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겠다는 생각도 집착일 뿐 물-바람 같은 수행자 삶 배워야 그냥 그냥 사는 것이 좋다. 아무런 이유도 붙이지 않고 조건도 붙이지 않고 억지로 잘 살려고 발버둥 치지도 말고 물 흐르듯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아무런 시비도 일으키지 않고 그냥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간다. 그렇게 인연따라 흐르다가 수증기도 되고 구름도 되고 그러다가 인연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도 내린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혹은 구름으로만 남아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다. 두 갈래 길 나와도 어디로 갈까 분별하지 않
돈-명예-권력, 가져갈 수 없는 것 ‘숨쉴때 수행하라’ 가르침 새겨야 아는 지인(知人)이 교통 사고로 갑자기 죽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공부를 하던 이였는데, 난데 없이 날아온 불운의 비보를 받고 나니 놀랍고 안타까웠다. 그와 그렇게 친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학교에서 보면 인사정도 하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사이였다. 박사 논문을 마치고 가을 학기부터 미국 중부의 어느 대학에서 교수 임용 결정이 났었는데, 강단에 제대로 서 보지도 못하고 30대 초 젊은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을 알려 준 이메일에는 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 했는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그가 운전하는 차가 한 밤에 큰 트럭과 부딪쳤다는 이야기, 긴 신체적 고통 없이
어떤 것도 홀로 생기지 않는 법 모든 것은 인연 조화 속에서 발생 어떤 존재도, 어떤 사건도 따로 떨어져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 모든 존재며 사건도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일어난다. 모두가 그럴만한 인연따라 정확한 필요에 의해 일어난다. 모두가 전체성이다. 모든 것이 전체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분명한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나타난다. 진급에서 떨어졌다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원하던 대학에 떨어졌다고? 사고를 당해 불구자가 되었다고? 그 모든 것이 우연이 일어난 일이라고? 그렇지 않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분명하게 짜여진 인과의 연극, 법계의 연극 각본에 따라 꼭 그 때, 그 장소에 그 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느
대만은 어느 나라 보다 작은 나라 그러나 불교 영향력은 세계 ‘으뜸’ 산중 불교 탈피 인간 중심 불교로 9월에 들어섰는데도 대만에는 아직 여름의 기운이 많이 남아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대륙에서는 구할 수 없는 논문 자료를 구하러 대만에 잠시 들렀다. 요번이 벌써 3번째 대만 방문이다 보니 제법 길이 눈에 많이 익다. 대만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대만 사람들은 중국 본토인에 비해 온화하고 여유가 있다. 문화 대혁명을 겪지 않아서 그런지 전통을 아끼고 종교를 존중하는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 국토의 면적이나 인구의 수 만을 놓고 보면 대만은 아시아의 어느 불교국가 보다 왜소한 나라이지만 대만 불교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전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감히 무시하지 못한
‘나’ 아닌 것을 먼저 사랑하고 끊임없이 주위를 위해 베풀라 무아(無我)라고 한다. ‘나’라고 하지 않고 ‘나 아님’이라고 말한다. 왜 그런가. ‘나’는 ‘나 아닌 것’의 모임이기에 그렇다. 나를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나’인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온전히 ‘나 아닌 것’들의 모임일 뿐. 이를테면 지금의 ‘나’ 속에는 아침에 먹었던 음식이며 물과 과일들이 있고, 오전에 쬐었던 햇빛 또한 들어 있다. 또한 내 생각 속에는 부모님이며 선생님을 비롯한 온갖 사상가들의 이념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몸에도 생각에도 어디를 찾아봐도 ‘나’는 없다. 오직 ‘나 아닌 것’들의 모임만이 있을 뿐. 그런데도 우리는 오직 ‘나’만을 아끼고 사랑한다. 나를 아끼고, 나만을 사랑하며, 나의 소
아름다운 음악, 음표-쉼표의 조화 올바른 충고도 적당한 때 가려야 여름 방학을 맞아 은사 스님이 계신 뉴욕의 절로 잠시 돌아 왔다. 새벽에 일어나 도량석을 하려고 나와 보니 커다란 보름달님이 하늘 중턱에서 웃고 계신다. 세상이 깨어나기 전, 이 신성한 시간에 달빛을 맞으며 치는 목탁 소리는 내 마음을 보다 밝고 고요한 의식 상태로 깨어나게 한다. 마치 먼 길을 떠났다가 마음의 고향을 찾아 돌아가는 느낌이다. 어제는 뉴욕 맨하턴 링컨 센터에서 하는 클래식 콘서트에 다녀 올 기회가 있었다. 여름 한달 동안 링컨 센터에서는 거의 매일 저녁 모차르트 음악을 주로 하는 콘서트 시리즈 (Mostly Mozart Series)가 열린다. 평소에 CD로만 즐겨 듣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생생한 라이브
가난과 자족의 정신에 부응하며 살라 부처님은 수행자의 의식주를 책임진다 얼마 전에 한 신문에서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노후자금은 얼마나 될까를 물었더니 몇 억에서 몇 십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했던 설문이 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말하는 노후자금이란 놀고 먹고 마음껏 소비하면서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생각해보라. 마음껏 놀고 먹으면서 소비하고 보내는 노후는 얼마나 비참하고 노망스러운가. 사람들은 그것을 삶의 행복으로 알겠지만 지혜로운 이라면 그러한 어리석은 노후를 과감히 버릴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는 어떠한가. 모든 사람들이 막강한 경제력이 뒷바침되는 행복한(?) 노후를 꿈꾸고 산다. 미래에 대한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걱정들이 많은 축적과 소유를 부채질하고 있다. 미
