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수상자 출연 낙산사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낙산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송년법회를 겸한 음악회를 연다.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명우 씨와 제2회 동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성근 씨, 소리새 등이 초청됐다. 피아노 5중주 실내악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자리한 법수선원(주지 영주스님)은 동짓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대적광전에서 동지법회와 함께 송년음악회를 진행한다. 니르바나실내악단(단장 강형진)이 초청돼 피아노 5중주 연주를 펼친다. 연주 곡목은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대표적인 탱고음악으로 인기가 높은 ‘여인의 향기’, 가곡과 민요 등이다. 02)3411-1139 토함산 정상에서 공연 경주 불국사도 12월 31일 밤 9시부터 토함산 정상에서
(주장자 세 번 치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다른 물건이 아니요, 모든 사람 스스로가 천진한 부처로다. 각자 자신의 몸은 사대(地水火風)의 거짓으로 합했으니 일찍이 산 것이 아니요, 사대가 흩어져 여의었으나 일찍이 멸하지 아니 했으니 여러분은 살았습니까, 죽었습니까? 할! 망념은 본래 공해서 다시 여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망상 때문에 염불을 못한다, 참선을 못한다고 합니다. 망념은 본래 공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립니다. 자꾸 떼려고 하니까 더 달라붙는 겁니다. 망념이 있든지 말든지, 달라붙든지 안 붙든지 염불하고 참선하면 그만 없어져버립니다. 지금 이 법문 들을 줄 아는 본성이 참 나입니다. 욕심을 부리고 어리석은 생각을 일으키는 것은 전
근세 차 문화의 중흥조로 평가받고 있는 효당 최범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효당 추모 차담회’가 지난 12월 19일 동국대학교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반야로차도문화원(원장 채원화) 주관, 효당가문도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아인 박종한 선생, 동국대 목정배 명예교수, 동국대 김상현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 차담회는 1부 추도식에 이어 공수선차, 말차시연, 차춤, 헌공차례 등 반야로 선차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효당 최범술 스님은 60여 년간 사천 다솔사에서 주석하면서 원효 성사의 교학을 복원, 선차 수행에 정진했던 근세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로 차의 대중화를 위해 평생을 진력한 인물이다.
“성탄절을 맞아 우리 2000만 불교도는 생명의 평화와 화해가 충만해 지도록 기원합니다. 살아 있는 목숨이 존중되는 세상에서 모든 생명이 환하게 웃을 때 예수님과 부처님 두 성인은 손잡고 웃으실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12월 25일 ‘예수님 오신날’을 앞두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21일 축하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구원과 부처님의 자비로 인류 모두가 부둥켜안으며 함께 춤을 추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종교간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성탄 축하 메시지 전문. 예수님 탄생을 우리나라 2천만 불교도는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구원과 자비로 장엄하시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이 없는 세
12월22일(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불련 총 동문회-2004 자비의 밤’=오후 7시,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 02)720-1936 △조계종 외국인노동자상담지원센터 ‘교계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 간담회’=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2층 회의실. 02)2011-1965 △국학연구소 ‘우리문화탐방’=오전 8시, 강화 석모도 보문사. 02)434-3030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희망나눔 음악회’=6시 30분, 화순 전남대학교병원. 062)234-6602 △능인선원 ‘삼존불 점안 대법회’=오전 10시 30분, 능인선원 광장. 02)577-5800 △조계종 총무원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기공식’=오후 2시, 공주 마곡사 현장. 02)2011-1937 △중증장애인생활시설 반야원 ‘희망나눔 하
조계종 총무원은 12월 20일, 성탄절을 앞두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조계사 앞마당에 걸었다.
