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취업박람회를 3년 만에 재개했다. 10월26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구인업체 10곳이 참여해 6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계사는 2012년 종로구와 ‘일자리나눔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채용·취업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일자리나눔센터 등으로 구직자와 구인 업체를 연결해왔다. 1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총 1984명이 구직 등록해 이 가운데 586명이 일자리를 구했다.올해 취업박람회에서는 조계사 일자리나눔터와 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들이 취업지원관 부스 2개를
마음의 구성과 작용, 그 원리 등을 자세히 관찰해 정립한 유식학은 대승불교의 중요한 축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본지를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그 치밀함과 방대한 구조로 인해 불교에서도 가장 난해한 분야로 손꼽힌다. ‘도표’라는 시각적 수단을 통해 부처님 생애와 불교·교리 입문, 천수경과 경전 입문 등 쉽게 불교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온 ‘도표로 읽는’ 시리즈의 일환이다. 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 전공 지도교수가 집필했고 그림은 앞서 시리즈에 이어 배종훈 작가가 계속 참여했다. 이 시리즈의 목표가 일반인들도 쉽게 접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지난 8월 부산·경남 일대를 강타한 제11호 대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태풍피해 유가족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또 해봉문도회 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 1000만원을 태풍피해 복구 성금으로 포항시에 전달했다.10월23일 봉은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회주 자승 스님 스님을 비롯해 주지 원명, 포항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과 최진식 신도회장, 박혜영 사무총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 1억원은 태풍으로 사망한 유가족 10가구에 각 10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
전국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열린도량이자 구심점인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10월18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대법당 만불전에서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관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사부대중은 비구니회관 건립을 위해 흘린 비구니스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며 이부승가의 한 날개로 한국비구니의 위상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을 발원했다.기념법회는 도량을 청정히 하고 도량 외호를 발원하는 조계종 어산어장 동희 스님의 신중청으로 시작됐다. 이어
서울 조계사 지역본부가 창립11주년을 기념해 승보공양법회를 봉행했다. 10월 15일 오후 4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된 승보공양 법회 ‘지심귀명례’는 5개 권역, 32개 지역에서 모인 700여명의 지역본부 신도들이 동참했다. 신도들의 신묘장구대다라니 합송을 시작된 법회에서 지역본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소임을 맡았던 전·현직 임원 90여명은 정성껏 준비한 차와 향, 꽃 등으로 스님들에게 공양 올렸다.공양을 받은 주지 지현 스님은 치사를 통해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생각과 힘이 일어나며 조계사는 여러분과 함께하기 때문에 늘
특유의 감각적 시선으로 선시를 풀어내며 한국문학에 ‘선시’의 장르를 개척한 석지현 스님과 스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선화의 세계에 다양한 대상과 색을 접목시켜 일반인들과의 접점을 확장 시킨 선화가 김양수 화백이 만났다. 개척자와 확장자의 첫 만남은, 난해하다는 선의 세계를 아름다운 시어로 풀어냈고 그렇게 빚어진 시어를 한 폭의 그림에 담으며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보였다. 최초로 선화와 선시의 접목을 시도한 이 책은 3년의 기획과 다시 3년의 준비를 거쳐 6년 만에 비로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수행 끝에 완성된 깨달음처럼 오랜
동국대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 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장 근현대 불교문화 관련 기록 및 사진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송광자 주지 자공 스님과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 스님을 대신해 송광사성보박물관장 고경 스님과 황정일 전자불전연구소 연구교수는 9월24일 송광사성보박물관에서 업무혁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전자불전연구소는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근현대 사진과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고 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장 고경 스님은 소장하고 있는 사진에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10월11일 오후 1시 국화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사중소임스님들과 김의정 신도회장, 정미령 신도회 수석부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라도균 정로구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제법 쌀쌀해진 날씨를 뚫고 더욱 짙어진 국화향을 마주한 지현 스님의 목소리에서도 웃음이 묻어났다. 지현 스님은 “향긋한 국화향을 대하니 마음이 행복해지고 행복한 마음은 웃음을 불러온다.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양양 낙산사가 지역주민과 관굉객 등 500여명을 초청해 사찰음식으로 대중공양하며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더욱 넓혔다.낙산사는 10월10일 오전 11시 공양실인 선열당에서 사찰음식 나눔 행사 ‘한 끼의 나눔, 낙산을 물들이다’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양군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비롯해 양양군이장협의회원, 적십자 양양지구협의회원, 1318무산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했다. 평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낙산사는 템플스테이 연수원에서 정성껏 준비한 사찰음식을 대접하며 활동을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환경콘서트와 불교역사 바로 세우기 특강, 샤카디타 세계대회 등 예정돼 있는 향후 행사 추진을 위해 각 지회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전국비구니회는 10월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회 소속 사찰인 수원 봉녕사에서 제9차 지회장 회의를 갖고 각 지회별 활동 보고와 함께 향후 예정돼 있는 행사들에 대한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운영위원장 상덕, 서울지회장 해성, 경기남부지회장 법정, 경기북부지회장 성진, 인천지회장 일지