불교안의 기복 대승적으로 포용을 양질의 교육 통해 바른길로 인도해야 소위 공부를 많이 하셨다는 불자들과 대화하다 보면 가끔씩 불교를 진짜 불교와 가짜 불교로 나누는 경향을 접하게 된다. 간단히 말해 깨달음을 향한 수행과 관련된 가르침은 진짜 불교에 속하고 보살님들이 절에 와서 집안 식구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진짜 불교가 아닌 기복 신앙(祈福信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부처님 형상에 대고 절을 하면서 도와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나 길에 있는 나무나 돌에 대고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다. 반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인 이런 종교 신행 형태 때문에 불교가 다른 종교인들로부터 미신이다 뭐다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과거를 완전히 놓아야 한다 과거 개입되지 않으면 시비도 사라져 삶이란 관계다. 관계의 끊임없는 연장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참된 관계란 과연 얼마나 되는가. 과연 참된 관계를 맺고 있기는 한가. 참된 ‘관계’란 ‘나’가 끼어들지 않는 것이며, 과거가 끼어들지 않는 것이고, 따라서 생각이나 관념이 개입되지 않은 관계다. 우리가 맺는 관계는 철저히 계산되어 있다. 언제나 ‘나’라는 이기가 내제되어 있다. 관계를 맺을 때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 를 먼저 따지곤 한다. 만약 ‘나’라는 상 없이 상대와 관계를 맺게 된다면 우리는 평등한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 미운 사람이라거나, 능력 있는 사람, 없는 사람이라거나 하는 등의 그 어떤 분별도 없이
‘동물엔 영적인 면 없다’는 기독교 ‘주인 반기는 강아지’죽일 수 있나 몇 일전에 내 책상 위로 뜻하지 않은 작은 손님이 찾아왔다. 물을 마시러 잠시 읽던 책을 막 덮으려고 하는데 책장 왼쪽 구석에 눈에 보일까 말까한 깨알만한 크기의 연녹색 벌레가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도 창문을 통해 들어 온 것 같은데 크기가 너무 작아 하마터면 모른채 그냥 책을 덮어 작은 생명을 죽일 뻔한 것이다. 물을 마시고 다시 돌아와 그 이름 모를 연녹색 벌레 손님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벌레나 곤충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탓에 이것 저것 분석하거나 이름 붙이지 않고 그냥 그 작은 생명을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몸통은 옅은 연두색에 다리가 여섯개쯤 되는 것 같았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책장 위를 두리번거리며
마음 비울 수 있는 모든 것이 숲길 존재가 그대로 숲인 동시에 자연이다 장마 때가 되니까 깊은 감성에 잠기는 때가 잦아진다. 처마 아래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홀로 조용히 차를 한 잔 마시고 있다보면 시간이 그만 딱 멈춰서는 듯 아무런 바램도 없이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냥 그냥 지금 이 순간에 머물게 된다. 떨어지는 비소리를 온 몸으로 깊이 느껴 보았는가. 또 이런 날 축축하지만 생기어린 정신을 깨우는 메시지가 담긴 그런 숲 길을 거닐어 보았는가. 숲 속에서 나 또한 동떨어진 한 사람이 아니라 숲과 하나가 되어 숲 그 자체로써 남게 될 때 그 때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숲이란 자연이란 그대로 우리의 스승이고 선지식이다. 숲 길을
자금성 순례하다 만난 北 어린이 반가움과 긴장감이 함께 밀려온다 베이징(北京)시 산리툰(三里屯)이라는 지역에는 많은 외국 대사관들이 위치하고 있다. 저번 주에 택시를 타고 그 지역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 옆을 우연히 지나갈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택시 창을 통해 본 캐나다 대사관의 외부 벽은 거의 요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주 높고, 뾰족하고, 층층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이다. 왜 이리 요새처럼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해서 중국 택시 기사한테 물어 보니 몰래 캐나다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는 ‘조선’ 사람들을 막기 위해 그렇단다. 조선 사람… 이 말을 택시 기사한테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해 지면서 알 수 없는 애잔한 감정이 들었다. 저 대사관의 담벽을 저렇게 높이 올려 만든 이유가 바로 내 민족
토진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스님은 7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수국사 금법당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 등 종단의 지도자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주지 취임 법회를 갖는다. 02)356-2002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차는 찬 성분이어서 여름에 마시면 열독을 없앤다. 맛은 달고 쓰며 독기는 없다. 기력을 내리고 체한 음식들을 삭힌다.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또 뜸질하여 데인 독을 풀어준다’라는 기록이 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차 한 잔으로도 더위를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마시는 차 한잔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차를 이용한 여름 요리로 지혜롭게 더위를 물리쳐보는 것은 어떨까. 차를 이용해 만든 요리들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이뇨작용과 식중독 등 여름철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찻잎은 부드럽기 때문에 생찻잎, 마른찻잎, 가루 등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루차는 밀가루나 쌀가루에 섞으면