태고종의 최근 변화와 성장은 분명 일회성 모습이 아니다. 총무원의 행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종무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는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며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사찰법을 제정하고 승려분한신고와 사찰 재등록을 거쳐 공공성을 강화했으나, 그렇다고 사찰의 사유재산 자체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불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조성된 삼보정재가 사유재산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방안이 마련될 때에야 비로소 종단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확보될 수 있다. 또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종단 예산 확보 방안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조계종 종무원은 12월15일 종로구 하림각에서 500여 명의 불교사회복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불교사회복지 대회를 개최, 세미나에 이어 불교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표창과 공로패를 수여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강원의 학사관리가 엄격히 적용돼 앞으로 학인 스님들의 졸업이 어려워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 스님)은 지난 12월 10일 회의실에서 제 75차 교육원 회의를 갖고 학사관리 및 강원 교직자의 자격을 강화하는 ‘승가대학령 및 교육 교역자 자격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교육원은 먼저 각 강원의 학장은 강원 졸업자의 졸업평가결과를 교육원장에 일괄 제출하도록 하고 수학연한을 이수하지 못했거나 성적 및 행해가 극히 불량한 자, 학장 등의 명령에 불응한 학인 등에 대해서는 최대 2년 간 학위등록번호를 유보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개정안은 그 동안 강원 졸업예정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학위를 수여함에 따라 성적이 나쁘거나 학업태도가 불량한 학인들도 모두 졸업이 가능해 문제가 된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12월 15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심리를 열고, 부산 선암사 공금유용 혐의로 재심호계원에서 제적의 징계를 받았던 정야 스님에 대해 멸빈을 선고했다. 또 종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광탄 스님과 원타 스님에 대해서는 공권정지 5년을, 범어사 문화재 보수비 횡령으로 실형을 살았던 석호 스님에 대해서는 심판보류 판결을 내렸다. 이외에 현장 스님 문서견책, 혜정 스님 심리연기, 석경 스님 공권정지 3년, 혜광 스님 심리연기, 운산 스님 멸빈, 광원 스님 공권정지 10년, 진실 스님 공권정지 10년, 지원 스님 멸빈, 성진 스님 공권정지 10년, 승은 스님 멸빈을 선고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조계종, 22일 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기공 9000평 부지에 참선 센터·연수원 등 건립 불교문화의 대중화는 가능한 것일까? 이견은 팽팽하다. 세속화에 대한 우려와 개방화라는 시대 흐름이 내는 필연적인 불협화음 때문이다. 그러나 조계종은 과감하게 대중화를 선택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1년여의 산고 끝에 간화선을 비롯해 불교전통문화 보급, 선양의 중심이 될 전통불교문화지원센터(이하 불교문화지원센터)의 부지 선정과 기본 설계(삼풍 엔지니어링)를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22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는다. 마곡사 경내(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9000여 평 부지에 4000여 평 규모로 들어서는 불교문화지원센터는 국고 120억원을 포함, 총 240억원이 투입되는 현 조계종 총무원 최대의
“전통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선원장 스님들의 주문이 많았다. 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지원센터 건립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현고 스님은 “전통만을 강조하다보면 자칫 실용적이지 않은 시설이 되기 쉽다는 것이 종단 안팎의 지적”이라며 “전통사찰인 마곡사가 불과 1km 안팎에 있는 만큼 불교문화지원센터는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적인 측면이 우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중앙승가대 설계를 맡았던 삼풍엔지니어링의 작품이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결정 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동현, 이상해 교수를 비롯한 문화재 전문가 5명과 문화사업단 운영위원 스님 등 관계자들이 3차례에 걸쳐 공정한 심사를 한 결과”라며 “최종 당선작을 확정하고 관련 회사를 보
