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학원이 12월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조계종 전법회관 보리수회의실에서 22차 의례학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다.1부는 신규탁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의례원전의 의례행위론’을 조명한다. 최건업 동국대 강사가 ‘선원청규의 의례행위론’을, 장성우 동국대 강사가 ‘교학의 실천론’을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곽수연 동방문화대학원대 강사, 손인애 서울대 강사가 각각 나선다.2부는 자유주제 발표다.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원묵 스님이 ‘금산사 제반문의 거영산작법절차연구’를, 가섭 스님이 ‘예념미타도량
국립익산박물관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의 국보 지정예고를 기념해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12월20일 오후 2시 관내 강당(어린이박물관 지하)에서 ‘백제 사리장엄의 정수: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강사로는 이귀영 재단법인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나선다.7세기 백제의 미적 감각과 기술이 압축 집약된 유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탑의 기단부에서 발견돼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그 가치를 인정해 2018년 6월 보물로 지정했고,
불교학연구회가 12월16~17일 의성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에서 ‘불교학 연구 방법론’을 주제로 겨울 워크숍을 연다.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의 인사말과 화엄승가대학장 등현 스님의 환영사, 임승택 한국불교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워크숍은 △익숙한 문헌을 참신한 시선으로-‘유식이십론’의 경우(이길산/ 경남대) △철학에서 문헌으로-출토문헌을 통한 동아시아불교사상의 재구성(이상민/ 고려대) △국내 불교학 방법론 논의의 공전축-교학전통과의 긴장을 고민한다(강성용/ 서울대)가 발표된다.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불교학연구회는 “이번 워크숍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을 주제로 ‘점자 감각책’과 ‘입체 촉각교구’를 제작했다. 시각장애인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유산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점자 감각책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은 국보급 문화재 촬영 1인자로 불린 고(故) 한석홍 작가의 사진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를 더했다. 소리펜과 정보무늬(QR코드)도 제공돼 성우 목소리로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다.입체 촉각 교구도 제작했다. 네모난 화강암 석판에 석굴암 본존불과 십일면
남수영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제13대 불교학연구회장으로 선출됐다.불교학연구회는 11월30일 "19일 열린 총회에서 임승택 경북대 교수를 이을 학회장으로 남수영 교수를 선출했다"고 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 간이다. 남 회장은 "앞으로 2년 간 임원들과 협력하고 회원들과 소통해 한국불교학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임기 동안 그는 "다양한 전공의 불교학자에게 공평한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실력있는 젊은 불교학자를 발굴·지원하며, 불교학자를 위한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고대의 역사와 신화를 담아 쓴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삼국유사가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흙'을 다루는 백제인의 뛰어난 기술을 조명하고자 '고고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뭉쳤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과 동양미술사학회(회장 최선주)가 12월2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백제의 테크놀로지Ⅱ-백제의 테라코타'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윤형원 관장과 최선주 학회장의 개회사, 노중국 전 백제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장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심포지엄은 최성은 덕성여자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백제 소조상 제작 기술의 대외전파-신라 및 일본 백봉(白鳳)시대 소조상과 관련하여'로 시작된다.이어 다섯 명의
"불교가 중국특색사회주의 체제와 어떻게 공존했을까" "앞으로 중국불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불교계 대표 계간지 '불교평론'이 '현대 중국불교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겨울호(통권92)를 발행했다.불교평론은 "동아시아불교 중심이던 중국불교는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한 뒤 '마르크스주의'를 만나고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극심한 침체기를 겪어왔다”면서 “하지만 현대 중국공산당 종교정책이 변했고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고 할 만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특집호에는 이병욱 고려대 강사의 권두언 '중국불교의 새로운
고려 24대 임금 원종(1219~1274)이 몽골 침략에 맞서 수도를 강화도로 옮긴 뒤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전 몸을 녹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에서 대형 온돌방이 발견됐다.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1월28일 “고려시대 사찰 유적으로 추정되는 강화 묘지사지(妙智寺址)에서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강화 묘지사는 고려 원종 5년(1264)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초제는 무속신앙이나 도교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제사이며,
오랜 세월 방치됐던 강원도 산속 깊은 절터가 불교문화재연구소의 9차례 발굴조사 끝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됐다. 나라의 스승으로 공인된 스님을 뜻하는 ‘국통’ 글자가 새겨진 비석 조각과 청동제 정병 등 정교하고 격조가 높은 통일신라~고려시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28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중에 있는 옛 절터 ‘삼척 흥전리 사지’를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절터는 국내 석탄산업 발상지로 꼽히는 강원도 삼척 도계광산 부근에 있다. 2014~2017년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이필원)가 11월26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명상과 심리상담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2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는 2세션으로 진행되며 1세션은 이명호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총 6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교수가 ‘초기불교수행의 주요기제연구’, 오수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가 ‘태권도 선수의 마음챙김이 스포츠 수행전략에 미치는 영향’, 허수미 명상상담평생교육원 교수가 ‘아들러 심리학 기반의 상담에 영상관법 적용사례’를 주제