“차를 마시며 나를 낮추는 것은 차인의 기본입니다. 차의 정신을 이어받은 차인으로서, 우리 회원들은 언제나 하심하는 마음으로 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들 모두가 불자이기 때문에 생활다례를 통한 포교가 숙제입니다. 그래서 회원들과 함께 ‘차를 통한 포교’를 발원하게 됐습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다례법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포교하는 게 우리 회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열매와 같이 빛나는 교실’이라는 뜻을 지닌 여실원은 원장은 물론 회원들 모두 불자들로 이루어진 불자 다도 교실로 경기도 일산을 대표하는 다도교육원이다. 20여년간 차공부에 매진해 온 이목자(61·여실화)원장이 1984년도부터 21명의 회원들과 함께 매달 한 차례씩 가정법회를 열며 시작된 다도교육은
차맛의 변화를 알게 되면 이제 관(觀, 心眼)하기 시작합니다. 눈을 감고도 대상이 보인다면 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숙달이 되면 눈을 감지 않고도 차맛의 변화를 알게 됩니다. 이때 관(觀)의 대상은 ‘차맛의 다양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변화를 알면 변화 속에 변화 없음도 알게 되며, 관(觀)속에서 지(止)하는 것이니 삼매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체 생각을 버리고 그 버렸다는 생각마저 없어야 비로소 무미(無味)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차맛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차맛이라는 이미지를 꿰뚫는 첫걸음입니다. 맛이라는 가상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즉 차맛이라는 대상은 마음인 동시에 이미지로서, 차맛의 변화를 알아차리면 차맛이라는 고정된 이미지가 파괴되면서 차의 본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화랑 스님)가 염불, 주력, 절 등 10개 수행법에 대한 연구 보고서 『수행법 연구』를 발간했다. 지난 2002년 11월 수행종풍 진작의 일환으로 간화선 지침서 발간과 함께 조계종의 제반 수행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교육원 불학연구소는 ‘수행체계 실무연구위원회’를 구성, 제반 수행법에 대한 연구와 내부 세미나 등의 절차를 거쳐 보고서를 발간했다. 불학연구소가 발간한 『수행법 연구』에는 염불을 비롯해 주력, 절, 간경, 사경, 사불, 계율·참회, 대승불교의 지관수행법, 위빠사나 수행법, 티베트 불교수행법 등 10개의 수행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담겨 있다. 불학연구소는 향후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행법 분야별 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나는 과연 얼마나 깨어있는가 때때로 갈길 멈추고 점검해 보자 나는 늘 네 가지 삶을 꿈꾸고 산다. 내가 원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삶, 그것은 바로 ‘깨어있는 삶’ ‘조화로운 삶’ ‘소박한 삶’ 그리고 ‘나누는 삶’이다. 난 이 네 가지 삶이 내 안에 깊이 파도쳐 들어 와 세포가 되고 골수가 되며 우뚝 선 정신이 되기를 늘 서원하고 있다. 먼저 ‘깨어있는 삶’이란, 불교 수행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지관(止觀)과 정혜(定慧), 즉 마음을 비우고 알아차리는, 집착을 버리고 비추어 보는 두 가지 수행을 말한다. 깨어있으려면 마음에 번뇌와 집착, 욕심과 바램을 먼저 비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마음의 온갖 번뇌를 비우고자 한다면 있는 그대로 잘 지켜보면 된다. 번뇌며 욕심, 집착이며 바램들
사상 첫 남북불교도 합동법회가 7월 22일 오전 10시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7월 1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및 조불련 전국신도회와 회담을 갖고, 분단 이후 첫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봉행에 합의했다. 7월 22일 신계사에서 열리는 남북불교도 합동법회에는 남측에서 200여 명, 북측에서 5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신회는 또 7월 25일 밀가루 60톤을 조불련 신도회에 지원하는 등 남북 재가불교단체의 지속적 교류에도 합의했다. 중신회는 이에 따라 7월 21일 어린이 학용품을 금강산에서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연내에 향로, 향, 촛대, 양초 등 불교용품 20여 톤을 지원한다. 또 혹한기 난방용 의류, 북한사찰 주변 나무 해충방제사업과 항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는 6월 25일 김제 청운사 경내에서 제4회 하소백련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다례시연, 차명상, 어산범패 작법무와 에콰도르팀의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 행사가 이어졌으며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 라대곤 위원장, 곽인희 김제시장 등이 참석, 행사의 격을 높였다. 하얀 연꽃과 푸르른 신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될 이번 축제는 8월 31일까지 계속되며 명나라 오백나한 특별전(7월 17일까지), 도원 스님 불화전(7월 17일까지) 등 다양한 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다. 전북지사=조기식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