수원 봉녕사 도량이 향기로운 사찰음식의 색과 향, 그리고 건강한 수행 정신으로 가득 물들었다.사찰음식을 주제로 불교의 맛과 멋, 상생의 정신을 대중에게 알려온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10월7일 제13차 사찰음식대향연의 막을 올렸다. ‘자비와 상생의 발우공양’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도량 곳곳을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장엄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축제는 이틑날인 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는 10개 팀이 참여한 사찰음식 경연대회로
복잡한 도시 떠나 고요한 산중에서의 느림과 멈춤. 번잡한 일상 벗어나 마음 비우고 욕심 버리며 모든 생각조차 내려놓는 시간. 그건 명상이 아니다. 아니, 그런 명상은 쓸모가 없다고 단언한다. “현실과 유리돼서 특정 시설과 조건을 갖춘 상태서 이뤄지는 명상은 적어도 고령화 시대, 삼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자현 스님이 “현실과 부딪치면서 승부 내는 현실에 도움이 되는 명상”을 제시한다. 특히 ‘100세 시대’가 축복이 아닌 고역이 되어버린 고령층과 수많은 정보를 소화하며 경쟁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자현 스님은 이 책이 “
이 땅의 자연과 문화를 수묵과 채색으로 담아낸 이호신 화백이 이번엔 한글에 마음을 담았다. 그림이면서 서예이고 서예이면서 그림인 새로운 양식의 ‘한글 뜻그림’을 통해 자연과 삶에 대한 사유를 독자들과 나눈다. 한글이 지닌 조형성과 문장을 시각 예술로 표현했다. 글에 담긴 내용이 이미지를 만나 극대화됐다. 그 속에서 화가적 감성으로 길어올린 모국어에 대한 인문학적 사랑이 담뿍 묻어난다. 작가는 한글을 ‘무명을 밝히는 세상의 빛’으로 규정한다. 표음문자인 한글 속 함축된 뜻을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한글 조형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억불숭유의 시기로 알려진 조선시대 불교는 과연 억압과 쇠퇴의 길에 머물러 있었을까. 저자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오히려 ‘불교가 사람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시기’였다고 정의한다. 특히 왕실이나 민간 모두 병으로 인한 고통의 해결과 죽음 이후 영가 천도를 불교를 통해 기원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앞서 2017년 발간한 ‘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를 통해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불사를 일으킨 시주 층이 왕실 중심에서 민간으로 이동해 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왕실에서 발원해 조성한 불상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앞서
‘생각은 어떠한 생각이든 눈을 뜨고 잠을 자지 않고 꾸는 꿈이고, 꿈은 어떠한 꿈이든 눈을 감고 잠을 자면서 하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에서 깨어나는 것은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은 생각에서 깨어나는 것이다.’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제가 명언의 반열에 오를 만큼 인간에게 ‘생각’은 존재 그 자체이자 탁월한 재능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습관처럼 할까. 심지어는 잠자는 순간에도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을을 재촉하는 국화향이 조계사를 가득 채웠다. 서울시민들에게 향긋한 국화향기를 전하는 조계사 국화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막을 올린다. 올해 국화축제는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예술의 향기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가을을 예고한다.국화축제 개막식은 10월11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원묵 스님과 국장단, 신도회 회장단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희망의 서원을 담은 국화를 불전에 공양하며 코로나19의 종식과 서울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
전국비구니회가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에게 비구니스님들의 참종권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선학원 도제 권리 제한 완화 등을 요청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구니스님들의 동참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소통·교구·포교’를 종단 운영 3대 기조로 세우고 소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9월16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을 방문하고 비구니스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오후 2시 전국비구니회관에 도착한 진우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한 전국비
제18대 비구니종회의원에 진상, 철우(이상 교학수행분야), 정운, 혜도(이상 포교분야), 정관, 지인(복지 분야), 법해, 설해(이상 행정분야), 혜성, 진명(이상 사회문화분야) 스님이 선출됐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9월15일 ‘제18대 비구니중앙종회의원 선출을 위한 제3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10명의 비구니종회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전국비구니회에서 선출된 10명의 비구니종회의원은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기간인 9월20~22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후 자격심사를 거쳐 18대 중앙종회의원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접점을 연구해온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초기경전 ‘니까야’를 통해 대승경전인 ‘금강경’의 핵심을 찾아 들어간다. 산스크리트어, 빨리어, 한문원전 등을 비교하며 꼼꼼한 해석을 바탕으로 ‘니까야’와 ‘금강경’의 접점을 찾으며 ‘금강경’의 참 뜻을 밝힌 과정은 한국불교계 석학의 저력을 보여준다.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이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그만큼 다양한 해설서가 출간된 ‘금강경’. 이중표 교수는 ‘언어의 모순’을 간파해야 이 경전의 참 뜻을 이해할 수 있
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교종본찰 봉선사가 불교교리 실력을 겨루는 교리경시대회를 개최한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는 봉선사 개산 1053주년을 기념해 10월 1,2일 경내 청풍루에서 제1회 봉선사 교리경시대회 ‘도전, 큰말씀 겨루기’를 개최한다.교종본찰인 봉선사의 역사를 계승하고 불교교리에 대한 불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교구본사가 자체적으로 기획·주최하는 첫 교리경시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봉선사는 불자 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서 정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불교대학과 포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