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의 ‘찬송가 선교행위’가 일회성이 아니라 상습적이고 교묘하게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골적인 기독교 찬양 가사를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어렵도록 라틴어 등으로 불러 대중들을 기만했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대구불교총연합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시립합창단이 진행한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에서 찬송가를 불러 논란이 확산되자 서양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그동안 대구시립합창단의 공연 내용을 조사해 분석했다. 특히 대구불교총연합회 종교편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17년 1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공연종합
“오늘 아들의 영혼은 떠나보내지만 육신은 보내지 못하는 아비의 가슴은 찢어집니다. 고작 23년 살다 이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 아이의 죽음이 잘못된 중대재해처벌법을 바로잡는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오래오래 제 아들 이선호를 기억해 주세요.”경기 평택항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 이선호 청년노동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법석이 엄수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대책위원회는 6월9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고 이선호 청년노동자 49재’를 봉행했다. 49재에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가 6월4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후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이기심과 탐욕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지를 다지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불교환경연대는 “생태계파괴와 기후위기는 하나뿐인 지구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조화롭게 살아가던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축”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인간중심, 현세대중심의 이기심에서 벗어나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불교환경연대는 성장과 개발 중심의 성공지표에서 인간과 자연
“모든 살아있는 생명의 가치는 동등하기에 함부로 대해선 안 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처참히 죽어간 동물들의 왕생을 발원하며 우리들의 반생명적인 자세를 참회합니다. 이제는 생명 중심의 방역정책으로 더 이상의 잔인하고 끔찍한 죽음을 막아야 합니다.”불교계 93개 단체가 정부의 무차별적인 살처분으로 희생된 수많은 동물들에게 참회하며 정책과 제도 전면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 아래 시행된 방역 거리 내 동물 일괄 살처분 정책으로는 동물 감염병 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무의미만 죽음만 낳는다는 지적이
조계종 총무원 종무원들이 부처님오신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상식 밖의 선교행위를 자행한 개신교인들을 이례적으로 고소했다. 이번 고소는 이웃종교의 일탈행위를 관용으로 포용했던 불교계가 처음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향후에도 불교비방·훼불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56명은 6월2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5월19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방해하기 위해 확성기를 들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개신교인들을 1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소인으로 나선
6월1일 경기도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 안, 이선호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스님들의 염불이 시작되자 고인의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선호를 위해 끝까지 힘내겠다”고 담담히 말하던 그였지만 한번 터져 나오는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이날 ‘고 이선호 노동자 추모기도회’를 열고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추모기도회는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사회노동위원 혜찬·도철·동신·서원·현성 스님, 유가족, 고인의 지인 및 친구 등이 참석해 40여분간 진행됐다.고
빗물을 받아 식수를 해결했던 캄보디아 뷔엘 마을 주민 8000여명이 깨끗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와 재단법인 백천문화재단(이사장 조명하)은 5월28일 로터스월드 사무실에서 캄보디아 정수시설 조성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백천문화재단은 이날 협약에 따라 정수시설 조성 후원금으로 1만5000달러(한화 1674만원)를 전달했으며 후원금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 뷔엘(Veal) 마을의 쁘라삿 콕 쩍(Brasat Kauk Chauk) 사찰 내 정수시설을 조성하는데 사용된다.쁘라삿 콕
차별 없는 평등세상의 첫걸음이 될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해 불교계가 1만 불자 청원운동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를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대불련 총동문회, 신대승네트워크,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등 23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5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불자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청원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스님들,
“우리는 다종교사회에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도는 둘째치더라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인들이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깽판을 치는 것은 자신들의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고 이웃종교를 학살하는 IS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지금 자중시키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서 평화와 공동체성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5월26일 부처님오신날(이달 19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모독하는 구호를 외치며 상식을 벗어난 선교행위를 한 개신교인 10여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이번 사
탈종교화로 종교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비종교인들 사이에서 불교가 호감 종교 1위로 선정됐다. 그러나 정작 불자들의 정체성, 실천력 등 모든 지표는 이웃종교인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3월18일부터 4월7일까지 전국 성인 1500명(제주 제외)을 대상으로 ‘2021년 한국인의 종교’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갤럽은 1984년 1차 조사를 시작으로 1989년, 1997년, 2004년, 2014년 등 5차례에 걸쳐 한국인 종교 조사를 시행해 왔다. 이번 조사 항목으로는 종교 인구 분포, 호
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보 스님)가 홍수로 피해 입은 동티모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를 실시했다.동티모르는 3월29일 쏟아진 폭우로 수도 딜리를 포함한 8개 자치구에서 약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000건이 넘는 가옥 파손·침수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이에 더프라미스는 홍수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동티모르 수도 딜리 내 마띠아웃(Metiaut) 지역 대피소를 비롯해 타시똘루(Tasitolu) 지역 대피소, 메띠나로(Metinaro) 지역 대피소 이재민들을 위해 쌀 20kg 23포대, 조리기구 및 돗자리 230개와
광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희생 영령을 추모하고 진상규명, 행방불명자 유해 귀환을 촉구하는 법회가 봉행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5월13일 서울 법련사에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희생자 추모재’를 봉행했다. 추모재는 41년 전 광주에서 민주, 정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함과 동시에 군부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발원하는 법석이었다.사노위와 광주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추모재에는 사회노동위원장 지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