구례문화원·남도문화연구소가 12월2일 오후 2시 ‘구례의 의병 활동과 성격 재조명’을 주제로 구례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기 구례 의병의 활동과 기억 전승(이욱/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장) △구례 화엄사 의승병의 구국활동(이종수/ 순천대 박물관장) △한말 구례의병의 항일투쟁(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이 발표된다.토론자로는 김경태 전남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 책임연구원이 각각 나선다.주최 측은 “구례 터전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덕 스님) 지역인문학센터가 해외석학 초청 강연회를 연다.플로랑스(Dr. Florencc Galmiche)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 교수가 11월15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혜화관 313호에서 '유럽 불교'(Buddhism in Europe)를 주제로, 마르시(Marcie Middlebrooks) 전 대만 국립중산대학 교수가 11월22일 오전 10시 혜화관 313호에서 '외국인의 눈에 비춰진 한국 고전 텍스트 육조단경'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657호 / 2022년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와 사단법인 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가 11월11일 오후 1시부터 대흥사 보현전에서 ‘호국대전 불사 원만회향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연다.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과 인사말과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의 치사, 천득염 문화재위원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3주제로 나눠 발표된다.제1주제는 ‘호국의승열명록의 편찬과 호국의승 위패 봉안을 위한 제언’이다.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발표를,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제2주제 ‘호국대전 내부장업 및 공간구성’으로는 △호국대전 불사의 공정
천진암·주어사 가톨릭 성지화가 남상철(1891~1978)이라는 인물로부터 비롯됐으며 한국 가톨릭 성지화 사업이 일제강점기 신사건립 추진과 닮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1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강당에서 열린 전문가 초대 특강에서 논문 '일제강점기 성지참배와 성지 조성 출현 그 지속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천진암·주어사 성지 개발에 불씨가 된 인물로 남상철을 꼽았다. 그의 할아버지인 남종삼(1817~1866)은 1968년 가톨릭 복자(福者)로 인정돼 1984년 여의도 시성식에서 성인
조계종 초대종정이며 27년간 오대산 동구 밖을 나서지 않고 수행에만 몰두했던 한암(漢岩·1876~1951) 스님을 기리는 ‘한암상’ 수상자에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선정됐다.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2일 “제2회 한암상 수상자로 현대 한국불교 대강백大講伯·경론의 큰 스승) ‘무비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며 “학문에 대한 열정과 학인들을 대하는 자비로운 지도가 한암 대선사의 청정한 수행 가풍과 한국불교를 밝히는 뜻에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무비 스님은 1958년 범어사로 출가했다. 해인강원과 동국역경연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1월1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천년의 관음성지 화엄종찰 낙산사의 불상 조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낙산사 불상 조각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낙산사 불교미술과 관음신앙 성격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학술대회는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 ‘낙산사 불교미술의 성격과 금당 전단소조관음보살상의 연구’에 이어 △낙산사 관음전 건칠관음보살상의 연구(이분희/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팀장)
유근자 동국대 초빙교수가 '불교평론'이 수여하는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11월1일 "2022년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유근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수상 저술은 '조선시대 왕실발원 불상의 연구'(불광출판사·2022)이다. 위원회는 저자의 현장감 있는 연구와 1000쪽의 방대한 지면에 담긴 풍부한 문화재 사진 자료를 높이 평가했다. 불상 복장으로 '조선 왕실 불교'를 처음 조명한 연구 성과이기도 하다.위원회는 "조선시대 아들을 낳고자 하는 기원과 질병 치유, 영가 천도, 전몰 장병을 위한
백제 공예 정수로 꼽히는 보물이자 익산 미륵사 창건 역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10월31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이 유물은 2009년 서탑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사리를 넣으려고 마련한 구멍)과 기단부에서 나온 금제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와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이뤄졌다. 사리장엄구를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인되는 공양물을 통칭한다.사리장엄구 중 금제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우리나라 유일의 고려시대 사찰벽화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가상현실(VR)로 복원해 공개했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10월27일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VR 콘텐츠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와 함께 조사당 복원의 복원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토론회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의 조각상을 모신 감실 맞은 편 벽면에 그려진 불화다. 모두 6폭으로 제석천과 사천왕, 법천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보로 지정돼 있다.일제강점기인 1916~1919년 조선총독부가 조사당 건물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