미산 스님, “숭산 스님 외국인 제자 활약 커” “中 과 교류 간화선 국제화 꾀해야” 주장도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는 12월 14일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첫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각 주요선원에 외국인 스님 자리를 만들어 의무적으로 방부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제대로 수행한 외국인 스님 한 사람 배출해 놓으면 그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 한국불교를 세계화하기 위한 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조계종 총무원 국제교류위원회가 12월 14일 개최한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제1차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은 “한국 불교의 수행과 교학을 제대로 지도 받은 외국인 스님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안은 국내에서 수행하며 공부하고 있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맞춰…북 “긍정 검토” 남북교계 베이징서 협의…조불련과 무역도 북측 성보가 남측 불자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선불교도연맹과과 남북 불교계 개별 회담에서 참석하고 돌아온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조불련 측이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기념 전시에서의 북측 성보 전시에 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원 스님은 “2005년 10월 개관 예정인 불교중앙박물관(가칭) 개관 기념 전시에서 북측의 성보를 전시하고 싶다는 바람을 올해 초 조불련 측에 전달했었다”며 “이후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조불련이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원 스님은 “조불
17일 신년 인터뷰서 밝혀 “정장식 포항시장의 종교 편향 행위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 시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공직자가 편향된 종교적인 시각을 가졌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잘 보여준 사건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2월 17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포항시의 성시화를 위해 시 예산 1%를 선교 자금으로 쓰겠다는 내용의 기관장 홀리클럽의 기획안을 공표해 물의를 빚다 불교계, 시민, NGO 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기관장 홀리클럽을 해체 한 정장식 포항시장 사건과 관련 “공직자의 개인적인 신앙은 보장해야 하지만, 공직자가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기 신앙만을 주장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뒤늦게나마 당사자가 기관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2월 16일 오후 3시 종무원 교역직 인사를 단행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날 인사에는 감사국장 태진 스님, 사회국장 인오 스님, 호법국장 삼혜 스님, 상임감찰 정암 스님, 상임감찰 심학 스님, 조사과장 법원 스님이 신규 임명되고, 사서국장에 전 감사국장 효웅 스님이 전보 발령됐다. 법장 스님은 이날 “인사가 만사이긴 하지만 (가는 사람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고통스럽고 (오는 사람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즐겁기도 하다”며 “새로 임명된 국장 스님들은 부장 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어 종단 화합과 안정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종무행정에 있어 결단코 한 점의 부정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백사장에서 혀를 깨무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달라”고 덧붙였
“지역적 특성 살린 포교정책이 없다” “전략-시스템 포교제 도입 긍정적” “포교도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 시점” 조계종 포교 10개년 개획안 수립 공청회에 토론자들이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이 홀로서기를 시도한지 10년만에 지난날의 과오를 스스로 반성하고 새로운 10년을 열어갈 포교 10개년 계획안을 마련, 이를 종책으로 확정하기에 앞서 사부대중 앞에 내 놓았다. 포교원이 1년여의 여론수렴 및 연구과정을 거쳐 향후 10년 동안 추진할 10대 부문 100대 사업을 담아 내놓은 ‘수행플러스 포교전략’은 대중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12월 9일 포교원이 개최한 공청회에서는 “미래지향적 포교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수행을 접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당위론과
조계종조로 추앙받고 있는 도의국사의 표준 영정이 제작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12월 9일 조계종조 도의국사 영정 제작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조계종조 선양 차원에서 도의국사의 표준 영정을 제작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인물, 복식, 장엄, 채색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영정 제작을 책임지고 추진할 제작위원에 여연 스님(총무원 기획실장), 성정 스님(총무원 문화부장), 현고 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범하 스님(통도사 성보박물관장), 홍선 스님(직지사 성보박물관장), 김경숙 가사복식전문가 등을 선정하고 위원장에 무관 스님(총무원 총무부장)을 추대했다. 위원장 무관 스님은 “도의 국사 영정 제작은 조계종 정체성 확립을 위한
“나는 평소 법상에 오르는 사람이 아닙니다만, 오늘 좋은 자리에 불러 주셔서 자리를 청하시기에 거절치 못했습니다.” 지난 12월 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6회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을 수상한 내원정사 조실 동춘 스님이 법상에 올랐다. 『부처님이 들려주는 효 이야기』 『엄마 아빠 고마워요』 등 어린이를 위한 효 이야기책 수 십만 부를 발행해 보시하고 수행 납자들을 후원해온 동춘 스님은 평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도 유명하지만, 이날 조계사에서는 재가불자들을 위한 당부로 법문을 대신했다. 스님은 “법상에 올랐으나 법문 대신 효에 관해서만 딱 한 말씀드리고 싶다”며 “효도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좋은 옷이나 음식을 해드리는 것만으로 효도를