 이미지는 현대사회에서 불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부처님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다. 원래 브라만 같은 인도의 종교 수행자들은 노동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수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한 것일 수도 있지만, 불교에서는 다른 의미도 추가돼
三日修心千載寶 百年食欲一朝塵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욕일조진(사흘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욕심 하루아침에 티끌 된다네!)고려 말 각우야운(覺牛野雲 ?~?) 스님이 저술한 ‘자경문(自警文)’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나 주련의 두 번째 구절은 본문과 다르게 왜곡하여 탐물(貪物)이라 하지 아니하고 탐욕(貪欲)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자경문에 나오는 그 두 번째 경책의 원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백 년 동안 탐한 물건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니라.삼일(三日)은 굳이 3일을 말하는 게
앞선 두 차례 글(제19, 20회)에서 다루었듯이 문민정부를 자처했던 김영삼(이하 YS)정권은 5년 동안 불교계와 갈등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수배자 해산과 연행’을 이유로 YS정권 시절에 조계사에 두 차례나 공권력을 투입했던 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1994년 3월말에서 4월 초에 걸친 조계종 개혁불사 과정에서 첨예하게 맞섰던 불교계(조계종)와 YS정권은 몇 달 뒤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 노동자들이 조계사를 찾아오고 개혁회의에서 그들의 농성을 허용하면서 다시 갈등을 겪게 되었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농성하다 6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